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7 토요일

라이딩동댕 첫 야유회

 

이게 얼마만에 야유회인가 ㅋㅋㅋ

삭이와 성주와 함께

코스트코를 거쳐 홈플러스 탐방하고

롯데마트를 정점을 찍고

장태산 근처 예지네 팬션으로 ㄱㄱ!

 

이곳이 우리가 1박2일 동안 머무는 공간

2층이라 바로 앞 저수지와 산이 멋지게 펼쳐진 공간이다.

처음보게된 울 라이딩동댕

회장인 박민수군 매일 어디가 그리 아프셨는지

얼굴 보기 진짜 힘들었는데

드뎌 만나게되는구나...ㅎㅎ

그리고

예의 있게 폴더 인사하는 동생들

얘들아 오바하지마 ㅋㅋㅋ

삭이가 코스트코에서 사온 삼겹살

역시 코스트코 답게 통으로 준다

(싸게 고기를 줄테니 알아서 썰어먹어라)

냉동 통삼겹살

대영이를 졸지에

백정으로 만들어버린 장본인 ㅋㅋㅋ

근데 너무 잘 어울림

어색하지 않앜ㅋㅋ

 

그 뒤로 도착한 대선군

야간라이딩 후 첨보는구나~

만나서 반가워~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용훈이

사장님이라 불러야되나? ㅎㅎ

8시 드뎌 메인요리인

삼겹살 파티를 위해

숯정리중인 대영이...

 

냉동고기도 슬슬 녹더니 생고기가 되었다는...ㅎ

숯위에 고기 투척!!

 

그시각

주방에서 회장은 여자친구인 정은양과 함께

야채씻는중...

사진찍기 거부중...ㅎㅎ

친절하게 주시해야될 곳을 가르쳐주는 센스!!!

 

 

 

자두 혼자 먹다 딱걸린 이삭이 ㅋㅋ

열심히 고기 굽는 홍규

사진 속에선 왜케 진지해보이냐 ㅎㅎ

 

일단 온식구들 꼬기 폭풍 흡입중...

일 끝나고 뒤늦게 합류한

태준이와 이슬이

다함께 꼬기파티 인증샷!!!

 

꼬기 다먹고

2 Round!

 

ㅎㅎㅎ

술, 안주 세팅완료!!

술에 약한 우리 화장님...

게임에 너무 잘걸린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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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계전이

자 이제 신고식을 제대로 해볼까?

Get!!

.

.

.S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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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

.

.

Go!!!!!!!!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멋지다 계전아

니가 진정 남자다잉~~~

 

게임도 지루해질때쯤...

이슬조명켜주고

진지 모드에 돌입...

속에 있던 이야기도 꺼내보고 ㅎㅎ

 

 

 

 

술에 취한 아이들은

하나 둘 좀비가 되어가고...;;;

 

 

4시30분 

아이들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시간 ㅋ 

 

 

술먹고 기절한 아이들...

끝까지 살아 남은 생존자들...인증!!

기쁨의  5기통 댄스한번 춰주고 ㅋ

이제 먹은거 정리 할 시간

빠른 속도로 정리하는 윤미

그리고 지원군이 몰려오고...

첫번째 지원군 성주

두번째 삭이

세번째 이슬이~

좀처럼 얼굴을 잘 들어내지 안는다...

꿀피부 윤미

밀착취재에도 살아남는다...

달달한 닭살 커플 ㅋㅋ

 

밖에선 대영이와 홍규커플

홍규 : "뭐 잼있는거 없나?"

대영 : "내가 기가막힌 글 보여줄께~"

대영 : "이거봐 끝내주지?"

대영이는 틈나는데로

작사를 많이 한다.

힙합 Yo~

문제는 남들에게 잘 안보여 준다는것!!!

부끄럽다고 ㅋㅋㅋ

겉보기와 다르게

감성충만하고 섬세한 동생임 ^^

 

 

그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둘도 없는 친구 홍규

 

너희둘의 우정이 부럽구나~ㅎ

평상에서 영혼빼고있는 홍규 ㅋㅋ

게임 끝나고의 잔해들...

왼쪽에 보이는

예거밤 불법 제조의 현장

새벽까지 살아남아

영혼없는 웃음을 보여주는 나 ㅋㅋㅋ

폰만지다 딱걸린 태준이 ㅋ

그리고 이제 하나가 아닌 둘이된

요시퀴들....ㅋㅋㅋ

달달한 연애의 돌입중...

