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화요일

 

드디어 자전거 전국일주에 마지막 날!

씻고 갈 준비해서

1층으로 이동

 

 

누나와 조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조카님이 집에 갔다가

낼 다시 자전거 타고 오란다 ㅋㅋ

삼촌의 능력을 알아본것인가 ㅋㅋㅋ

 

여행의 마지막

패달을 힘껏 밟는다.

 

 

 

10시 현덕초등학교 앞

잠시 쉬는시간!

오늘은 무슨일이 벌어지려는지 안개가 자욱하구나...

 

아침은 상콤하게 ㅎㅎ

 

 

 

11시 39아산휴게소

라이딩 또 한시간이 지났다

또 한번의 휴식시간 ㅎ

 

 

장거리 라이딩이 예상되므로

틈틈히 충전중 ㅋㅋㅋ

단 10분의 휴식시간이라도

나도 충전하고

폰도 충전하고 ㅎㅎㅎ

 

화성에서 평택

그리고 외암리 마을

 

 

 

12시 외암리 마을 도착!!!

 

마지막날 마지막 여행지

 

 

천안에서 일할때

한번가봐야지 했었는데 여기도

이제서야 오는구나 ㅎ

 

 

평일이여서 더욱 조용한 마을 ㅎㅎ

왔으니 인증샷 찍어주시고~

 

 

 

 

평화롭게 노는 오리떼들

 

 

가을과 잘 어울리는 곳

 

 

 

매표소 앞 외암촌 식당에 들어가

잔치국수 하나를 주문한다.

 

 

옆 콘센트에 충전을 시킨다 ㅋㅋㅋ

생존을 위해 나 나름데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한달사이에 벌어진 살아가는

생존전략이라고나 할까? ㅋ

 

 

따뜨한 잔치국수 한그릇으로

추웠던 몸이 사르르 녹아든다.

 

 

 

2시 추계리에서

또한번의 휴식타임!

 

스트레칭 한번 해주시고 ㅎ

버스정류장 옆 바나나군과 태양초 고추양과 만남 ㅋㅋㅋ

 

 

 

한시간을 또 달려 공주로 가는길

공사구간이 많고

네비와 일치 하지 않아

잠시 헤메기도하고

터널을 지나보니

공산성이보이는 공주땅이 나왔다.

왼쪽으로는 나의 모교

공주대도 보이고

 

 

첨 라이딩 준비기간에 여기 올려다

타이어 펑크나서 오지도 못했는데

마지막 라이딩날 여기를 와보는구나

 

 

벌써 4시가 넘어가고 빨리 대전으로 가지 않으면

날이 어두워져 위험한 상황!

 

 

공주 옛길로 해서 떨어지는 은행잎 좀 밟으며

달려 볼 생각에 예길로 갔건만

낙옆이 다 떨어져 있다.

쳇! 역시 가는 날은 장날이라는...

 

 

 

또 공사중이라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보이지 않고

옛길을 지나 대전으로 오는 마지막 터널 앞

가을 노을과 함께

옛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공주대 다니면서 라이딩 하는 사람들을 보며

'멋있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 내가 그 도로 위에 있다.

그것도 전국일주 완주하기 직전

멋있다 모든것들이

나도, 내 바나나도, 노을도, 도로도

난 그때 오랜만에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

너무 행복해서 흐르는 눈물...

지금까지 달리면서 외로움, 두려움, 공포, 죽음

모든것을 무릎쓰고 달려온 생각들이 기억에 떠오른다.

마지막 힘을내서 대전으로 골인!

밤이 늦어 어두워진다.

밑으로 천변자전거 도로를 타고

쉬지않고 달린다.

쉬면 다시 몸이 추워져 움직이기 힘드니까

집으로 다왔고

드디어 골인!

완주!

 

자전거 전국일주 완주!!!

내인생에 있어서 가장 크고 값진 여행이다.

오로지 나의 힘으로 갈 수 있는 여행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순간

잊지 못할것이다

영원히!

 

 

 

 

 

시작 8시 32분

도착 6시10분

경과시간 8시간59분

거리 145.6km

 

11월 1일

전국일주 22일차

 

벌써 11월이다 ㅎㅎ

아침6시 벨소리에 잠이 깬다.

허나 오늘은 라이딩이 없는날...

잠을 더 자볼까 하는데

벨소리가 울려덴다.

몇분간격으로 울려되는 알람소리

벨소리를 울리는 핸드폰은 총 5개

미친듯이 울어도 사촌 동생들은

잠만 잘잔다.

아니 죽어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정도다...ㅜ_ㅜ

그래도 첫째가 출근시간에

가까워졌는지 부랴부랴

씻고 밥하고 후다닥

출근을 하고

 

 

그사이 둘째가 일어나

아침 오라버니 밥상을 차려준다 ㅋㅋㅋ

밥을 다 먹고 간식으로

고구마도 먹고 방이

따뜻하여 나도모르게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긴~~~ 숙면

눈을 떠보니 벌써 12시23분

점심 시간이다

인영이를 델쿠 신당동으로 고고!

지하철을 타고 신당동으로

 

길건너편에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가보인다 ㅋ

 

 

2시

드뎌 떡볶이 타운 입성 ㅋㅋ

 

 

옛날에 고추장 CF에 나와서

전국민이 알고있는 마복림 할머니 ㅋ

 

내가 찾아간곳은

원조 집이 아닌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집 ㅋㅋ

어쩌다보니

우결 촬영지로 돌아다니는구나 ㅋㅋㅋ

 

살짝 더운공기에 오늘도

땀흘릴거라는 직감이 온다

인영이는 많이 굶주렸는지

옆에보이는 아이스크림 먼저 먹으면

안돼냐고 물어본다.

우린 그렇게 굶주려있었다.

떡볶이가 다 익고 진심 말도 없이

열심히 먹었다.

짱!맛있음.

마지막 당면까지 싹싹 먹어주고

이제 며느리도 알아버린 그맛!

ㅋㅋㅋ

후식으로 쵸코바닐라 혼합 아이스크림 츄릅!

맛나게 먹었음.

인영이는 이제 학교 수업 받으러 가야되서 카페베네에서

쇼콜라쇼 한잔 사주고는 버스를 타고 학교로 쓩~ 가버리고

나도 할일이 있기 때문에 노량진으로 왔다.

짐정리하고 저번 호미곳 갈때 펑크난 튜브 구멍찾아 패치 붙여주니

7시반을 넘어 8시에 가까워진다.

이종사촌 매형을 남성역 부근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늦어진다.

잽싸게(그리 잽싸지는 않았지만)

꼼꼼히 짐정리하고 출발하는데

뒷 타이어 바람이 다 빠졌다. ㅜ_ㅜ

할 수 없이 길가에 세우고 바람을 주입

40PSI 넣어 달릴 수 있게만

응급조치하여 남성역으로 이동!

가는길 어렵다.

계속 오르막 또 오르막

그렇게 40분 정도를 달려 어렵게 도착!

매형과 전화통화해서 만나고 집에

자전거와 짐을 보관한뒤

매형 친구분이 하는 갈비집에 가서 열쒸미 갈비 뜯음 캬~

정말 맛있구나 갈비!

