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화요일

 

드디어 자전거 전국일주에 마지막 날!

씻고 갈 준비해서

1층으로 이동

 

 

누나와 조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조카님이 집에 갔다가

낼 다시 자전거 타고 오란다 ㅋㅋ

삼촌의 능력을 알아본것인가 ㅋㅋㅋ

 

여행의 마지막

패달을 힘껏 밟는다.

 

 

 

10시 현덕초등학교 앞

잠시 쉬는시간!

오늘은 무슨일이 벌어지려는지 안개가 자욱하구나...

 

아침은 상콤하게 ㅎㅎ

 

 

 

11시 39아산휴게소

라이딩 또 한시간이 지났다

또 한번의 휴식시간 ㅎ

 

 

장거리 라이딩이 예상되므로

틈틈히 충전중 ㅋㅋㅋ

단 10분의 휴식시간이라도

나도 충전하고

폰도 충전하고 ㅎㅎㅎ

 

화성에서 평택

그리고 외암리 마을

 

 

 

12시 외암리 마을 도착!!!

 

마지막날 마지막 여행지

 

 

천안에서 일할때

한번가봐야지 했었는데 여기도

이제서야 오는구나 ㅎ

 

 

평일이여서 더욱 조용한 마을 ㅎㅎ

왔으니 인증샷 찍어주시고~

 

 

 

 

평화롭게 노는 오리떼들

 

 

가을과 잘 어울리는 곳

 

 

 

매표소 앞 외암촌 식당에 들어가

잔치국수 하나를 주문한다.

 

 

옆 콘센트에 충전을 시킨다 ㅋㅋㅋ

생존을 위해 나 나름데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한달사이에 벌어진 살아가는

생존전략이라고나 할까? ㅋ

 

 

따뜨한 잔치국수 한그릇으로

추웠던 몸이 사르르 녹아든다.

 

 

 

2시 추계리에서

또한번의 휴식타임!

 

스트레칭 한번 해주시고 ㅎ

버스정류장 옆 바나나군과 태양초 고추양과 만남 ㅋㅋㅋ

 

 

 

한시간을 또 달려 공주로 가는길

공사구간이 많고

네비와 일치 하지 않아

잠시 헤메기도하고

터널을 지나보니

공산성이보이는 공주땅이 나왔다.

왼쪽으로는 나의 모교

공주대도 보이고

 

 

첨 라이딩 준비기간에 여기 올려다

타이어 펑크나서 오지도 못했는데

마지막 라이딩날 여기를 와보는구나

 

 

벌써 4시가 넘어가고 빨리 대전으로 가지 않으면

날이 어두워져 위험한 상황!

 

 

공주 옛길로 해서 떨어지는 은행잎 좀 밟으며

달려 볼 생각에 예길로 갔건만

낙옆이 다 떨어져 있다.

쳇! 역시 가는 날은 장날이라는...

 

 

 

또 공사중이라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보이지 않고

옛길을 지나 대전으로 오는 마지막 터널 앞

가을 노을과 함께

옛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공주대 다니면서 라이딩 하는 사람들을 보며

'멋있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 내가 그 도로 위에 있다.

그것도 전국일주 완주하기 직전

멋있다 모든것들이

나도, 내 바나나도, 노을도, 도로도

난 그때 오랜만에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

너무 행복해서 흐르는 눈물...

지금까지 달리면서 외로움, 두려움, 공포, 죽음

모든것을 무릎쓰고 달려온 생각들이 기억에 떠오른다.

마지막 힘을내서 대전으로 골인!

밤이 늦어 어두워진다.

밑으로 천변자전거 도로를 타고

쉬지않고 달린다.

쉬면 다시 몸이 추워져 움직이기 힘드니까

집으로 다왔고

드디어 골인!

완주!

 

자전거 전국일주 완주!!!

내인생에 있어서 가장 크고 값진 여행이다.

오로지 나의 힘으로 갈 수 있는 여행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순간

잊지 못할것이다

영원히!