 

라이딩동댕

 

 

7월 10일 라이딩동댕 번개

 

오늘도 일끝나고 스트레스 해소겸

찾은 엑스포 남문광장...

 

 

밤되니까 사람들이 많아진다.

역시 더워서 라이딩은 밤에 ㅋㅋㅋ

라이딩동댕 회원 이슬양의 블링블링한 로드마스터와

조우해주시고~

계전이의 초록색 로드마스터

둘이 커플자장구임 ㅡ,,ㅡ;

 

여름이라 그런지 더 이뻐보인다는...

포카리스웨트 물병 달면 화룡점정인건가? ㅎ

계전이꺼도 멋지고...

로드로 나도 넘어가고 싶다 이거지...ㅎ

열쒸미 달려주고

스마트씨티 앞 편의점으로 이동

오늘은 소소하게 3명이서 열쒸미 달려보았슴돠~

마지막으로 인증샷 투척!!!

다음 번개땐 옆에 있는 맥주집에서 봅시당~

 

 

 

6/13일 11시

 

어느 순간부터인진 모르겠지만

혼자라이딩을 즐기는것보단

함께 타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네이버 밴드로만

활동하는 라이딩동댕에 가입!

처음으로 얼굴도장 찍는날ㅋ

첫만남 어색했지만 서로 인사하고

가운데 있는  저분이 분위기메이커

이슬양 ㅋㅋㅋ 방가워요~~~

엠티비타는 태준님 하이브리드타는 이슬님  로드타는 이삭님

방가워요~~~~^ㅡ^

 

다들 물사러 편의점 들어간 사이

자전거 정리하고 있는 이삭님 ㅎㅎ

다들 엑스포 남문으로 모이느라 약간 지쳐있기도 했다

일단 목부터 축이고

픽시도 보이고 엠티비도 보이고

내꺼 바나나와 이삭님의 파란색 로드바이크

은영님의 하얀색 하이브리드 자장구~

요게 이슬님의 소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게된 소울자전거

지금은 업그레이드 하셔씀!!!

변경된 바이크는 다음에....

자전거 구입하고 한번도 바람을 넣어보지 않았다는 은영님자전거에 바람을 넣어주는 이삭님 ㅋㅋㅋ

친절도 하시지... ㅎㅎ

픽시도 요즘 땡긴단말야 ㅎㅎ

간지 좀 나는군...

자전거 세워놓고 조명키고

사진찍기 위해 셋팅중인

울 회원분들 ㅎㅎ

마지막 헤어지기전에 사진두방연속!

자전거 거치대로 사진 찍으려했으나

실패!!!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어렵게 사진 찍었네요 ㅋㅋㅋ

암튼 같이 달리니깐 잼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좀 더 활성화 되서 재미지게 라이딩하고싶네요~

 

계속되는 비에 자장구는 집에서 오늘도 쉽니다.

장마야 워이워이~~~

자전거 좀 타게 물러꺼라!!!

2011년 10월 18일 화요일

아침 모닝콜 소리에 일어난다.

어제 형하고 계획한데로

제주도를 하루만에

시계반대방향으로 반바퀴를 돌아야 됬다. -_-;

금요일날 날씨만 좋았어도

쫌 더 쉬엄쉬엄 갈 수 있었는데...

씻고 준비해서

갈 준비 완료!!!

길벗인 형과 함께

아직 어색하지만 제주도 자전거 여행이 시작된다. ㅎㅎ

 

아침 9시 출발

형도 나와 같은 엡솔루트S 흰색을 타고 왔다.

흔치 않은 모델인데 어떻게 이런곳에서 보게 되고

제주도에서 만나 같이 타게 된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ㅋ

우선 용두암쪽으로 이동

간지나는 울형 사진찍어주기 ㅋㅋ

 

 

코스는 해안가를 따라 천천히 구경하며 달리는것이다.

 

 

형은 짐받이 대신 가볍게 가방을 메고 오셨다.