혼자서 4인분 해치움 ㅋㅋㅋ

매형과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 좀 해주고

다시 집으로 복귀

쫌 앉아서 TV좀 보다가

누가 과외수업 끝나

차로 마중나감

올만에 누나와 조우하고

수퍼에 들러

맥주피쳐 하나사고

집에와서 누나와 술한잔 기울임.

매일 내가 본 누나는

언제나 이쁘고 화려했다.

추석때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집에서는 목늘어난 T셔츠에 추리닝...ㅎ

누나도 진심 인간적이어 보였다.

나한테는 언제나 연애인 같았는데...ㅎㅎ

암튼 이렇게 누나와 술 한잔 하고

한숨 푹 잔다~

 

 

10월 31일

전국일주 21일차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6시

핸드폰이 없어도 알아서 일어나 주시는

몸이되었다. ㅎㅎ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아침 먹으러 이동

찜질방에서

폰 충전을 못하게 해서

배터리 없음 ㅜㅡㅜ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김밥헤븐에서

폰만 충전해주심...

7시55분

아침 비빔밥 먹어주시고

오늘의 목표 북한산으로 출발!

9시33분

처음에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서 가려고 했는데

초행길이라 넘 복잡하고 힘들어서 포기!

다시 네비키고 차도로 ㅋㅋㅋ

중간에 뒷바퀴 바람이 없는것 같아

정지하고 근처 코렉스 자전거점포로 가서

바람 좀 넣어 달랬더니 알아서 넣으란다.

그것도 일반 펌프로...

슈레더 벨브로 안맞는걸 어케하고는지...

쳇!!!

무시당하는 기분이라 그냥 나와

또 달림

 

 

요번엔 MTB전문점인

STAR MTB에서 공기압 체크를 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1시간 넘게 자기 생각을 연설해주신다.

커피도 한잔 마시고

공기도 빵빵하게 넣고 오일도 아주 듬뿍 발라주셨다 ㅋㅋ

친절하게 그리고 부담스럽게 ㅎㅎ

암튼 기쁜 마음으로 다시 북한산으로 출발!

이때가 벌써 12시반 점심시간을 넘은 상황 우이동쪽

북한산 주차장까지 가는길

굉장히 심한 13도 업힐 처음엔 갈만하지만

아오~ 잘못하면 자전거가 뒤집힐 상황

(무게중심이 뒤에 가있어서...;;;)

암튼 끝도 없는 오르막길

이 악물고 올라갔다.

허벅지 터지는줄...;;;

 

 

20분정도 업힐하고 올라간 그곳

사람들이 놀랍게 쳐다봐 주신다 ㅋ

현재 핸드폰 베터리는 20%

빨리 미션수행하고 내려와야된다.

 

근처에서 찍고 하산하고 싶었다.

점심 안먹고 넘 힘들게 올라와서 

내 체력이 방전되었으므로...

근데 뱃지 획들 실패

어쩔 수 없이 등산을 하게됨.

중간 중간 체크하는데

이번엔 핸드폰이 안터져 실패( 이 망할놈의 케이티 ㅜㅡㅜ)

그리하여 올라온김에

정상까지 발길을 옮긴다.

 

1시43분

북한산등반길에

북한산의 명물인  도사님 발견 ㅎㅎ

지게에 한짐 가득 올라가신다 ^^

 

 

진정한 가을느낌 팍팍 느껴주시고

 

 

산 중턱에 위치한 경찰서...

산에 위급하면 119 구급대 아닌가?

 

 

2시 백운대가 보인다

사진상으론 잘 안보이지만

암벽등반 하시는 분들이

꾀 있었다는...

북한산 정상 백운대 돌멩이 위에 올라가본 서울시내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ㅋ

 

 

 

 

2시50분

북한산 정상!!!

만쇄이~~~~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돠~~~

힘들게 올라왔으니 인증샷 날려주시고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절로 나왔고

너무 아름다운 비경에

그간 힘들었던 피로가 씻은듯이 풀렸다.

그런 다음 10%밖에 남지 않은 베터리를 이용하여

북한산 뱃지획득!! 그리고 하산...

 

 

 

3시 26분 점심

내려오는길 중간 매점에서

왕뚜껑 한사발 먹어주신다. 캬~

 

산에서 먹는 컵라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단언컨데 왕뚜껑은 가장 완벽한 식품입니다.

ㅋㅋㅋ

내려오는길 TV에서만 보던

북한산 명물 도사님도 만나보고

화장실에서 베터리 충전함 ㅜㅡㅜ

어쩌다... 이런 꼴이 되었는지...

도사님도 똑똑하다고 칭찬해주셨다.

하산하니 벌써 4시반

날이 저물어간다.

군동기인 진수만나서

저녁 빌붙기 해야하는데...

베터리 충전 38%를 하고

마지막 배터리를 네비에 올인!

그런 다음 잠실까지

내달려 주심.

한창 라이딩 후

진수가 일하는

서울아산병원 도착!

 

7시21분

올만에 진수를 만나

진수성찬 삼겹살을 먹는다.

진짜 맛나는 삼겹살을 먹으며

군대이야기 전역후

만났던 이야기

지금 돌아다녔던 썰을 풀어가며

저녁을 먹었다 ㅋㅋ

이와중에 콘센트 옆에 붙어

충전을 하였다는 ㅋㅋㅋ

완죤 생존서바이벌이야 ㅜㅡㅜ

자존심이건 쪽팔림이고 없다.

그런담 헤어지고

이제 나의 휴식처

사촌여동생들집이 있는 노량진으로 ㄱㄱ

 

9시53분

한강 자전거 길로 오는데 눈물날 정도로 좋다.

자전거 천국

진짜 자전거 탈 맛 나더라

라이더들도 참 많고

넘 좋아서 신나게 달리다

노량진을 지나칠뻔 ㅋㅋㅋ

암튼 다시 돌려서

집 도착

씻고 동생돌과 얘기좀 하고

바로 뻗어버림...

에구 ~

오늘하루도 버라이어티 했음 ㅎㅎ

 

 

 

 

시작 7시45분

도착 21시28분

경과시간 8시간57분

거리 73.776km

 

교통 : 서울 자전거 도로 짱 좋음

라이딩 인구도 참 많고 좋다.

 

숙박 : 친척여동생들집

올만에 풀취침 해주심.

 

 

항목 

지출내역 

가격 

아침 

비빔밥 

3,500 

점심 

왕뚜껑 

2,500 

기타

물 

1,000 

 총합계

 

7,000 

 

 

 

 

11년 10월 27일

자전거 전국일주 17일차

 

 

벨소리에 6시에 잠에서 깬다.

잠시 앉아서 비몽사몽한뒤

일어나 사우나 온탕으로 이동한다.

깨끗이 씻고 지하계단에 있는 자전거를 가져와

짐을 싣고 출발!

 

 

7시30분

지하에 고이보관해 놓은 자전거 끌고

속초로 떠나렵니다. ㅎㅎ

 

 

8시

노란색 차선 밖으로 열쒸미

달리고 있는데

차선 밖에서

반짝 반짝 빛나는 이것은...

