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5 (Sun)

브롬톤 가을 피크닉 라이딩

 

오랜만에 영주가 라이딩이나 가자고 제안을 해서

진짜 먼지 털어 오랜만에 브롬톤을 끌고

가수원 네거리로 이동해봄

작년 이맘때쯤 했던

어반 레이스가 생각나서인지

그때 입었던 복장 그대로 하고 나옴

영근이도 불렀지만

영근이는 바쁨

뚜디도 바쁘고 강회장도 바쁘고

한가한 사람들이라도 떠나자

ㅋㅋㅋㅋㅋㅋ

마스크가 일상이 된 세상

별로임 그래서 올해 자전거도 별로 안탄거 같음

이것이 올해 브롬톤 마지막 라이딩이지 않을까?

이제 추워서 못 타겠다 ㅋㅋㅋ

암튼 우리의 목적지

노루벌을 향해 고고~

나른한 오후 날씨도 죽이고

마스크로 숨넘어가 죽겠고

ㅋㅋㅋㅋㅋ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 ㅎ

자덕들이 가늘 길목에 있는 게 아니라서

딱히 아는 사람도 없고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이 나무 천연기념물임...

사람 없어 한적하니 좋은 곳

피크닉이니 설렁 설렁 가기로 함

피크닉 간다고

헬리녹스까지 구입한 영주

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더 잘 사용한다고 ㅎ

오랜만에 나의 브로미도 인증샷 한번 찍어주고

이번 아이폰12프로 화질은

11프로보다 아웃포커싱을

더 자연스럽게 잘 만들어주는 듯...

DSLR로 찍었다 말해도 믿겠어 ㅋㅋㅋ

항상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온 아이 ㅎ

이제까지 안 떨어지고 용케 버티고 있음

영주는 FM이라 드론 날리는 거 신고하고

군부대 전화해서 허가받고 날림

대전은 드론 날리기 참 힘든 곳임

BWCK 때 1등으로 받은 브룩스 가방

이때 아니면 또 저 가방이 세상 밖으로 못나올꺼 같아서

메고 나왔는데 갠쥐라기보단

초등학교 등교하는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ㅋㅋㅋ

가을가을 낙엽 갬성~

방구석에서 나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광합성하는 가방 ㅋ

형이 줄껀 약뿐임...

ㅋㅋㅋㅋㅋㅋ

약치곤 존맛탱~

(프로 약빨러의 삶)

약빨고 다시 라이딩 고고~

유유자적

갈대밭 숲을 지나

일렁이는 하천을 바라보고

헬리녹스를 신줏단지처럼 모시고 ㅋ

날씨가 다한 날

노루벌 우리의 아지트 도착!!!

모두 다 아는 노루벌이지만

사람들이 잘 안 오는 곳...

하지만 메타세쿼이아길로 젤 멋진 곳

자기네 동네 존맛탱 빵집이라고

영주가 빵사옴

나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 착한 사람!!!

거기에 커피까지!!!

에그마요 샌드위치 먼저 먹어주고

 

그다음 시멘트 빵 먹어주고

안에 든 크림색이 시멘트색이라 그런가 봄

맛은 고소한 들깨 맛과 팥앙금의 꿀 조합!

그다음 블루베리 크로와상 냠냠해주고

귤까진 배불러서 도저히 못 먹고 킾

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론 좀 날려주고

나는 SNS용 화질로 촬영하고

내 컴퓨터 수준에 맞게 저화질로 촬영하는데

영주는 무조건 최고화질 4K로 찍어

영상은 받았지만

노트북이 편집을 거부함

사진 블로그 업로드 용량 초과로 거부함

ㅋㅋㅋㅋㅋㅋ

재용이가 추천해서 구입한

새 노트북 오면 그때 편집해야지 ㅋㅋㅋ

10월 초에 결제했는데

품귀현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날 배송예정...ㅋㅋㅋ

(강제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 득템)

난 캠핑보다는 피크닉이 좋은 거 같음

가볍게 움직이면 되니깐 ㅎ

그리고 다시 떠날 때도 가볍게 ㅎ

 

잠깐이지만 오랜만에 여유롭게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라이딩도 하고 드론도 날리고

맛있는 것도 먹는

그런 소소한 하루 여유

DJI 매빅 에어 2 드론 콤보, 혼합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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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4일(금)

 

아침 10시 잠에서 깨어난다.