장거리 여행이 아니기 때문에

가방에 간단하게 쳉겨오셨고

안장 밑에 간단한게 정비 할 수 있는

공구가방과 간지나는 담배케이스 정도 ㅎㅎ

 

10시

용두암부터 해안도로 타고 천천히 이동 협제해수욕장

물색깔 진짜 이쁘다

사진 기념촬영 난사 ㅋㅋㅋ

 

 

 

후지 엡솔루트S 흰둥이

순정은 올 화이트인데

손잡이와 타이어는

형이 보라색으로 튜닝해주셨다.

나름 색 조화가 이쁘다.

지금도 잘 타고 계실려나?

안부 전화나 드려봐야겠네 ㅋㅋ

 

 

형이 찍어준 사진 ㅎㅎ

이호테우해변 등대가 특이하게 생겨서 찍어 보았다.

 

흰둥이와 잠시 휴식중인 형님

 

 

쉬는 시간엔 어김없이 담배한대의 여유를 즐겨주시는

품격있는 부산남자!!! ㅎ

 

 

같은 자전거 다른 느낌...

울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은게 많아 고생이 많구나...ㅜㅡㅜ

 

 

10시 35분

TV에서 보았던 금집 발견

겉면을 모두 금으로 색칠했다는...

근데 금칠한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변색되어있었다.

 

길가다가 우연히 만났으니 사진한방 찍어주시고 ㅎ

 

10시 42분

해안도로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산토리니

산토리니는 그리스에 있는 곳인데

예전에 포카리 스웨트 광고에 등장해서

유명해진 곳!

한번 쯤 가보고 싶은 동네이다.

깨끗한 화이트 컬러에 포인트로 파란색 지붕이

인상적인 동네...

이곳에도 그 곳을 모티브로 펜션 운영중이다.

 

 

제주도의 자전거 여행은 이렇게

쉬엄쉬엄 바닷바람 맞으면

파란 바다 경치보며

달려야 제맛이다 ^ㅡ^

 

 

 

 

다른 해안가에서 보기 힘든

이 에머랄드 빛 깊고 푸른 바다

진짜 보고 싶었던 바다색이다.

사진으로는 그 신비하고 오묘한 색을

다 담아내지는 못한다.

직접가서 한번 보시길... ㅎㅎ

 

 

바다와 함께 한컷!!!

 

 

11시 40분

해안자전거 도로로 달리던중

이상한 돌담이 있어 가까이 가보았다.

과물 노천탕???

남탕,여탕 따로 되어있다.

진짜 씻기도 하나???

가이드가 없어서 자세한 정보는 모르겠다...

 

 노천탕 주의사항!!!

비누쓰면 안돼요~

빨래하면 안돼요~

쓰레기는 가져가 주세요~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이런식으로 생겼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

이물이 바닷물이 아니라는 사실...

하긴 바닷물이면 이런걸 왜 만들었겠냐 ㅋㅋㅋ

옆에 그늘도 만들어 놓고 무료개방이라

여름 피서철에 이곳을 이용하는것도 괜찮을듯 하다.

 

11시 50분

제주도 해안 자전거 도로

보는 것 처럼 차도와 구분이 잘 되어있고

도로상태도 다른지역보다

넓고 깨끗한 편이라

라이딩하기 불편함 없이 달리기 좋다.

 

12시

해녀상 발견

요런건 또 기념으로 찍어 주어야 한다.

형에게 사진찍는다고 하니 

역시 남다른 저 포즈 ㅎㅎㅎ

 

 

나는 해녀들과 같은 포즈로... ㅋㅋㅋ

12시 20분

계속되는 해안도로 라이딩

계속되는 바다이지만

가는 곳마다 바다의 모습이 저마다 다르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라이딩 할 수 있었다.

 

 

푸른바다를 따라 달린다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제주에 사는 분들은 복 받으신듯...

허나 그곳에 있으신 분들은

이게 얼마나 멋진지 모르시겠지

항상 보던 풍경이니깐... ㅎㅎ

 

 행복했다.

한라산도 끝내줬지만

해안도로를 달릴때

아~~~~ 내가 제주에 있구나 느낌이 왔다

검은 바위 사이로 흩어지는 하얀 물결을 하늘도 구름한점없이 파랑고 바다도 파랗고 내마음도 파랗게 변했다.

뻥 뚫리는 이 가슴 따뜻한 햇살 시원한 바람

눈물은 선글라스 사이로 살짝 흘러 금새 말라 흩어진다.

이게 바로 행복한 눈물이구나!!!

예전부터 가고싶은 그곳 남들 다가보았지만 가보지 못했던 그곳...