바닦에 떨어진

박살난 아이폰4 ㅎㄷㄷ

 

여름에 내폰도 고속도로에서

요모양으로 굴러다니고 있겠지...ㅜㅡㅜ

그런뒤 새 아이폰4으로 바꿨다는...

 로열호갱님 ㅋㅋ

 

 

8시40분

묵호역 한시간 달렸으니 잠시 휴식

 

 

9시20분

동해 고래화석박물관

이런것도 있네요 ~

 

 

9시30분

아침은 왕꼬치 도시락 ㅎㅎ

 

편의점 밖으로 보이는 ATV오토바이가 뙁!!

바닷가 체험용 인가보다.

그앞으로 드 넓게 펼쳐진 바닷가

아침 일찍와서 그런지 한적하기만 하다.

그옆에 위치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파도소리 바람소리로 가득한 평온한곳

햇살이 따사로이 비추던 곳

집앞에 바다와 하늘 배 갈매기가 보이는곳

좋다~~~

하지만 계속 있을 순 없다.

오늘도 좀 달려야 되기 때문에 발길을 옮긴다.

오토캠핑장 먼가 낭만이 있는 그런곳...

이곳은 특별칸 연인들 프로포즈할수있게 만든

그런 공간인듯하다...ㅎ

이곳이 또 유명해진 이유는

이렇게 티비에 여러번 노출됬기 때문에 ㅎㅎ

 

11시

오르막차로끝 휴식타임

에고고 힘들다

단거 단거

힘들땐 단거~~~

오랜만에 초코파이샀는데

군대생각 나더군... ㅎ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법

내려갈땐 쌩~~~

아우 씐나!!!

 

11시 30분 터널 역주행중

 

터널 구간 공사중이라 오른쪽 차선으로

차량이 이동하고

왼쪽은 다 내꺼 ㅋㅋㅋ

첨이자 마지막으로

터널 역주행 해봄 ㅎㅎ

앞에 보이듯이

터널안 전등 교차 작업중이다

 

 

한참 7번 국도로 달리는 도중 이정표에 정동진이 보인다.

헉! 근데 많이 지나쳤다.

다시 돌아갔다 오면

+ 2시간 추가

고민도 잠시 정동진으로 나는 달린다.

중학교때 이후 처음으로 가는 정동진.

그때는 소년

지금은 청년으로 성장하여

다시 그곳을 찾아간다. ㅎ

우선 크루즈 여객리조트가

산위에 보이고 정동진역에 도착!

 

12시50분

예전에 우결에서 용서커플이 왔던곳ㅎㅎ

 

역사이 문으로 사람들이

기념촬영으로 정신없다.

그냥 지나치려다

500원 입장료에 돈을내고 들어간다.

티비로 잼있게 봤던 용서커플 ㅋㅋ

바로 앞 소나무가

모래시계소나무였고

여기가 서현이 촬영했다는 곳

오길 잘했다. ㅋㅋㅋ

기념촬영도 하고

옆에 있던 기념석들

 

 

동해 바다는 언제 봐도 넘 좋다~~

 

1시 20분

 

정동진 가면서 눈여겨 두었던 큰기와집

이동네는 초당두부가 유명한가보다

해물초당순두부 당첨!

첨 먹었는데 맛있쩡~~~

든든하게 점심해결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2시

철벽부대 앞 지나가는중...

근무서는 기간병들 계속보임 ㅎㅎ

좋을때다 ㅋ

통일공원 지나가는중...

잠수함도 전시되어있었다.

 

2시50분 잠시 쉬는중

교동주민자치센터

잠시 그늘에서 쉬는중...

오늘도 밤되야 도착하겠구나 ㅜㅡㅜ

화장실에 들어갔으면

볼일이나 볼것이지

셀카는 왜찍은거야 ㅋㅋㅋ

거기다 너무 진지해 ㅋㅋㅋ

3시31분

사천육교

저는 대전에서 만나 달려왔는데... ㅎㅎ

주문진 해변을지나

5시

38선 휴게소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인다.

이동네는 송이가 유명해서 등대모양이

송이모양으로 되어있다.

그 밑으로 여유롭게 서핑하는 사람들

나도 같이 하고 싶다~ ㅎ

이제 슬슬 날이 어두워진다

노을이 질 수록 너 아름다운 바다와 구름

노을 감상도 잠시..

달려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사니깐 ^^

 

 

5시 40분

여운교

해가 지고 있다

앞으로 한시간반을 더가야하는데... 쩝...

 

사진 작가들에겐

황금시간이다

바로 해지기 바로 전

이때 라이딩하면

사방 천지가

다 아름다워보임

요시기가 지나면

바로 암흑기가 다가오지만 ㅋ

 

야간 라이딩을 끝마치고 속초에 도착해

미리 알아둔 순대집 가려는데 길이 공사로 막혀버렸다. ㅜㅡㅜ

할 수 없이 근처 북청아바이냉면집으로 갔다.

 

7시 속초

북청아바이냉면

사장님이 친절이 맞이해주셨다.

다먹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워

사장님에게 순대국밥 + 모듬순대 조금해서

만원에 해달라고 부탁하니

감사하게도 흥쾌히 해주셨다 ^ㅡ^

먼저 나온 아바이순대와 오징어 순대

다시 말하지만 요만큼 나오는 메뉴는 없다

사장님이 특별히 나에게만 해주신 양이다 ㅋ

그리고 그 뒤로 나온

아바이 순대국밥

이야~

다시보니 또 가서 먹고 싶어진다

오징어 순대도

첨 먹어보는데

짱짱!!!

맛있어~~~

단 몇분만에 흡입해버렸다는 ㅋㅋㅋ

 

다먹고 사장님과 이모님에게

감사하다하고

사장님이 궁금하셨는지

나에대해 물어봐서

지금까지 돌아다닌 얘기를 들려주었더니

역시 젊었을때

전국일주 해봐야된다며

대단하다고 하셨다.

 

이렇게 시간이 주어졌고

실행에 옮길수 있었던

나와 날 응원해주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매일매일 감사드린다.ㅎㅎ

내일은 미시령이다!

전국일주의 끝판왕 오르막길이

내 앞을 막고 있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내공으로 단숨에

올라가 보련다 ㅋ

맘 단단히 준비하고

푸욱~ 잠들자!

 

 

 

 

 

시작 07시33분

종료 07시04분

경과 10시간52분

거리 141Km

 

속초 해수피아 ★★★★

첫와이파이존! ㅋ

조용하고 깔끔함.

속초야경도 잘보이고 좋았음.

 

항목 

지출내역 

가격 

아침 

GS25 망상비치점 

3,570 

점심 

큰기와집 해물초당순두부 

7,000

문화 

정동진역 입장권 

500 

간식 

커피, 과자 

1,900 

저녁 

아바이순대국밥 + 모듬순대 

10,000 

숙박 

속초해수피아 

7,000 

 총합계

 

 29,970

 

 

 

 

 

11년10월26일

 

자전거 전국일주 16일차

모텔에서 자면 일찍 나가기 싫어진다.

방값이 비싸서... ㅎㅎ

시드게스트 이후 내집인가?하는 생각이 또 들었다.