 

 

 

 

 

시작 8시 32분

도착 6시10분

경과시간 8시간59분

거리 145.6km

 

 

11월 7일 월요일

 

전국일주 28일차

 

오늘은 가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

35km 정도

한방에 대전까지 갈까 생각해 봤지만

거리가 그렇게 만만치 않은니깐...

화성 친누나집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막내고모집에서 씻고 갈준비해서

1층으로 이동

고모와 마지막 인사 나누고

곧장 화성으로 출발.

날씨도 좋고

 

 

10시 44분

한시간 달리고 잠시 휴식중

 

열심히 달려 1시간

생각보다 내리막길이 많아

빠른속도로 이동했다.

 

 

11시 10분

가을 철에 보이는 요 하얗고 동그런 요건 멀까요?

SNS로 이웃분들에게 물어보니

볏짚 돌돌 말아 놓은거란다... ㅎ

너무 이쁘게 잘 포장한거 아냐? ㅋㅋㅋ

 

 

 

 

11시 22분

누나와 조카가 있는

향남 둥지나래 어린이도서관 도착!

 

 

 

도서관에서 조카인 승현군과 누나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 어색 ㅎㅎ

소심한 브이질중... ㅎㅎ

 

 

점심은 누나가 추천한

근처 수제 햄버거집인 위즈니 버거

 

 

테라스 앞에 자전거 잘 모셔두고 ㅎㅎ

눈에 보여도 4관절락 걸어놨어 ^^ㅋ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브런치하러 오기 좋은곳

 

 

우선 감자튀김 먼저 뙁!!!

 

 

그 뒤로 나온 엄청근 수제 햄버거

 

 

 

 

 

 

 

 

 

 

 

 

어른이 먹어도 한입 가득이다 ㅎㅎ

 

이제 옆에서 쫑알쫑알

말도 잘하는 승현군의 재롱 보며

그렇게 점심을 맛나게 먹고

이사하고 처음가는 누나집 방문

자전거는 계단옆에 주차시키고

3층 누나집으로 이동

생각보다 꽤 넓은 공간이다.

 

 

 

조카님께서 사진 찍어준다고해서

아주 발랄하게 한컷 ㅋㅋㅋ

수염은 언제 자른거냐 -_-;;;

오늘은 여행하는 사람티가 나는구나 ㅋㅋㅋ

거실에서 따뜻한 햇살아래 조카님과 쫌 놀아주다

바나오를 배게삼아 기절해 주시고...;;;

(누나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긴장이 풀려서인지 나도모르게 잠들어버렸다.)

 

일어나서 또 조카와 놀아주고 하니 시간 금방간다.

5시쯤 매형이 퇴근해서

다같이 누나가 해주는

 

 

정성껏(?) 만든 꽃빵과 매운잡채

 

 

그리고 된장찌게인지 국인지

모르는 음식과 ㅋ

먹어주시고

 

 

매형은 처남이 올만에 왔다고

다 차에태워

근처 제부도로

밤 드라이브를 떠났다.

1시간 정도 걸려서 들어간 제부도

섬으로 가는 길은

밀물 썰물때 잠겨서 아무때나 가는 곳이 아니란다.

신기했음

 

 

제부도 한바퀴 돌아보고

 

 

해안 산책로 걸어주고

 

 

 

 

 

 

깜찍한 뻥튀기 차에서

뻥튀기 좀 먹어주시고

다시 집으로 ㄱㄱ

 

야식이 땡긴다는 매형의 말에

누난 바로 배달 새우튀김 주문

 

 

 

처음으로 배달 새우튀김 먹어보는데 맛있다!

 

매형과 올만에 소주한잔 기울이고

속얘기도 들어주고 ㅎㅎ

좋은밤이 이렇게 깊어간다

내일은 드뎌 집으로 가는날!!! ^ㅡ^ㅋ

이제 진짜 마지막 밤이구나 ㅎㅎ

열쒸미 달려 집에 가자!!!

 

 

 

시작 9시27분

도착 11시 40분

경과 2시간 14분

거리 34.3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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