일기예보를 보고나서 맘먹고 자는거라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다.

창밖을 보니 비가 많이 내린다...

코고는 아저씨들 틈사이에서 잠자는건 힘든일이다...

일어났으니 따뜻한 탕에 몸을 푸욱~~~ 담그는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해본다~

그리고 아침먹을 시간!!!

10시 38분

아침은 오랜만에 미역국을 먹기로 했다.

찜질방에서 미역국은 땀빼고 먹기 참 좋은음식 궁합이 잘 맞는거 같다 ㅎ

 

 

참숯방에서 음악듣다 인증샷 한컷 ㅋㅋㅋ

 

 

왼쪽에 있는것은 여행플래너이다.

이곳에다 그날 그날 있었던 일들을 숙소나 찜질방에 와서 기록하고

내일 이동경로라든지 가볼곳 등등 적어놓는 나만의 공간이다.

그리고 여행하면서 짬짬히 읽었던 책한권...

 '청년이 넓은 세상을 여행하고 도전하는것은 그만큼 자기 세상의 크기를 넓히는 것이고, 그만큼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일이기도 하다.'

                                                            - 박경철 '자기혁명'中-

지금 자전거 여행하면서

나 자신의 세상의 크기도 한단계

넓어졌으면 하는 배람을 가져본다...

 

14시 12분

비가와서인지 라면이 땡기더군...

라면과 함께 김밥한접시 흡입해주고...

 

 

나의 아지트 토굴 안에서 한컷!

나만의 공간이 확보되는 곳 안쪽에 빨래 건조하기도 좋다.

잠자기에도 좋은 공간 ^^

이렇게 찜질방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휴식을 하는데

낮선 아주머니께서 다가오셨다...

아주머니는 살갑게 자기 아들같다면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길래

대전에서부터 자전거 전국일주 중이라고 설명해드리니

아주머니께서는 대단하다며

자기가 가지고 계신

양파즙과 인절미를 나에게 주셨고

이거 몸에 좋은거라며 홍삼다린물도 한잔 건내주시고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시니

몸건강하게 잘 다니라며 응원해주시고 떠나셨다.

 

그때 받았던 양파즙과 인절미 ㅋㅋㅋ

 

16기 50분

하루종일 푹쉬었다.

책만 보고 싶었지만 스마트폰이 날 방해하더군...

친구들과 누나가 카톡으로 안부 메세지를 계속 보내주었다.

혼자라 외롭긴했지만 그래도 날 걱정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SNS로 알게된 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고

외롭진 않았다.

 

내일부터는 또 영암을 지나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동해야된다.

에너지 충전도 100%됬으니

푹 자고 열쒸미 달려보자!!!

아자아자 화이팅!!!

 

항목

지출내역

가격

아침

미역국

5,000

점심

김밥,라면

5,000

저녁

떡국

5,000

합계

15,000

 

 

 

 

 

 

 

 

 

Episode 01 설레임 그 시작.

 

10월 11일 드디어 여름부터 준비해온 나의 라이딩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그날이 왔다!

나름 혼자 천안까지 왕복도 해보고 근처산 업힐도 경험한터라

막연한 두려움이나 막연한 기대감 이런건 없이

언제나 그렇듯 출발당일 무덤덤하게 일어났다.

새벽 6시 창밖 아침

차가운 바람이 멤돌고 있었다.

씻고 쳉겨가야 할 준비물을 적어놓은 데로

하나하나 꼼꼼히 쳉겨 가방에 쳉겨 넣는다.

(나란 남자 역시 준비성이 너무 철저하단말야... ㅋㅋㅋ)

 

어떤분들은 백팩에 가져가야지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짐받이에 실어야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나란 남자 등에 땀이 많이 난다 그래서 짐받이 당첨!

 

 

이런식으로 가방을 끈으로 고정했다.

남들처럼 패니어를 장착해서 멋지게 달고도 싶었지만

뽀대는 포기한지 오래다 가장중요하게 생각한건 먼가 추가 될수록

모든 것은 나의 짐이고 업보가 된다는 생각에

최소한의 필요한 물건들만 딱 가방안에 실었다.

그래도 가방 안 무게만 10kg DSLR카메라를 가지고 가지않은게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가져갔어도 근심거리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자 이제 출발!!! 출발전 마지막 인증샷!!!