포근한 이불

그리고 솜베게 하나하나가 모두다 소중하다.

TV보다보니 어느덧 9시

오늘도 많이 달려야 되는데...

시간이 없다.

10시 반

친절하신 이모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출발!

 

늦은 아침을 어제 저녁을 먹은 김밥천국에서 해결한다.

 

돈가스세트(돈가스+우동+김밥1줄)

우동세트(우동+돈가스+김밥1줄)

뭐가 다른거지?

 

암튼 세트를 배부르게 먹고 출발! 오늘 많이 춥다고 했는데 다 뻥인가보다...

햇살이 나를 비추면 언제나 따뜻하다.

후포등대 전망이 이쁘다는데

늦어서 패쓰하고 달리기 시작

7번국도만 달리면  넘 지루해서

가끔 옆으로 빠져 바다에 더 가깝게

바다 해안도로로 달린다.

가끔 그 길이 막혀

당혹스러울 때도 있지만 ㅎㅎ

 

 

12시

사진상으로는 엄청 작게나왔지만

실제로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부처상이 언덕위에 저렇게

떡하니 자리잡고 앉아있다.

 

오늘도 내 바나나는 열쒸미 달립니다.~ ㅎ

망향해수욕장을 지나

동해바다는 지금 오징어 철인지

가는 곳마다 오징어를 널어 놓았다.

 

맨날 볼때마다 한놈 가져가도 될꺼 같다는 생각이 ㅋㅋㅋ

 

 

울진에도 대게가 유명한지 대ㄱㅔ상이

이렇게 뙁!!!

대게하면 영덕밖에 생각안나던데

뭐 그동네가 그동네니깐 ㅎㅎ

저것들을 맥반석위에 구어

생맥주랑 먹으면 딱일텐데... ㅋ

 

 

1시

푸른 파다를 바라보며

7번 국도를 달리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먼가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ㅎ

바다 낚시 하시는 아저씨들

내가 촬영하고 있는사이

빨간색 옷차림 아저씨

낚시대가 심상치가 않다

먼가 잡은거 같은데...

촛대바위 순간포착

한놈 건져 올리는 순간 ㅎ

손맛좀 즐기셨을듯...^^

촛대 바위 지나가는길...

도로 옆 바로 뙁!!! 서있는 촛대바위

 

 

1시30분

지나가는 차량도 적고하니

안전할때 셀카 촬영하며 라이딩!

귀에는 씐나게 블루투스헤스셋으로

음악들으며 네비게이션 안내받으며 이동중

(이런건 따라하면 안됩니다 ㅎ)

 

 

 

2시

울진 훼미리마트에서 화닭덮밥으로

점심해결하고

열쒸미 달리고 달린다.

먼가 이제 11월로 넘어가면

눈이 내릴꺼 같은 강원도인지라...ㅎㅎ

 

3시40분

사망발생지점이란다...

앞에 또하나의 터널이 나를 부르는중 ㅎ

4시30분

임원쉼터

잠시 쉬기위해 들른곳 전망 좋다~

 

자전거 여행도 이제 보름이 조금 넘으니

슬슬 여유도 생기는거 같다.

처음에는 긴장되고

조급한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점점 여행에 익숙해 져가는중이다.

 

 

5시 장호터널앞에서

이제 터널쯤이야 뭐 ㅎㅎ

자전거가 달리면 안돼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무리해서 달리고

안그러면

산을 하나넘어서 뺑 돌아서 가기때문에

직선코스인 도로로 진입

네비도 내가 차인줄 아는지

직진 하라고 했다.

진격의 바나나!!!!

남자는 직진이다!!!!

ㅋㅋㅋ

 

 

헤드라이트 켜고 삼척까지 달리고 달려서

삼척온천 도착

오늘도 100km 넘게 달렸구나...;;;

카운터 직원이  친절하게 지하계단에 자전거 보관할수 있게

해줘서 안전하게 보관하고

온탕에서 그날의 피로를 싹 풀고 빨래를 한다 ㅋㅋㅋ

이제 빨래는 당당하게 빨아서 당당하게 널어 놓는다.

아주머니가 토굴방에 있는 빨래를 보고 조용히 와서

지금은 손님들 이용하니까 12시 넘어 소등하면 소금방에

널어 놓으면 금방 마른다는 팁을 주셨다 ㅎㅎ

역시 나에겐 관대하신 찜질방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8시 저녁식사

이곳에는 메뉴에 짜장면과 탕수육도 있다 ㅋㅋㅋ

 

저녁이니 미역국 당첨!

달달한게 막 땡겨서 식혜한사발 츄릅~

 

이제 밥도 먹었으니

피곤한 몸 재충전 할 시간.

오늘은

밤새 충전해야하는 보조배터리 덕에

토굴방이 아닌 그냥 맨 바닦에서 잠을 청한다.

시작 11시

도착 6시 20분

경과 7시간

거리 105km

 

 

삼척온천 ★

시설 중

친절 상

나름 괜찮은 시설과 서비스

 

 

항목 

지출내역 

가격 

아침 

돈까스세트 

5,500 

점심 

훼미리마트 

6,340 

저녁 

미역국 

5,000 

숙박 

삼척온천 

8,000 

총합계 

 

 24,840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전국일주를 시작한지도 벌서 일주일이 지났다

시간 참 빨리간다는걸 새삼 느낀다...

 오늘은 등산도 해야되고

부산으로 가는 공항 티켓도 알아봐야되고

나의 길벗님과도 첫만남을 가져야되고

하루 스케쥴이 빡빡하다. ㅎ

새벽5시에 일어나 씻고

6시 찜질방 식당으로 아침밥 먹으러 고고씽!

아침은 어제와 다르게 된장찌게를 주문했다.

근데.... 대박!!!

된장 두부 이외에 먼가가 있다.

그것은 꽃게와 세우 0ㅁ0;;;

된장찌게에 이런 해산물을 넣은건

난생 처음 봤고 처음 먹어본다.

생각보다 시원하고 개운하고

맛있었다. ㅎㅎ

속에 숨어 있던 게 한마리

그리고 새우들

껍질이 딱딱해서 먹기가 좀 힘들었다.

기분좋게 아침을 먹고

짐을 쳉기고 라이딩 복장으로 갈아입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말을 걸어온다.

"자전거 타고 왔나보네~"

 자신은  젊은 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목포까지

여행했다면서 그당시에는

지도밖에 없고 정보가 그렇게 많지가 않아

고생 꽤나 했다고 하신다. ㅎㅎ

아저씨 이야기를 들어주고

저는 지금 혼자 자전거 전국일주 중이라고

말하니 대단하고

남자는 한번쯤 젊었을때 여행하는것도

살면서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셨다. ㅎㅎ

그러면서 "젊은 친구 오늘도 그럼 화이팅!!!"

이말을 남기고 가셨다.

아침부터 기운을 받아서 그런지

힘이 솟아오른다. 뽜이야!!!!!

 

 

7시

어제밤 내내 밖에서 주인오기만을 기다린

나의 자전거 바나나

4관절락으로 잠궈둬서 누가 가져가지는 못했구나.