간절히 원했던 그곳을 이렇게 좋은날

나는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달린다. ㅎ

 

12시30분

점심시간 지나가다가 보인 음식점 

한림중국관

짬뽕종류 참 많다.

난 돈베짬뽕

형은 꽃게 짬뽕

땀이나고 몸이차서 그런지

짬뽕먹으면 땀으로 샤워하는 내가

별로 안흘리고 다먹었다.

나름 맛나게 잘 먹었다는...

 

13시 53분

협제해수욕장도착!!!

와우~ 물색깔 대박!!!!

 

남는건 사진이다!!! 형도 찍고 나도 찍고

 

나도 찍고 서로 찍어주는중... ㅎㅎ

 

2시

풍력발전소 보러가는길...

이곳에도 에기연이 있구나

대전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ㅎㅎ

 

햇볕이 점점 강해져서 형은 모자를 쓰고

나는 모자와 버프로 완벽한 햇볕차단중...ㅋ

지나가는 길 선인장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형도 내 자전거와 함께 ^^ㅋ

 

 

이곳은 신창리에 위치한 신창풍차해안이다.

멋지지 않은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제주도 드라이브 하면 매번 나왔던 그곳.

 

가까이서 보니 그 크기는 아주 어마어마 하다.,,;;;

 

자연과 사람이 만든 그 무언가가 이리도 잘 어울릴까?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차해안도로이다.

 

 

잠시 쉬면서 경치 구경중...

 

제주도는 이렇게 구간 구간마다 볼거리거 너무나도 다양해서 좋다~

엄청 큰 풍력발전기 찍느라 로우컷으로 한컷더 ㅎㅎ

이럴땐 광각렌즈가 참 아쉬울 때였다.

자연은 넓게 넓게 찍어줘야 제맛인데...ㅜㅡㅜ

슬슬 나의 도촬에 적응하신 형도

깜찍한 브이 날려주시고 ㅎㅎ

 

14시 50

손놓고타기 깨알준비중인 형 ㅎㅎ

빠르게 달리면서...

 

느낌이 왔을떼 이렇게 핸들을 놓고

비트의 정우성으로 빙의!!! ㅋㅋㅋ

양팔벌리는것도 0.5초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전 한컷!

(까딱 잘못하다간 넘어지기 쉬우니 초보자들은 조심하세용~)

 

 

 

 15시 차귀도 잠수함승선장 와도 앞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것은 와도이고

뒤에 조그마하게 보이는게 차귀도이다.

좋은 곳에선 이제 모델역을 맡으신 현용이형 ㅎㅎ

 

담배 한모금 맛나게 피워주시고~

 

항상 옆에서 썩쏘로 웃어주는 바나오군... ㅎ

4시 지나가는길...

마라도 가파도 해안도로 가는길

가는 도중에도 이렇게 말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16시 40분

불란지펜션 도착!

SBS주말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세트장이였던곳.

이 드라마 보면서 제주도 풍경이 너무 멋지게 나와서

제주도에 대한 나의 기대가

더 커졌던거 같다.

지금은 들어갈수 없게 되어있어 아쉬웠다.

아쉽지만 이렇게 줌으로 땡겨서라도 ㅎㅎ

불란지 펜션에서 바로 보이는 형제섬

두개의 섬이 같이 마주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바다, 바람, 자연이 숨쉬는 곳

아쉽지만 인증샷만 찍고

또 이동!!!

바쁘다 바뻐~

 

하루만에 반바퀴돌기는...

기상조건이 좋고 여유가 많으시면

더 길게 길게 천천히 여행다니길 추천해드립니다.

볼게 너무너무 많아서 말이죠~ ㅎ

 

17시 10분

산방산 고개 넘어가는중...

이제 이런 고개 쯤이야

식은 죽먹기지만...

우리형은 그게 아니였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느라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오르막길 힘들게 올라오셨다.

 

 

바다쪽으로 용머리 해안이 보인다.

바이킹도 보인다. ㅋㅋㅋ

 

17시 17분

길가에 익어가는 귤발견!!!

가을이다보니 이렇게 귤이 지천에 깔려있다.

여기가 어딘가 제주도에서도 귤이 제일 많다는

서귀포로 접어들면서

말그대로 귤밭이다 ㅋㅋㅋ

 

건강과 성박물관을 지나서...