잘 다녀 올께요~~~

안전을 위해 안전모 쓰고 태양을 피하기위해 선글이 버프는 필수!

스마트폰 터치를 위해 반장갑끼고 아침 바람이 차기 때문에

바람막이 입고 완전무장!!!

이제 길을 나선다 마치 대전엑스포 남문광장까지

한바퀴 운동하러 가는 심정으로 스타트는 무지 좋았다

바람막이 자켓을 입어 한결 따뜻하게 시작했다.

집에서 출발한지 10여분 지났을까 

신호대기 하려 정지하는데 옆건물 공사장에서 다급한 소리와 함께 !’

팔뚝만한 쇠파이프 철골 구조물이 내눈앞에 바로 떨어져 핸들바를 쳤다.

등줄기에 식은 땀이 난다...;;;

난 제대로 출발도 못하고 즉사할뻔했다...

 

 

다시 정신을 추스르고 라이딩 시작 가벼운 언덕길을 지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터널이 내눈앞에 나왔다.

전국일주를 준비하며  블로거를 많이 참조하였는데

먼저 다녀온 선배 라이더들이 가장 공포를 느꼈다는

1순위 바로 터널을 몸소 체험할 시간...

차들이 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뒤에 후미들을 켜고 앞만보고 달렸다.

 터널안에 휘감듯 들리는 엔진의 굉음이란...

