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25 (Sun)
캐리비안의 해적 비응항의 저주
쏭이가 바다낚시 가자고
판을 크게 벌렸고
안 해본 건 한 번쯤 다 해보자는 마인드라
묻고 더블로 가를 외침
ㅋㅋㅋㅋㅋ
어릴 때부터 아버지 따라 낚시하러 가면
항상 크게 한 마리씩 건져 왔던 기억이 있어서
나의 첫 바다낚시도 완죤 기대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비몽사몽 3시에 군산 캐리비안 피싱샵 도착!!!
이름부터 캐리비안 해적이 된 느낌으로 난 빙의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ㅋㅋㅋㅋㅋㅋㅋ
3시 30분 쏭이를 만나고
바다낚시 1도 모르는 나에게
이것저것 설명해 주고
새벽 4시 비응항에 도착해 보니
와~~~~
나에게 항상 새벽 4시는
조용한 아무도 깨어있지 않은
나만의 시간이었는데
여긴 진짜 딴 세상 그 잡채!!!!
사람들의 에너지로 가득한 곳
아니 이렇게 배가 많다고???
이 새벽에 낚시하러 이렇게 많이 온다고???
새벽 라이딩의 열정과 패기는 아무것도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캐리비안호 선장님 잭 스페로를 만나게 됨
그리고 이동하는 배 안에서
멀미로 나 혼자 기절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멀리 있는 물체를 보면 괜찮은데
낚싯대만 보면 토할 거 같음
대환장각
ㅋㅋㅋㅋㅋㅋㅋ
배 안에 나만 멀미 환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갔다 오길 수차례
영혼이 반쯤 나간 상태인데
참돔은 잡아야겠고
한 마리
딱 한 마리만 잡아보자는 마인드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좀비 같은 놈이 캐리비안호를 어슬렁어슬렁 거리더니
드디어 나에게 손맛이 왔음
ㅋㅋㅋㅋㅋㅋㅋ
8시 23분
나의 첫 참돔 겟챠!!!
쏭이가 3자 참돔이라고 알려줌
형~ 어복이 진짜 있으시네요~
네이버 지로도 보니 이 근처에서 잡았음
ㅋㅋㅋㅋㅋㅋㅋ
쏭이도 마음이 급해졌다
초보인 내가 먼저 참돔을 건져올렸으니
먼가 경력자의 능숙함을 보여줘야 했음
쏭이가 먼가 올라온다고 하여 참돔 기대하며
촬영해 주는데 딴 게 올라옴 ㅎㅎ
난 속이 올라와서 다시 기절함
ㅋㅋㅋㅋㅋㅋㅋ
11시
밖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
세상에 뱃멀미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고봉밥을 주셨네~
이걸 다 어떻게 먹으라고~
한입 먹어보니 잘 넘어감
밥 깨끗하게 다 먹음
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내장기관들은 멘탈보다 강함
ㅋㅋㅋㅋㅋㅋ
점심 먹고 멀미약 한 알 또 먹음
자전거나 배나 약빨로 버티는 건 나야 나!!!
ㅋㅋㅋㅋㅋㅋㅋ
오른쪽에 있는 베테랑 분들은 엄청 잘 건져올림
쏭이 말로는 지금부터 가장 안 잡히는 시간이라고 함
그 말인즉슨 말 그대로 시간을 낚는
아주 지루한 시간이라는 것...
쏭이 신발엔 이미 물고기들로 가득
ㅋㅋㅋㅋㅋㅋㅋ
자매품 깻잎도 낚았지만
너무 작아 방생해 주고...
약빨 다 돼서 다시 드러누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배에 자러 왔냐고
ㅋㅋㅋㅋㅋㅋㅋ
3시가 넘도록 한 마리도 못 잡은 쏭이
포기를 모르는 남자!!!
오후 5시
우리 둘 모두 가벼운 발걸음으로
캐리비안호에서 내릴수 있게되었음
저녁 6시
배에서 내려 간단하게 저녁 먹고
다음을 기약하며 빠이~
어젯밤 큰소리 치며 참돔 한마리 잡아올께~ 하고 집 나간 아들
부모님 집에 참돔 포 떠와서 보여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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