 

18시 어두어진다...

아직 갈길은 멀었는데....

형은 오랜만에 라이딩이라 많이 힘들어 하고

나먼저 송정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예약하라고 하신다.

밤길이라 위험하다고

형 자전거에 부착되있던 렌턴도 달아주고

먼가 형이랑 떨어지면 안될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었지만

형이 너무 단호하게 먼저가서 쉬고있으면 곧 따라간다고해서

먼저 가기로 했다.

길 중간중간 가로등이 완전 없는 구간도 있어서

더 걱정스러웠다.

먼저 도착해서 두명분 침실 예약하고

게스트하우스다보니

각자 오신분들끼리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20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술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내심 형이 너무 걱정됬다.

계속 문자로 위치파악을 하긴했지만...

야간라이딩이기 때문에 더 걱정됬다.

도착할 시간이 한참이 지나서도

연락이 없어서 위치파악을해보니

형은 게스트하우스를 지나쳐 더 가버렸다...;;;;

정방폭포 매표소에 뻗어있다는 형

힘들어서 도저히 움직일 수도 없고

앞뒤 타이어 둘다 펑크났다고 한다.

나는 걱정되서 단숨에 형이

쓰러져 있다는 곳으로 달려갔다.

1km가 조금 넘는 거리였는데

어떻게 뛰어갔는지 모를 정도로 뛰어갔다.

도착해서 보니 형은 밤 바람에 몸은 차고

많이 지쳐있었다...

초반부터 너무 무리하긴 했지...

간신히 부축해서 게스트로 이동하니 먼저 있던분들이

박수로 환호해주었다. ㅎㅎㅎ

오늘 참 버라이어티한 하루였다.

앞으로도 쭉 버라이어티 하긴하겠지만 ㅎㅎ

 송정게스트하우스 새로만난 사람들과 마지막 술잔을 기울이며

이렇게 오늘 하루도 살아있음을 느낀다.

 

 

어플로 본 오늘의 데이터들...

 

시작 9시 11분

종료 19시 48분

경과 9시간 27분

거리 120.95km

최고속도 52.5km

평균속도 12.8km

 

송정게스트하우스는 그렇게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도미토리식 방이라 6명정도가 같이 쓰는 방인데

자면서 모기와 싸운기억만 난다.

빨래는 손빨래해야되고

탈수는 지하 탈수기로...

게스트하우스의 묘미는 저녁에 새로운사람과

야외 삼겹살 파티를 해야하는데....ㅎ

 

 항 목

지출내역 

가격 

간식 

담배 

2,700 

 

생수 

500 

숙박 

송성게스트하우스 

15,000 

합계 

 

18,200 

 

 

 

Episode 01 설레임 그 시작.

 

10월 11일 드디어 여름부터 준비해온 나의 라이딩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그날이 왔다!

나름 혼자 천안까지 왕복도 해보고 근처산 업힐도 경험한터라

막연한 두려움이나 막연한 기대감 이런건 없이

언제나 그렇듯 출발당일 무덤덤하게 일어났다.

새벽 6시 창밖 아침

차가운 바람이 멤돌고 있었다.

씻고 쳉겨가야 할 준비물을 적어놓은 데로

하나하나 꼼꼼히 쳉겨 가방에 쳉겨 넣는다.

(나란 남자 역시 준비성이 너무 철저하단말야... ㅋㅋㅋ)

 

어떤분들은 백팩에 가져가야지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짐받이에 실어야 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나란 남자 등에 땀이 많이 난다 그래서 짐받이 당첨!

 

 

이런식으로 가방을 끈으로 고정했다.

남들처럼 패니어를 장착해서 멋지게 달고도 싶었지만

뽀대는 포기한지 오래다 가장중요하게 생각한건 먼가 추가 될수록

모든 것은 나의 짐이고 업보가 된다는 생각에

최소한의 필요한 물건들만 딱 가방안에 실었다.

그래도 가방 안 무게만 10kg DSLR카메라를 가지고 가지않은게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가져갔어도 근심거리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자 이제 출발!!! 출발전 마지막 인증샷!!!

잘 다녀 올께요~~~

안전을 위해 안전모 쓰고 태양을 피하기위해 선글이 버프는 필수!

스마트폰 터치를 위해 반장갑끼고 아침 바람이 차기 때문에

바람막이 입고 완전무장!!!