 

~~~~~짜 어마어마하다 초고속 비행기가 지나가는듯한 소리

그 어메이징한 굉음은 나중에는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지만 익숙해지지는 않았다...;;;

나중에도 그냥 그 순간을 즐길뿐... ㅋㅋㅋ

아무튼 첫 터널을 무사히 넘기고 대전에서 금산으로 넘어왔다.

 

 그 이후 한 라이더 형님을 만났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그랬던걸까?

벌써부터 외로움 증폭증이 생겼다.

지나가는 자전거만 보이면 그렇게 기뻤다

먼저 옆에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같이 달리면서 전국일주 첫날이고 전주까지 간다고 하니 

대둔산 고개를 넘는 요령과 전주까지 남은 시간정도를 간단하게 알려주셨다

30분정도 안영에서 대둔산 가기전까지

함께 달리고 라이더 형님은 가야하던 코스로 가셔야되서 이별을 해야했다

 

그리고 첫 휴식시간 앞으로 라이딩하면서 난 규칙을 세웠다

 

1시간 알람을 맞춰 놓고 알람이 울리면 근처 쉴곳을 알아보고

무조건 10분정도 휴식시간을 갖는다!!! 

 

단거리 라이딩이라면

미친 듯이 달리고 쉬어도 되겠지만 이건 한달이나 걸리는

장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가다가 도중에 쓰러지면 안되니

휴식시간을 자주 가졌다 이시간에는 스트레칭도 해주고 볼일도 보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 에너지 보충을 해주었다.

 

 

ㅋㅋㅋ 한시간 달리면서 죽을고비를 몇 번 넘겨서 그런지

10년을 삭힌 홍어처럼 폭삭아있다 ㅋㅋㅋ

지금보니 왜이리 불쌍해 보이냐 ㅋㅋㅋ

 

 

 

다시 출발해서 나를 맞이한건 대둔산 배티제 고개

오르막길 이런 오르막길도 처음이다 ㅋㅋㅋ

첫날이라 처음 경험하는게 참 많구나...

지금 타고있는 내 자전거 바나나와 평지에서만 많이 타고

오르막길은 그리 많이 타보지 않아서 기어를 몇단으로 바꿔야지

산을 오를수 있는지 언제 바꿔야하는지

나에게 맞는 기어는 무엇인지

이 역시 초보라 그런지 감이 안잡혀있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오르막길을 오르다

힘에 붙친다는 생각에 오르막길에서 기어를 변속하는 초보적인

실수를 범하게되면서 체인이 빠지게된다...;;;;;

오르막길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시련이 다가왔다

길 옆에 자전거를 모셔놓고

(이때까지만 해도 자전거는 귀하고 애지중지한 물건이었다 ^^)

체인과 씨름한지 10여분 (이또한 나중되면 10초면 해결된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고개를 오른다...

오른다...

계속 오른다....

끝이 없는거 같아 노래도 불러본다... 아아아아아아앜ㅋㅋ

 

이것이 처음 넘는 배티재 정사 해발349m

완주군으로 넘어왔다.

첫고개 넘은 소감은 역시 아무것도 모를 때 올라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이 고갯길이 이렇게 높은줄 알았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ㅎㅎㅎ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도 내가 모르기 때문에 다 넘은거다

얼마나 높은지 어디까지 올라가야 끝인지 모르니깐

코너를 돌아 끝을보면 저기가 정상이란 희망에 열심히 오르고

또 커브길을 돌아 저 도로의 끝이라고 생각이 들면 또 힘이나기 때문에

모든 산들을 이런식으로 희망과 좌절이 교차해가면서 오를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내리막길

아우 씐나!!!!!!

오르막길에서 천천히 오르면서 힘들었던 마음이

홀가분하게 날아가는 기분이다

조심조심 내려오지만 맞이하는 따뜻하면서

시원한 바람은 노력 끝에 얻어지는

행복한 순간이다

하지만 행복이 길어지면 행복이 무었인지 모르듯

내리막길의 행복은 참 짧다 그래서 내리막길은 언제나 아쉽다...

 

 

 

1132

미친 듯이 바람을 가르고 내려와 또한번의 휴식시간

집에서 가져온 영양떡 두 개로 에너지 보충을 한다.

나무그늘 아래서의 맞는 달콤한 휴식

이시간엔 뭘 먹어도 맛있다 ^^

 

 

 

11시 47분

또 묵묵히 달리다 보니 어라?

전주 다와가나는지 이정표에 전주라는 문구가 나왔다.

그리고 한시간을 더 달렸지만 전주는 아직이였다. ㅜㅜ

 

 

12시 44분

세번째 휴식시간

해는 벌써 머리위에 있고 날씨는 덥다 더워~~

이정표를 그늘 삼아 가드레일에 주차시키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뒤어 카메라삼각대 가방은 간식꺼리 주머니였는데

나의 마스코트 바나오군이 뒷타이어에 계속부딪혀서

주머니속으로 몸을 숨기셨다 ㅎ

가방뒤에 붙어있는건 야간마라톤대회때 받은 선수번호판인데

빛을 반사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살기위해 붙여 놓은것이다

혹시나 터널 속에서 차들이 지나가며

내가 달리고있는걸 못알아볼까봐 ㅎㅎ

(살아남기위해 본능적으로 부착했다)

 

 

이정표에 전주가 써있구나... 반갑다 전주야

기다려라 내가간다!!!

 

 

 

쉬면서 인증샷 한방!!

역시 난 가려야지 아주 쵸큼 멋있는 남자 ㅋㅋㅋ

버프옆에 걸려있는 검은색물건은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네이게이션 소리도 듣고 음악도 듣고 전화오면 바로 받을수있어서

이번여행에서 외롭고 힘들때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녀석이다 ^^

 

 

01시 15분

이제 전주역 이정표도 보이니 진짜 얼마 안남았나보네...

역시 희망의 이정표는 지친나도 힘내서 달리게 한다.

 

 

01시41분  

이야~~~~~  드디어 전주도착!!!

