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03 (Thu)

아파트 리모델링 몰딩 시공의 역습

(feat. 대왕몰딩의 등장)

무몰딩이 요즘 트렌드이긴 한데

이게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중요한 건 모다?

Show me the money!!!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몰딩으로 진행함

도배장판 몰딩 하는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의 인테리어 컨셉을 설명드리고

최대한 심플하고 간결하게라고 이야기함

도배, 장판에는 신중하게 선택한 반면

몰딩에는 크게 신경을 안 썼던 게 화근이 될 줄은

이때 까진 몰랐음

화이트 컬러로 해주세요~ 여기까지만 이야기가 오가고

사장님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 생각했는데

인테리어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사장님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

이 딴 생각 가지고 대충 넘기면 안 됨

ㅋㅋㅋㅋㅋㅋㅋㅋ

 

 

기존 몰딩의 모습

오래도 됐고

뜯어서 새 몰딩으로 하면

심플하고 깔끔하겠지 이 생각만 했음

 

시공 전날 물건들이 우선 도착했고

천정 몰딩 12*80

숫자가 저렇게 적혀있는데도

몰딩 무식자라 사진만 찍을 줄 알지

저게 얼마나 두꺼운지 어떻게 시공될지 몰랐음

이때가 작업공정을 바꿀 마지막 기회였는데...

놓쳐버렸네....

이건 바닥 걸레받이용 몰딩 9*60

몰딩 자를 커터와

타카를 위한 에어컴프레샤도 보이고

몰딩 할 때 필요한 연장들까지

내일 새벽부터 분주하게 작업을 빠르게 시작하기 위해

전날 미리 세팅 완료된 상태

내일이 기대되는구먼.... ᄒᄒᄒ

아침 일찍 일어나 엘베 타고 올라가는데

공사한다고 바닥에 비닐 장판 깔아두시고

난 업자분들 커피 타주면서

하루의 시작을 준비했고

문을 열자마자 보인 광경

더..... 덧방이라닠ㅋㅋㅋㅋㅋ

머릿속에 이미 몰딩은 망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알아서 잘 해주는 건 없다!!!

ㅋㅋㅋㅋㅋㅋ

꼼꼼하게 따져보고 몰딩도 다 선택하고

뜯고 진행하는지 덧방 인지 다 물어봐야 함

방에는 원래 무몰딩이라

벽지와 벽지끼리만 붙어있던 상태였는데

갑자기 대왕몰딩이 등장하고 자빠졌넼ㅋㅋㅋㅋ

왜 멈추고 다시 시작하거나

돌려보내지 않았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회사 다니면서 눈치 보면서 빠져나와 감독하는 건데

이걸 또 빠져나와 인테리어 스케줄을 딜레이 시킨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 걸 잘 알기에

그냥 진행시킴

그리고 살면서 천장 몰딩을

맨날 뚫어져라 보고 살겠냐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ㅋㅋㅋ

원래 보지도 않았잖앜ㅋㅋㅋㅋ

그렇게 천장 몰딩이 타카로 탁탁 박힐 때마다

나의 심장에 비수가 꽂히는 기분마저 들고

으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공정을 유심히 보니

장비만 있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

인테리어는 역시 장비 빨!!!

 

샤시 문틀도 이렇게 탁탁!!

타카로 몇 번 박기만 하면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그래도 걸레받이는 해놓으니까 맘에 듦

일하시는 건 베테랑이시고

몰딩이야 내가 놓친 부분이야 그렇다 쳐도

담배 피우시는 건 집주인에게

양해라도 구하고 피우셔야 되는데

그딴 거 없음 마이웨이 ㅜㅡㅜ

심플하게가 컨셉인 집인지 어떻게 아셨는지

심플을 심플하게 버리고 가심

바닥에도

현관에도 무심하게 툭~

마무리 다했으면 정리하고 가셔야죠

다 놓고 가버리셨엌ㅋㅋㅋㅋ

ㅜㅡㅜ

암튼 남의 집 시공하러 와서

함부로 담배 피우고

꽁초 아무 데나 버리고 가신 사장님은 별로임

몰딩 시공하고 한 일주일 정도

대왕몰딩이 눈에 너무 들어옴 ㅜㅡㅜ

이번 아파트 인테리어 진행하면서

최악의 오점을 남겼다고 생각했는데

한 달이 지나고 난 지금

몰딩이 눈에 안 들어옴

역시 생각보다 천장 볼일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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