이제 길을 나선다 마치 대전엑스포 남문광장까지

한바퀴 운동하러 가는 심정으로 스타트는 무지 좋았다

바람막이 자켓을 입어 한결 따뜻하게 시작했다.

집에서 출발한지 10여분 지났을까 

신호대기 하려 정지하는데 옆건물 공사장에서 다급한 소리와 함께 !’

팔뚝만한 쇠파이프 철골 구조물이 내눈앞에 바로 떨어져 핸들바를 쳤다.

등줄기에 식은 땀이 난다...;;;

난 제대로 출발도 못하고 즉사할뻔했다...

 

 

다시 정신을 추스르고 라이딩 시작 가벼운 언덕길을 지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터널이 내눈앞에 나왔다.

전국일주를 준비하며  블로거를 많이 참조하였는데

먼저 다녀온 선배 라이더들이 가장 공포를 느꼈다는

1순위 바로 터널을 몸소 체험할 시간...

차들이 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뒤에 후미들을 켜고 앞만보고 달렸다.

 터널안에 휘감듯 들리는 엔진의 굉음이란...

 

~~~~~짜 어마어마하다 초고속 비행기가 지나가는듯한 소리

그 어메이징한 굉음은 나중에는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지만 익숙해지지는 않았다...;;;

나중에도 그냥 그 순간을 즐길뿐... ㅋㅋㅋ

아무튼 첫 터널을 무사히 넘기고 대전에서 금산으로 넘어왔다.

 

 그 이후 한 라이더 형님을 만났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그랬던걸까?

벌써부터 외로움 증폭증이 생겼다.

지나가는 자전거만 보이면 그렇게 기뻤다

먼저 옆에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같이 달리면서 전국일주 첫날이고 전주까지 간다고 하니 

대둔산 고개를 넘는 요령과 전주까지 남은 시간정도를 간단하게 알려주셨다

30분정도 안영에서 대둔산 가기전까지

함께 달리고 라이더 형님은 가야하던 코스로 가셔야되서 이별을 해야했다

 

그리고 첫 휴식시간 앞으로 라이딩하면서 난 규칙을 세웠다

 

1시간 알람을 맞춰 놓고 알람이 울리면 근처 쉴곳을 알아보고

무조건 10분정도 휴식시간을 갖는다!!! 

 

단거리 라이딩이라면

미친 듯이 달리고 쉬어도 되겠지만 이건 한달이나 걸리는

장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가다가 도중에 쓰러지면 안되니

휴식시간을 자주 가졌다 이시간에는 스트레칭도 해주고 볼일도 보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 에너지 보충을 해주었다.

 

 

ㅋㅋㅋ 한시간 달리면서 죽을고비를 몇 번 넘겨서 그런지

10년을 삭힌 홍어처럼 폭삭아있다 ㅋㅋㅋ

지금보니 왜이리 불쌍해 보이냐 ㅋㅋㅋ

 

 

 

다시 출발해서 나를 맞이한건 대둔산 배티제 고개

오르막길 이런 오르막길도 처음이다 ㅋㅋㅋ

첫날이라 처음 경험하는게 참 많구나...

지금 타고있는 내 자전거 바나나와 평지에서만 많이 타고

오르막길은 그리 많이 타보지 않아서 기어를 몇단으로 바꿔야지

산을 오를수 있는지 언제 바꿔야하는지

나에게 맞는 기어는 무엇인지

이 역시 초보라 그런지 감이 안잡혀있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오르막길을 오르다

힘에 붙친다는 생각에 오르막길에서 기어를 변속하는 초보적인

실수를 범하게되면서 체인이 빠지게된다...;;;;;

오르막길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시련이 다가왔다

길 옆에 자전거를 모셔놓고

(이때까지만 해도 자전거는 귀하고 애지중지한 물건이었다 ^^)

체인과 씨름한지 10여분 (이또한 나중되면 10초면 해결된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고개를 오른다...

오른다...

계속 오른다....

끝이 없는거 같아 노래도 불러본다... 아아아아아아앜ㅋㅋ

 

이것이 처음 넘는 배티재 정사 해발349m

완주군으로 넘어왔다.

첫고개 넘은 소감은 역시 아무것도 모를 때 올라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이 고갯길이 이렇게 높은줄 알았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ㅎㅎㅎ