나중되서야 많이 안심은 됬지만

생각보다 여행지에는 스틸하는분들이

많지는 안은거 같았다.

암튼 준비완료됬고

한라산 등반을 하기 위해 출발!!!

 

자전거 타고 윗세오름을 가기위해 어리목 주차장까지 가야한다.

도심지를 가로 질러 라이딩한지 한시간이 지나서야

 한라산으로  올라간다...

나는간다....

 

8시

한라산을 자전거로 타고 오르고있다...

인정머리는 하나없는 계속되는 업힐 지루하다.

하기싫다.

9시

1시간 넘게 계속 되는 업힐을

쉬지도 않고 패달질 중이다

너무 힘들어서 먹고 싶을걸 소리쳤다.

"피자 햄버거 치킨 족발 보쌈 꼬기!!!!!!"

이렇게하면 힘이 난다는걸 티비에서 본것같아서 ㅋㅋㅋ

생각보다 효과만점인듯...ㅋㅋㅋ

힘들때 다들 써보세요.

 

이때는 욕도 찰지게 잘나와요~

안써본 육두문자가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신비의 경험을 체험할 꺼예요~ ㅋㅋㅋ

 

9시 20분

도저히 배도 고프고 지루해서

저전거를 옆에 버리고

잠시 초코바 타임...

당췌 끝이 어딘지 알 수도없고...

계속되는 업힐도 지겹고...

욕나오고,,, ㅜㅡㅜ

단거 먹으면서 화를 다스리고난 뒤

다시 업힐 출발!

 

10시

드뎌 도착한 어리목

나를 먼저 반겨주는건 까치도 아닌

까마귀들...

"어서와~ 지옥경험은 처음이지?"

이런 표정으로 나를 처다봐주신다...;;;

 

자전거를 주차할 때도 처다봐주시는 까마귀무리들...

이런곳에 자전거 보관대가 따로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누군가 올라오긴 하다보다...

그땐 몰랐지만 여기가 지상에서 해발 900미터 되는 지점이다.

어째 한참 올라왔다 싶었다...;;;

자전거로 산  정상 찍은 기분마져든다...

허나 이제 시작이라는것!!!

난 참 대단한거 같다.

이렇게 죽을 고생해서 올라와놓고

또 4시간 코스

등산을 생각하고 있으니...

 

올라오긴 했는데 10kg이

넘는 짐을 가지고 등산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짐을 가지고 탄방안내소로 갔다.

양해를 구하고 짐을 맡기려고 하니

친절하게도 직원분들이 사용하지 않은 캐비넷에

가방을 맡길 수 있었다.

가벼운 몸으로 이제 등산하기만 하면된다.

 

어깨에 간식용가방에 물통과 지갑 그리고

이번 여행의 마스코트 바나오와 함께

한라산 등반 시작!!!

넌 참 표정이 한결 같구나 ㅋ

 

가을이라 그런지 단풍도 이렇게 이쁘게 물들어 있다.

아침 햇살 받으며

맑고 상쾌한 아침 공기 마시며

오르는 기분 참 좋다. ㅎ

아까 전까지만 해도

찰지게 욕해 놓고선 ㅋㅋㅋ

사람은 이렇게 상황에 따라 변한다.ㅋㅋㅋ

 

10시 20분

올라가는 길에 사람이 보인다.

금발의 외국 여인과 있는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남성분이 사진기를 들고 있길래

이분에게 다가가 사진 한번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다.

찍고나서 고맙다고 인사드리니

우리나라분이 아니고 일본분이셨다...;;;

"아....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ㅡ^

 

여기는 해발 1300미터...

조금만 더 오르면 되겠지...

아자아자!!!

바닦에 떨어져 있는 단풍잎도

꾸밈없이 너무 이쁘다...

현제위치를 보아하니

앞으로 2.6Km 더 가야하는구나...

윗세오름으로 가는 길은

다른 험난한 코스가 아니라

가볍게 산책하는 코스인것 같다

보는 것 처럼 그렇게 경사진 곳은 별로 없고

이렇게 코스가 잘되어져 있다.

옆에 보이는 갈대들이 하늘하늘 움직이며

바람소리를 낸다.ㅎㅎ

 

 

 

어리목 코스 중간 중간 이렇게 코스좌표가 있다

다치거나 조난시에 필요하여 설치해놓은거 같다.

그렇게 오르는 길

약수터가 보였다.

아직 물통에 물이 남아있으니

정상에서 다 마시고

하산할 때 물 떠가야겠다. 

 

제주도의 상징인 이 돌...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ㅋ

한번 밟고 지나가보겠습니다.

등산로를 너무 이쁘게 잘 조성해놓았다.

현위치에서 2.3km 남았다

그런데 그런숫자는 이제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나에게 너무나도 멋진 풍경이 눈앞에

계속 펼쳐졌기 때문이다.

오늘 자주 등장해 주시는 바나오군...ㅎㅎ

아름다운 현무암 돌길을 따라 걸어본다.

 

 

이것도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었을텐데...라고

생각하니 사람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 많고 무거운 돌들을

사람들 걷기 편하게 잘 다져놓았으니말이다...

난 이렇게 쉽게 걷고 있지만

일하시던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잠시나마 그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여기는 만세동산 전망대

사진에 나와있는것처럼 이곳에서 여러군데 보이는

오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허나 완전 화창한 날씨가 아니여서

흐릿하게 보이기만 했다.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오름들 ㅎㅎ 

 저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는

올라가는길 더 이쁘다

 

따뜻한 바람과 함께

내 머리위로 바로 구름이 넘어가고

하늘은 더욱더 맑고 푸르다.

다른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장엄함... 신비로움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진짜 가 보면 알 수 있을것이다.

아무리 사진을 보고 글로 설명해줘도

그때 느꼈던 감정의 1/10도 표현이 안되는걸...

알아줬으면 한다. ㅎㅎ

가보면 알아요~ ㅋㅋㅋ

 

바람도 많이 불고 태양도 강하기 때문에

꽁꽁 싸멘 저 디테일 ㅋㅋㅋ

트레킹 코스로 무난하기 때문에

나이 많으신  등산객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하늘과 만나러 가는길...

또 한번의 약수터가 보이자 마자

일단 스톱!!!

한잔 마셔볼까?

음... 그래 이맛이야!!!

깔끔하고 시원한 이맛!!!

물맛 참 좋다~~~

물을 마시고 20분 정도 더 올라가서야

이 코스의 끝인 윗세오름에 올 수 있었다.

윗세 오름에서 보는 한라산 정상!!!

"어서와~~~ 윗세오름은 처음이지?"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등산객들이 먹을것을 주어서 그런지

까마귀 때들이 상주하고 있다

가까이에 가도 지들이 비둘이인냥...

도망가지도 않는다...

까둘기들.... ㅋㅋㅋ

윗세오름 정상에서 기념으로 한컷!!!

저 뒤로 더 올라가면

백록담까지 올라갈 수있는 길은 있지만

알기로는 자연보호 차원에서

몇년 마다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코스를

통제하고 다시 개방한다고 들었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 까지만 올라가고

다음에 올때는 정상까지 가봐야지.