여기가 전주에 있는 전북대학교구나 차타고 지나가본적은 있는데

이렇게 자전거타고 대전에서 올 줄이야 ^^ㅋ

내가봐도 신기하다 자전거타고 여기 까지왔다는게 ㅎㅎ

 

 

01시 45분

전주에 왔으니 처음 목적지인

한국관으로 가보기로 했다

왕년에 마이클 잭슨도 방문했다는 그곳...

전주비빔밥의 메카 ㅎㅎ

허나 전주사람들은 비빔밥을 안먹고 관광객들만 먹는단다...

이번여행이 끝나고 다시한번 친구들과 전주여행을 갈때 준비하며

맛집을 검색해봤는데

피순대,물짜장,콩나물국밥,상추튀김,불낙전골 풍년제과 초코파이 등등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하루만에 다 먹어보진 못하고 돌아왔다. ㅎㅎ

 

 

여기가 바로 한국관!! 

정문부터 고풍스럽구나,,,

 

 

01시 51분

대전에서 오느라 많이 배고팠을텐데

그래도 먹기전에 음식에게 예의를 갖추는 사진 찍을 정신은 있었나보다 ^^

오늘의 메뉴는 육회비빔밥과 오른쪽 살짝보이는것은 모주이다.

맛은 상당히 기대했나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가격대비 맛은 그닥 모르겠다 일반 비빔밥에 육회조금 넣은 느낌이랄까?

배고파서 맛있기는 한데

솔직히 가격대비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배도부르겠다 이제 전주 여행을 하러 Go Go~~~~~

여기가 말로만 듣던 유명한 전동성당이다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과 전도연이 울면서 기도했던 바로 그곳!!!

진짜 오래된 건물인데도 위엄과 고풍적인 멋이 한데 어우러져있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기념촬영 한번 ㅎㅎ 너무 가리고 찍었나? ㅋ

 

그리고 바로 옆 한옥마을 이름 그대로 한옥이 빼곡하게 드러선 곳이다

이곳에서는 미술 공예 커피(이건 쫌 어울리는지 모르겠지만) 한데

어우러져있는 공간이다

 

길가다 스티브 잡스형님의 메시지가 눈에 들어와 한컷!

 

늘 갈망하고 도전하라!

머무르지 마라. 다음 일을 생각하라

뭔가 멋지고 놀랄 만한 일을 찾아라

 

이것이 나의 모습인거 같다

자전거 전국일주를 통해 나는

언제나 멋지고 놀랄만한 일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 된거 같다.

 

그렇게 전주 한옥마을을 천천히 돌아보니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자야할 곳을 찾아봐야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전주에있는 오케스트라 찜질방으로 이동!

 

이번 여행에서 왠만하면 숙박은 저렴하게 찜질방을 많이 이용했다.

텐트를 가지고 숙식 모두 해결하시는분들도 있었지만

그럴 경우 짐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져서

힘들 것 같아 진짜 최소한의 필요한 물품만 쳉겨들었다.

전국일주 하실 분들도 어떻게 숙식을 해결해야할지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찜질방으로 이동해서 주차할 공간을 찾아야되서

카운터 직원한테 양해를 구했다.

전국일주 자전거 여행중이라 자전거가

소중한 물건인데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가 있나요?”

 

직원분은 이런일이 그래도 많이 있었는지 친절하게

카운터 옆 작은 방에 자전거를 보관하게 해주었다 ^^

 

짐받이에서 한짐꺼내 들처매고  락카안에 소지품을 모두 넣고

뜨거운 탕으로 입수!!!

 

지금까지 오느라 고생했던 뭉쳐있던 근육들이 한없이

사르르 사르르 녹는중...

 

 

그리고 빨래 시작 ㅋㅋㅋㅋㅋㅋ

오늘 입었던 옷들을 비누로 빨기 시작한다...

양말과 기능성옷을 비누를 묻혀서 비빈다 거품이난다.

군대시절이 떠오른다...

난 누구 여긴 어디? 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손빨래라는 것을 해본다.

누가 전국일주를 멋있다고만 했던가...

실상은 이렇다 ㅋㅋㅋ

하나부터 열가지 내손으로 모든것을 해결해야한다.

그래도 나름 오랜만에 하는 손빨래에 묘한 기분이 들면서

나쁘지는 않았다. 그저 이상황이 웃기기만 했다.

집에있었다면 당연히 세탁기가 알아서 빨아주는건데 말이다...

 

 

찜질방의 매력은 그날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준다는거다

단점이 있다면 매일 바뀌는 잠자리와 옆칸에 코고는 아저씨들...

이또한 익숙해지면 바로 잠들지만 첫날은 힘들었다...

찜질방을 이용한다면 잠자리는 토굴안을 추천한다

나만의 잠잘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좋다

밖에서 자면 당신이 잠든사이 어떤사람이 당신의 귀중품 핸드폰등등...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옷을 말리기에도 눈치 덜보이고 좋다 ㅎ

 

07시 14분

저녁은 찜질방 안에서 간단하게 된장찌개로 해결...

사람이 많지 않은 찜질방이라 하루 푹쉬기 참 좋았다

전국일주 첫날 첫경험들이 참 많았고 모든 것이 서툴렀지만

그러한 경험들도 하나의 내가되어

더 멋진 나로 성장하게 해주리라 나는 믿는다.

 

1Day 대전 -> 전주

 

이동

대전 -> 전주

시작

920

도착

1343

경과시간

4시간2312

거리

77km

최고

56km

평균

17.56km

 

항목

지출내역

원화

평가

점심

한국관 육회비빔밥 + 모주

12000 + 2000

 

숙박

오케스트라 찜질방

7000

시설좋음

저녁

된장찌개

5000

 

합계

 

2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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