앞으로 넘어야할 산들도 내가 모르기 때문에 다 넘은거다

얼마나 높은지 어디까지 올라가야 끝인지 모르니깐

코너를 돌아 끝을보면 저기가 정상이란 희망에 열심히 오르고

또 커브길을 돌아 저 도로의 끝이라고 생각이 들면 또 힘이나기 때문에

모든 산들을 이런식으로 희망과 좌절이 교차해가면서 오를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내리막길

아우 씐나!!!!!!

오르막길에서 천천히 오르면서 힘들었던 마음이

홀가분하게 날아가는 기분이다

조심조심 내려오지만 맞이하는 따뜻하면서

시원한 바람은 노력 끝에 얻어지는

행복한 순간이다

하지만 행복이 길어지면 행복이 무었인지 모르듯

내리막길의 행복은 참 짧다 그래서 내리막길은 언제나 아쉽다...

 

 

 

1132

미친 듯이 바람을 가르고 내려와 또한번의 휴식시간

집에서 가져온 영양떡 두 개로 에너지 보충을 한다.

나무그늘 아래서의 맞는 달콤한 휴식

이시간엔 뭘 먹어도 맛있다 ^^

 

 

 

11시 47분

또 묵묵히 달리다 보니 어라?

전주 다와가나는지 이정표에 전주라는 문구가 나왔다.

그리고 한시간을 더 달렸지만 전주는 아직이였다. ㅜㅜ

 

 

12시 44분

세번째 휴식시간

해는 벌써 머리위에 있고 날씨는 덥다 더워~~

이정표를 그늘 삼아 가드레일에 주차시키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뒤어 카메라삼각대 가방은 간식꺼리 주머니였는데

나의 마스코트 바나오군이 뒷타이어에 계속부딪혀서

주머니속으로 몸을 숨기셨다 ㅎ

가방뒤에 붙어있는건 야간마라톤대회때 받은 선수번호판인데

빛을 반사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살기위해 붙여 놓은것이다

혹시나 터널 속에서 차들이 지나가며

내가 달리고있는걸 못알아볼까봐 ㅎㅎ

(살아남기위해 본능적으로 부착했다)

 

 

이정표에 전주가 써있구나... 반갑다 전주야

기다려라 내가간다!!!

 

 

 

쉬면서 인증샷 한방!!

역시 난 가려야지 아주 쵸큼 멋있는 남자 ㅋㅋㅋ

버프옆에 걸려있는 검은색물건은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네이게이션 소리도 듣고 음악도 듣고 전화오면 바로 받을수있어서

이번여행에서 외롭고 힘들때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녀석이다 ^^

 

 

01시 15분

이제 전주역 이정표도 보이니 진짜 얼마 안남았나보네...

역시 희망의 이정표는 지친나도 힘내서 달리게 한다.

 

 

01시41분  

이야~~~~~  드디어 전주도착!!!

여기가 전주에 있는 전북대학교구나 차타고 지나가본적은 있는데

이렇게 자전거타고 대전에서 올 줄이야 ^^ㅋ

내가봐도 신기하다 자전거타고 여기 까지왔다는게 ㅎㅎ

 

 

01시 45분

전주에 왔으니 처음 목적지인

한국관으로 가보기로 했다

왕년에 마이클 잭슨도 방문했다는 그곳...

전주비빔밥의 메카 ㅎㅎ

허나 전주사람들은 비빔밥을 안먹고 관광객들만 먹는단다...

이번여행이 끝나고 다시한번 친구들과 전주여행을 갈때 준비하며

맛집을 검색해봤는데

피순대,물짜장,콩나물국밥,상추튀김,불낙전골 풍년제과 초코파이 등등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하루만에 다 먹어보진 못하고 돌아왔다. ㅎㅎ

 

 

여기가 바로 한국관!! 

정문부터 고풍스럽구나,,,

 

 

01시 51분

대전에서 오느라 많이 배고팠을텐데

그래도 먹기전에 음식에게 예의를 갖추는 사진 찍을 정신은 있었나보다 ^^

오늘의 메뉴는 육회비빔밥과 오른쪽 살짝보이는것은 모주이다.

맛은 상당히 기대했나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가격대비 맛은 그닥 모르겠다 일반 비빔밥에 육회조금 넣은 느낌이랄까?

배고파서 맛있기는 한데

솔직히 가격대비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배도부르겠다 이제 전주 여행을 하러 Go Go~~~~~

여기가 말로만 듣던 유명한 전동성당이다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과 전도연이 울면서 기도했던 바로 그곳!!!