 

오늘은 초딩들 가을 소풍을 왔는지

윗세오름 대피소에

초딩러쉬로 시끌시끌하다...;;;;

 

산에 올라오면 다 맛있지만

가장 맛있는건 라면이 아닌가 생각한다. ㅎㅎ 

이곳 대피소에서도 라면을 판매한다.

뜨거운물을 부어서 주기때문에 기다리기만 하면 끝!

덤으로 비닐 봉투도 하나씩 주는데

자신이 가져온 쓰래기는

직접 가지고 내려가야 한다.

12시

산에서 먹는 라면...

육계장 진심 너무 맛있다.

캬~~~ 국물맛도 기가 막히고

마지막 국물까지 추릅추릅~~~

다 마셔버렸다 ^^

 

12시 30분

스트레칭 한번 해주고 잠깐 쉰 다음

아쉽지만 한라산은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하기로 한다.

 

1시 10분

하산하면서 물통에 물 보충중...

아니 포카리 제조중...ㅎㅎ

이렇게 포카리 스웨트 분말을

물과 함께 섞으면

포카리 스웨트 완성!!!

어때요 참 쉽죠? ㅎㅎ

 하산하면서 보이는 이쁜 풍경들...

단풍 아래로 물이 흘러야 되지만

물이 메말라있다... 흐미... 

 

 

 

2시

내려와 안내소에 가서 

맡겨놓은 짐 찾으려고하니

열쇠 맡기신분 안계심

다른 직원이 열심히 찾았지만

안보여서 당황해하신다 ^^;;;;;;;;;;;;

전화 하고 수소문 끝에 열쇠 찾아서

짐을 찾아

아침에 열쒸미 올라왔던

그 산을 자전거로 신나게 내려간다.

차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속도를 내면서 내려오는데

아침에 격었던 고난과 시련은 없어지고

짜릿한 질주와 바람이 나를 맞아준다. 유후~

 내려가는 길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말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소들 또한 방목한 상태로 자라고 있어서

집안에 갖혀있는 애들보다는 행복할 듯...ㅎ 

 

2시 40분

하산후 라이딩하며 달리는 중...

티비에서 만 여러번 보았던

신비의도로 (도깨비도로)가

내 눈앞에 펼쳐졌다. 

시작 지점에서 잠시 쉰다음

다른분들은 매점에서 음료수 먹고 바닦에

굴리고 있었고

버스나 차량들은 시동을 끄고

도로를 체험 하고있었다.

나야 잘 굴러가는 자전거가 있으니

시작 지점에서 멈추었다가

브레이크를 놓으니

점점 자전거가 위로 올라간다 ㅋㅋㅋ

어찌나 신기하던지

왔다갔다 5번은 한듯... ㅋㅋㅋㅋ

착시현상이긴하지만 신기할 따름이다.

 다음으로 제주러브랜드를

들어갈까 말까하다가

이곳은 밤에 와야 재미있다는 말에

패스!!!

(솔직히 혼자 들어가서 쇼하는것도 변태로 몰릴것 같기도하고...ㅎ)

 지인분이 제주도 도립미술관도 추천 해줘서 가보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은 휴관일이란다...

참고하시길.... 

15시 17분

일주일 열쒸미 라이딩 하다보니 튜브에 바람이

조금 빠진거 같아서 근처 자전거포에 들렀다.

사장님에게 양해를 구했더니

친절한 사장님

앞 뒤 공기압 꼼꼼하게 바람도 넣어주시며

이상은 없는 지 체크해 주셨다.

삼천리 자전거(노형점) 사장님 감사합니다 ^ㅡ^ㅋ

15시 40분

그다음 목적지인 부산가는 비행편을

알아보기위하여 제주공항으로 갔다.

에어 부산에 가서 3일뒤에 떠나는

비행편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남아있는 좌석이 없다고 한다...ㅜㅡㅜ

직원분은 혹시 취소하는 분들이

간혹있으니 몇시간뒤에

에어부산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라고

조언만 남겨주셨다... 

 16시 30분

고려모텔에 도착했다.

남자 둘이 이용 할 꺼라 모텔을 이용하기 판단하고

검색해보니 다른곳 보다 저렴하면서

친절한 곳을 검색한 결과

이곳으로 당첨!

반겨 주시는 이모님은 친절하셨다.

자전거도 지하 계단옆에 주차해놓을 수 있었고...

 방 안 모습...

찜질방에 비하면 좋지뭐...

화장실도 이정도면 기본적으로 이해해주겠는데...

막상 샤워하려고 물을 틀어보니

수압이 너무 낮았다....

역시 가격이 저렴하면

약간 좀 떨어지는것도 있는듯...

그리고 기본적인 헤어드라이기도 없었다...;;;

이모님에게 말했더니

그제서야 카운터에 있던

돌돌말린 드라이기 하나 주셨다...

방에서 오랜만에 티비시청해주며

하루종일 힘들었던 근육 좀 풀어주다가

입구멍으로 연료 보충하기위해

출발! ㅋ

주변 검색해보니 일미순대가 맛있다고한다.

그럼 또 찾아가 봐야지 ^ㅡ^ 

 길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일미순대집...

막상 들어가니 사람이 그래도 꽤 있다.

 오늘 저녁도 그럼 맛나게 먹어보겠습니다.

맛은 딱 담백한 순대국밥맛이었다.

순대국밥이 순대국밥맛이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ㅋ

너무 기대 할 필요는 없을듯... ㅎㅎ

저녁을 먹고난뒤

공항예약을 위해 피씨방에 가서 예약을 하려했지만

그것 마져 실패!!!

하는 수 없이 배편을 이용해야 될듯....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 좀 타볼라 했더니... 쩝...

 

그리고 9시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신

길벗 현용이형을 만나게 됬다.

첫만남인데 포스가 장난아니였음...ㅋㅋㅋ

인사를 나누고

자전거를 같이 주차해 두고

방에 들어왔다. 

쎈스 넘치는 형

가방에 동생주려고 과자까지 쳉겨오셨다. ㅋㅋㅋ

 

방바닦에 지도를 펼치고

일기예보를 보면서 제주도 라이딩 계획을 세우는데

금요일날 비가온다고 해서

4일짜리 코스가

3일로 바뀌었다.

형은 또 주말에 일이있어

부산으로 가야되기때문에

좀 빡쎄겠지만... 속성코스로 돌아야한다.

내일 아침부터는

형과함께 3일간의 제주도 라이딩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혼자 여행하느라 많이 심심했는데

재미있을꺼 같다.

3일간의 동행

좋은것 많이 보고 

추억도 많이 남겨야 겠다. ㅎㅎ

 

 항   목

지출내역 

가   격 

아침 

된장찌게 

5,000 

점심 

육계장 컴라면 

1,500 

 

물 

500 

숙박 

고려모텔 

30,000 

저녁 

순대국밥 

6,000 

 

피씨방 

1,200 

 

단팥빵 

800 

 

 

45,000 

 

 

 

 

Episode 01 설레임 그 시작.

 

10월 11일 드디어 여름부터 준비해온 나의 라이딩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그날이 왔다!

