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6. 옹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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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강자가 여쭈었다. "중유는 정치에 종사토록 할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과단성이 있으니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사는 정치에 종사토록 할 만합니까?"
"사는 세상사에 밝으니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구는 정치에 종사토록 할 만합니까?"
"구는 재주가 있으니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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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가 제나라에 심부름 가게 되자, 염지가 자화의 어머니를 위하여 곡식을 보내주기를 청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여섯 말 넉 되를 주어라." 더 줄 것을 요청하자, "열여섯 말을 주어라"라고 하셨다.
염자가 곡식 여든 섬을 주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적이 제나라에 갈 때에 살찐 말을 타고 가벼운 털가죽옷을 입었다. 내가 듣기로는 '군자는 절박한 것은 도와주지만 부유한 자가 더 부자가 되게 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원사가 공자의 가재가 되자 그에게 곡식 구백 말을 주었더니 그는 이를 사양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러지 말거라, 그것으로 너의 이웃이나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라도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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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홍은 임금 노릇을 맡길 만하다."
중궁이 자상백자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지, 소탈한 사람이니까." 중궁이 말하였다. "항상 경건하면서도 행동할 때는 소탈한 자세로 백성들을 대한다면 또한 괜찮지 않습니까? 항상 소탈하면서 행동에 옮길 때도 소탈하다면 지나치게 소탈한 것이 아닙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 말이 옳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