진짜 오래된 건물인데도 위엄과 고풍적인 멋이 한데 어우러져있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기념촬영 한번 ㅎㅎ 너무 가리고 찍었나? ㅋ

 

그리고 바로 옆 한옥마을 이름 그대로 한옥이 빼곡하게 드러선 곳이다

이곳에서는 미술 공예 커피(이건 쫌 어울리는지 모르겠지만) 한데

어우러져있는 공간이다

 

길가다 스티브 잡스형님의 메시지가 눈에 들어와 한컷!

 

늘 갈망하고 도전하라!

머무르지 마라. 다음 일을 생각하라

뭔가 멋지고 놀랄 만한 일을 찾아라

 

이것이 나의 모습인거 같다

자전거 전국일주를 통해 나는

언제나 멋지고 놀랄만한 일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 된거 같다.

 

그렇게 전주 한옥마을을 천천히 돌아보니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하고

자야할 곳을 찾아봐야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전주에있는 오케스트라 찜질방으로 이동!

 

이번 여행에서 왠만하면 숙박은 저렴하게 찜질방을 많이 이용했다.

텐트를 가지고 숙식 모두 해결하시는분들도 있었지만

그럴 경우 짐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져서

힘들 것 같아 진짜 최소한의 필요한 물품만 쳉겨들었다.

전국일주 하실 분들도 어떻게 숙식을 해결해야할지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찜질방으로 이동해서 주차할 공간을 찾아야되서

카운터 직원한테 양해를 구했다.

전국일주 자전거 여행중이라 자전거가

소중한 물건인데 안전하게 보관할 장소가 있나요?”

 

직원분은 이런일이 그래도 많이 있었는지 친절하게

카운터 옆 작은 방에 자전거를 보관하게 해주었다 ^^

 

짐받이에서 한짐꺼내 들처매고  락카안에 소지품을 모두 넣고

뜨거운 탕으로 입수!!!

 

지금까지 오느라 고생했던 뭉쳐있던 근육들이 한없이

사르르 사르르 녹는중...

 

 

그리고 빨래 시작 ㅋㅋㅋㅋㅋㅋ

오늘 입었던 옷들을 비누로 빨기 시작한다...

양말과 기능성옷을 비누를 묻혀서 비빈다 거품이난다.

군대시절이 떠오른다...

난 누구 여긴 어디? 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손빨래라는 것을 해본다.

누가 전국일주를 멋있다고만 했던가...

실상은 이렇다 ㅋㅋㅋ

하나부터 열가지 내손으로 모든것을 해결해야한다.

그래도 나름 오랜만에 하는 손빨래에 묘한 기분이 들면서

나쁘지는 않았다. 그저 이상황이 웃기기만 했다.

집에있었다면 당연히 세탁기가 알아서 빨아주는건데 말이다...

 

 

찜질방의 매력은 그날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준다는거다

단점이 있다면 매일 바뀌는 잠자리와 옆칸에 코고는 아저씨들...

이또한 익숙해지면 바로 잠들지만 첫날은 힘들었다...

찜질방을 이용한다면 잠자리는 토굴안을 추천한다

나만의 잠잘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좋다

밖에서 자면 당신이 잠든사이 어떤사람이 당신의 귀중품 핸드폰등등...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옷을 말리기에도 눈치 덜보이고 좋다 ㅎ

 

07시 14분

저녁은 찜질방 안에서 간단하게 된장찌개로 해결...

사람이 많지 않은 찜질방이라 하루 푹쉬기 참 좋았다

전국일주 첫날 첫경험들이 참 많았고 모든 것이 서툴렀지만

그러한 경험들도 하나의 내가되어

더 멋진 나로 성장하게 해주리라 나는 믿는다.

 

1Day 대전 -> 전주

 

이동

대전 -> 전주

시작

920

도착

1343

경과시간

4시간2312

거리

77km

최고

56km

평균

17.56km

 

항목

지출내역

원화

평가

점심

한국관 육회비빔밥 + 모주

12000 + 2000

 

숙박

오케스트라 찜질방

7000

시설좋음

저녁

된장찌개

5000

 

합계

 

2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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