나름 혼자 천안까지 왕복도 해보고 근처산 업힐도 경험한터라

막연한 두려움이나 막연한 기대감 이런건 없이

언제나 그렇듯 출발당일 무덤덤하게 일어났다.

새벽 6시 창밖 아침

차가운 바람이 멤돌고 있었다.

씻고 쳉겨가야 할 준비물을 적어놓은 데로

하나하나 꼼꼼히 쳉겨 가방에 쳉겨 넣는다.

(나란 남자 역시 준비성이 너무 철저하단말야... ㅋㅋㅋ)

 

어떤분들은 백팩에 가져가야지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짐받이에 실어야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나란 남자 등에 땀이 많이 난다 그래서 짐받이 당첨!

 

 

이런식으로 가방을 끈으로 고정했다.

남들처럼 패니어를 장착해서 멋지게 달고도 싶었지만

뽀대는 포기한지 오래다 가장중요하게 생각한건 먼가 추가 될수록

모든 것은 나의 짐이고 업보가 된다는 생각에

최소한의 필요한 물건들만 딱 가방안에 실었다.

그래도 가방 안 무게만 10kg DSLR카메라를 가지고 가지않은게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가져갔어도 근심거리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자 이제 출발!!! 출발전 마지막 인증샷!!!

잘 다녀 올께요~~~

안전을 위해 안전모 쓰고 태양을 피하기위해 선글이 버프는 필수!

스마트폰 터치를 위해 반장갑끼고 아침 바람이 차기 때문에

바람막이 입고 완전무장!!!

이제 길을 나선다 마치 대전엑스포 남문광장까지

한바퀴 운동하러 가는 심정으로 스타트는 무지 좋았다

바람막이 자켓을 입어 한결 따뜻하게 시작했다.

집에서 출발한지 10여분 지났을까 

신호대기 하려 정지하는데 옆건물 공사장에서 다급한 소리와 함께 !’

팔뚝만한 쇠파이프 철골 구조물이 내눈앞에 바로 떨어져 핸들바를 쳤다.

등줄기에 식은 땀이 난다...;;;

난 제대로 출발도 못하고 즉사할뻔했다...

 

 

다시 정신을 추스르고 라이딩 시작 가벼운 언덕길을 지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터널이 내눈앞에 나왔다.

전국일주를 준비하며  블로거를 많이 참조하였는데

먼저 다녀온 선배 라이더들이 가장 공포를 느꼈다는

1순위 바로 터널을 몸소 체험할 시간...

차들이 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뒤에 후미들을 켜고 앞만보고 달렸다.

 터널안에 휘감듯 들리는 엔진의 굉음이란...

