잠자리에서는 시체처럼 몸을 함부로 하여 눕지 않으셨고, 집에 계실때에는 엄숙하지는 않으면서도 몸가짐을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상복입은 사람을 보시면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낯빛을 바로잡으셨고, 예복을 입은 사람과 장님을 만나시면 비록 가깝게 지내는 사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낯빛을 달리하셨다. 상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수레 위에서도 예의를 표하셨고, 나라의 지도나 문서를 지고 가는 사람에게도 수레 위에서 예를 갖추셨다. 손님으로서 훌륭한 음식을 대접받으시면 반드시 낯빛을 바로잡고 일어서서 예를 표하셨다. 천둥이 심하게 치고 바람이 거세게 불면, 반드시 낯빛을 달리하셨다.

'논어 > 10. 향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  (0) 2015.04.24
17  (0) 2015.04.23
15  (0) 2015.04.21
14  (0) 2015.04.20
13  (0) 2015.04.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