 

~~~~~짜 어마어마하다 초고속 비행기가 지나가는듯한 소리

그 어메이징한 굉음은 나중에는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지만 익숙해지지는 않았다...;;;

나중에도 그냥 그 순간을 즐길뿐... ㅋㅋㅋ

아무튼 첫 터널을 무사히 넘기고 대전에서 금산으로 넘어왔다.

 

 그 이후 한 라이더 형님을 만났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그랬던걸까?

벌써부터 외로움 증폭증이 생겼다.

지나가는 자전거만 보이면 그렇게 기뻤다

먼저 옆에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같이 달리면서 전국일주 첫날이고 전주까지 간다고 하니 

대둔산 고개를 넘는 요령과 전주까지 남은 시간정도를 간단하게 알려주셨다

30분정도 안영에서 대둔산 가기전까지

함께 달리고 라이더 형님은 가야하던 코스로 가셔야되서 이별을 해야했다

 

그리고 첫 휴식시간 앞으로 라이딩하면서 난 규칙을 세웠다

 

1시간 알람을 맞춰 놓고 알람이 울리면 근처 쉴곳을 알아보고

무조건 10분정도 휴식시간을 갖는다!!! 

 

단거리 라이딩이라면

미친 듯이 달리고 쉬어도 되겠지만 이건 한달이나 걸리는

장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가다가 도중에 쓰러지면 안되니

휴식시간을 자주 가졌다 이시간에는 스트레칭도 해주고 볼일도 보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 에너지 보충을 해주었다.

 

 

ㅋㅋㅋ 한시간 달리면서 죽을고비를 몇 번 넘겨서 그런지

10년을 삭힌 홍어처럼 폭삭아있다 ㅋㅋㅋ

지금보니 왜이리 불쌍해 보이냐 ㅋㅋㅋ

 

 

 

다시 출발해서 나를 맞이한건 대둔산 배티제 고개

오르막길 이런 오르막길도 처음이다 ㅋㅋㅋ

첫날이라 처음 경험하는게 참 많구나...

지금 타고있는 내 자전거 바나나와 평지에서만 많이 타고

오르막길은 그리 많이 타보지 않아서 기어를 몇단으로 바꿔야지

산을 오를수 있는지 언제 바꿔야하는지

나에게 맞는 기어는 무엇인지

이 역시 초보라 그런지 감이 안잡혀있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오르막길을 오르다

힘에 붙친다는 생각에 오르막길에서 기어를 변속하는 초보적인

실수를 범하게되면서 체인이 빠지게된다...;;;;;

오르막길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시련이 다가왔다

길 옆에 자전거를 모셔놓고

(이때까지만 해도 자전거는 귀하고 애지중지한 물건이었다 ^^)

체인과 씨름한지 10여분 (이또한 나중되면 10초면 해결된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고개를 오른다...

오른다...

계속 오른다....

끝이 없는거 같아 노래도 불러본다... 아아아아아아앜ㅋㅋ

 

이것이 처음 넘는 배티재 정사 해발349m

완주군으로 넘어왔다.

첫고개 넘은 소감은 역시 아무것도 모를 때 올라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이 고갯길이 이렇게 높은줄 알았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ㅎㅎㅎ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도 내가 모르기 때문에 다 넘은거다

얼마나 높은지 어디까지 올라가야 끝인지 모르니깐

코너를 돌아 끝을보면 저기가 정상이란 희망에 열심히 오르고

또 커브길을 돌아 저 도로의 끝이라고 생각이 들면 또 힘이나기 때문에

모든 산들을 이런식으로 희망과 좌절이 교차해가면서 오를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내리막길

아우 씐나!!!!!!

오르막길에서 천천히 오르면서 힘들었던 마음이

홀가분하게 날아가는 기분이다

조심조심 내려오지만 맞이하는 따뜻하면서

시원한 바람은 노력 끝에 얻어지는

행복한 순간이다

하지만 행복이 길어지면 행복이 무었인지 모르듯

내리막길의 행복은 참 짧다 그래서 내리막길은 언제나 아쉽다...

 

 

 

1132

미친 듯이 바람을 가르고 내려와 또한번의 휴식시간

집에서 가져온 영양떡 두 개로 에너지 보충을 한다.

나무그늘 아래서의 맞는 달콤한 휴식

이시간엔 뭘 먹어도 맛있다 ^^

 

 

 

11시 47분

또 묵묵히 달리다 보니 어라?

전주 다와가나는지 이정표에 전주라는 문구가 나왔다.

그리고 한시간을 더 달렸지만 전주는 아직이였다. ㅜㅜ

 

 

12시 44분

세번째 휴식시간

해는 벌써 머리위에 있고 날씨는 덥다 더워~~

이정표를 그늘 삼아 가드레일에 주차시키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뒤어 카메라삼각대 가방은 간식꺼리 주머니였는데

나의 마스코트 바나오군이 뒷타이어에 계속부딪혀서

주머니속으로 몸을 숨기셨다 ㅎ

가방뒤에 붙어있는건 야간마라톤대회때 받은 선수번호판인데

빛을 반사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살기위해 붙여 놓은것이다

혹시나 터널 속에서 차들이 지나가며

내가 달리고있는걸 못알아볼까봐 ㅎㅎ

(살아남기위해 본능적으로 부착했다)

 

 

이정표에 전주가 써있구나... 반갑다 전주야

기다려라 내가간다!!!

 

 

 

쉬면서 인증샷 한방!!

역시 난 가려야지 아주 쵸큼 멋있는 남자 ㅋㅋㅋ

버프옆에 걸려있는 검은색물건은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네이게이션 소리도 듣고 음악도 듣고 전화오면 바로 받을수있어서

이번여행에서 외롭고 힘들때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녀석이다 ^^

 

 

01시 15분

이제 전주역 이정표도 보이니 진짜 얼마 안남았나보네...

역시 희망의 이정표는 지친나도 힘내서 달리게 한다.

 

 

01시41분  

이야~~~~~  드디어 전주도착!!!

여기가 전주에 있는 전북대학교구나 차타고 지나가본적은 있는데

이렇게 자전거타고 대전에서 올 줄이야 ^^ㅋ

내가봐도 신기하다 자전거타고 여기 까지왔다는게 ㅎㅎ

 

 

01시 45분

전주에 왔으니 처음 목적지인

한국관으로 가보기로 했다

왕년에 마이클 잭슨도 방문했다는 그곳...

전주비빔밥의 메카 ㅎㅎ

허나 전주사람들은 비빔밥을 안먹고 관광객들만 먹는단다...

이번여행이 끝나고 다시한번 친구들과 전주여행을 갈때 준비하며

맛집을 검색해봤는데

피순대,물짜장,콩나물국밥,상추튀김,불낙전골 풍년제과 초코파이 등등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하루만에 다 먹어보진 못하고 돌아왔다. ㅎㅎ

 

 

여기가 바로 한국관!! 

정문부터 고풍스럽구나,,,

 

 

01시 51분

대전에서 오느라 많이 배고팠을텐데

그래도 먹기전에 음식에게 예의를 갖추는 사진 찍을 정신은 있었나보다 ^^

오늘의 메뉴는 육회비빔밥과 오른쪽 살짝보이는것은 모주이다.

맛은 상당히 기대했나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가격대비 맛은 그닥 모르겠다 일반 비빔밥에 육회조금 넣은 느낌이랄까?

배고파서 맛있기는 한데

솔직히 가격대비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배도부르겠다 이제 전주 여행을 하러 Go Go~~~~~

여기가 말로만 듣던 유명한 전동성당이다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과 전도연이 울면서 기도했던 바로 그곳!!!

진짜 오래된 건물인데도 위엄과 고풍적인 멋이 한데 어우러져있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기념촬영 한번 ㅎㅎ 너무 가리고 찍었나? ㅋ

 

그리고 바로 옆 한옥마을 이름 그대로 한옥이 빼곡하게 드러선 곳이다

이곳에서는 미술 공예 커피(이건 쫌 어울리는지 모르겠지만) 한데

어우러져있는 공간이다

 

길가다 스티브 잡스형님의 메시지가 눈에 들어와 한컷!

 

늘 갈망하고 도전하라!

머무르지 마라. 다음 일을 생각하라

뭔가 멋지고 놀랄 만한 일을 찾아라

 

이것이 나의 모습인거 같다

자전거 전국일주를 통해 나는

언제나 멋지고 놀랄만한 일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 된거 같다.

 

그렇게 전주 한옥마을을 천천히 돌아보니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자야할 곳을 찾아봐야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전주에있는 오케스트라 찜질방으로 이동!

 

이번 여행에서 왠만하면 숙박은 저렴하게 찜질방을 많이 이용했다.

텐트를 가지고 숙식 모두 해결하시는분들도 있었지만

그럴 경우 짐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져서

힘들 것 같아 진짜 최소한의 필요한 물품만 쳉겨들었다.

전국일주 하실 분들도 어떻게 숙식을 해결해야할지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찜질방으로 이동해서 주차할 공간을 찾아야되서

카운터 직원한테 양해를 구했다.

전국일주 자전거 여행중이라 자전거가

소중한 물건인데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가 있나요?”

 

직원분은 이런일이 그래도 많이 있었는지 친절하게

카운터 옆 작은 방에 자전거를 보관하게 해주었다 ^^

 

짐받이에서 한짐꺼내 들처매고  락카안에 소지품을 모두 넣고

뜨거운 탕으로 입수!!!

 

지금까지 오느라 고생했던 뭉쳐있던 근육들이 한없이

사르르 사르르 녹는중...

 

 

그리고 빨래 시작 ㅋㅋㅋㅋㅋㅋ

오늘 입었던 옷들을 비누로 빨기 시작한다...

양말과 기능성옷을 비누를 묻혀서 비빈다 거품이난다.

군대시절이 떠오른다...

난 누구 여긴 어디? 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손빨래라는 것을 해본다.

누가 전국일주를 멋있다고만 했던가...

실상은 이렇다 ㅋㅋㅋ

하나부터 열가지 내손으로 모든것을 해결해야한다.

그래도 나름 오랜만에 하는 손빨래에 묘한 기분이 들면서

나쁘지는 않았다. 그저 이상황이 웃기기만 했다.

집에있었다면 당연히 세탁기가 알아서 빨아주는건데 말이다...

 

 

찜질방의 매력은 그날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준다는거다

단점이 있다면 매일 바뀌는 잠자리와 옆칸에 코고는 아저씨들...

이또한 익숙해지면 바로 잠들지만 첫날은 힘들었다...

찜질방을 이용한다면 잠자리는 토굴안을 추천한다

나만의 잠잘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좋다

밖에서 자면 당신이 잠든사이 어떤사람이 당신의 귀중품 핸드폰등등...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옷을 말리기에도 눈치 덜보이고 좋다 ㅎ

 

07시 14분

저녁은 찜질방 안에서 간단하게 된장찌개로 해결...

사람이 많지 않은 찜질방이라 하루 푹쉬기 참 좋았다

전국일주 첫날 첫경험들이 참 많았고 모든 것이 서툴렀지만

그러한 경험들도 하나의 내가되어

더 멋진 나로 성장하게 해주리라 나는 믿는다.

 

1Day 대전 -> 전주

 

이동

대전 -> 전주

시작

920

도착

1343

경과시간

4시간2312

거리

77km

최고

56km

평균

17.56km

 

항목

지출내역

원화

평가

점심

한국관 육회비빔밥 + 모주

12000 + 2000

 

숙박

오케스트라 찜질방

7000

시설좋음

저녁

된장찌개

5000

 

합계

 

2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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