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토요일

 

자전거 전국일주 26일차

 

일어나서 인환이는 오늘도 출근때문에 아침이 분주하다.

내 코고는 소리에 잠도 못잤다고 하고

술 먹어서 아침 힘들다고 투정 ㅋㅋㅋ

친구도 출근하고 혼자 집에 있기도 뭐하고

막내고모집으로 씻고 바로 이동!

네비 키고 달리면 역시 금방이다.

 

 

반갑게 맞이해주신 막내고모님

어렸을때 고모가 시집 가기전까지

같이 살아서 그런지

큰누나 같은 느낌이 강하다는...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편한사이이다 ^ㅡ^

 

고모는 나이먹고 싸돌아 다닌다곸ㅋㅋ

집에서 걱정 안하냐고 ㅋㅋㅋ

그래도 젊었을때 하는게 좋은거라고 ㅎㅎ

나중에 나이먹고 결혼 하면 못한다고

멋지다고 해주심 ㅎㅎ

 

도착해서 먼저 자전거를 배란다로

이동시켜 놓고 짐 풀고

감 고구마 간식을 먹고

점심은 닭볶음탕을 먹는다.

 

 

그 동안 굶주린 배를 체워야한다는

생각과 함께 많은 양을 흡입!

 

 

 

점심 먹고 날씨가 너무 좋아

집에 있기 넘 아깝다는 생각에

수원사는 동생불러

청계천으로 이동!

 

지금이 서울 등 축제

종로 북악한옥마을 축제 기간이라

볼거리가 많을것 같았다.

 

 

5시 30분

지하철로 이동중 광고판

바나나야 함께 오르자! ㅎ

내 바나나하고는 달리는데...

 

 

귀요미 바나나다 ㅎㅎ

 

 

6시 맥도날드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만났으니 저녁 부터 쳉겨 먹어주고  ㅎ

 

 

토요일이어서 그런가?

원래도 사람 많은 곳인데

주말이고 축제기간이라

사람이 더 많다...;;;

얼마나 사람이 많던지

전화기도 안터진다...;;;;

 

 

청계천 위로 여러가지 등불들 켜놓고

 

 

다리위로는 이렇게 등부리 뙁!!!

 

아이폰4로 찍었는데

광각렌즈로 찍은듯한 느낌이 ㅎㅎ

 

 

청계천을 지나 이제 인사동으로 이동중~

 

인사동은 여러번 다녔지만 쌈지길은 이번이 처음

 

 

 

 

 삥 돌면서

올라가는 길

한층 한층 으로 이루어진게 아니라

쭈~~~~욱 계속 오르막길로 되어진

상가들이 신기했음 ^^

(누가 촌놈 아니랄까봐...)

 

 

건물위에는 기린 두마리가 뙁!!!

 

 

위에서 내려다본 쌈지길...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는 ㅎㅎ

 

 

오늘 형왔다고 따라나오신 동생님 ㅋㅋ

서울온다고 차려입은거봐 ㅋㅋㅋ

 

 

 

난 추리닝바람으로 돌아다니는구만 ㅜㅡㅜ

 

 

다시 내려와 집에가는길

 

올만에 만났으니 인증샷 찍어주고

 

 

 

그리고 인사동만의 특징

 

 

간판 모두 한글로 표기된점.

 

다른곳에서 이런 한글간판 본적 없음 ㅎㅎ

 

 

 

 

 

생각보다 많은걸 본 하루~^^ 

 

10월13일 목요일

 

 아침 밝은 빛 한줄기가 커튼사이로 들어와 내눈을 시리게 한다.

본능적으로 잠에서 깬다.

평소 같았으면 그러지 안았을텐데

역시 여행은 사람을 변화시키는거 같다.

하지만 목포까지 얼마나 걸리게 될지

어느정도 파악하기 때문에

좀 더 쉬기로 했다.

솔직히 모텔비도 무지 아깝고 ㅎㅎ

모텔 좋은점은 눈치안보고 빨래한다는것 ^^;

(빨래는 여행이 끝날때까지 큰 숙제이다...)

무슨 군인도 아니고 맨날 손빨래냐 ㅋㅋㅋ

그 동안 편하게 지낸거지....

세탁기라는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깨끗이 씻고 짐을 쳉겨

10시 40분 전국일주 3일차 출발!!!

어잿밤에 날이 어두워지고 폰 베터리는 간당간당하고

영광에서 구시포까지 엄청 멀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낮에 달려보니 생각보다 많이 가까웠다.

 

11시 29분 굴비의 고장 영광에 도착했다.

로터리에 보이는 상징적인 굴비 조형물이 인상적이었다.

 

 

바다근처까지 굴비식당으로 가득차있다.

 

 

어제 저녁으로 구시포에서 굴비는 먹어보았으니

오늘은 쿨하게 패쓰~~~~ㅎ

 

11시 29분

근처 편의점에 들러 브런치로 떡갈비세트와 땅콩빵

그리고 간식으로 초코바를 구입했다.

여유있게 밥을 먹고 밖을 보니 햇볕이 뜨겁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름이나 다름없는 날씨였다.

밥도 먹었으니 오늘의 목적지인 목포를 향해 출발!! 

 

 

12시 07분

목포로 가는길 업힐부분에서 잠시 쉬면서 펼쳐진 배추밭이다.

푸른빛의 배추가 장관이었다.

 

 

자전거도 옆에다 모시고 잠시 스트레칭하면서 쉬는중... 

 

 

13시 29분

또다시 라이딩 도중 신기하게도 엄청큰 무당벌래가 눈에 들어와

잠시 속도를 줄이고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처음에는 사람이 사는 집인가? 하고 가까이 돌아보니

농산물 판매장 건물이었다. 신기하게 생겨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딱 좋은거 같았다. ㅎㅎ

 

 

13시 59분 웰컴투 함평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아까 본 무당벌래집처럼 이동네의 상징이

무당벌레인가보다 그렇게 무당벌래가 많은가? 궁금하기도 했다.

 

 

 

14시 10분

이정표 대신 전망좋은곳이라는 간판이 뙇!!!

그래서 찾아봤다 얼마나 좋은 전망좋은곳인지 

사진을 찍어 보았다.

 

 

여기다 전망좋은곳 -_-;

뭐지?

이렇게 간판까지 내 걸었으면 뭔가 엄청난걸 나에게 보여줘야 할꺼아냐?

누굴 대전 촌놈으로 보나? 아놔?

그냥 시골 농촌 들녘이잖아...

 

 

 간판이 날 속인것인지 진짜 다른 계절에는 전망이 좋은건지

아직까지 미스테리이다...;;;

 

 

 

전망좋은 곳 이정표를 뒤로하고

라이딩중 폰을 거치대에서 꺼내

라이딩하는 장면 한방 찍어본다.

그래도 거치대는 날보고 웃어주는구나 ㅋㅋ

그 밑에 오늘의 빨래는 잘 건조되고 있다 ㅋㅋㅋ

 

14시 24분 전남 무안진입!!!

황금빛 들녘이 너무 이뿌다~

역시 가을엔 익어가는 이런 풍경이 너무 멋진거 같다

평소에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이 시간 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여유로움과 행복감을

온몸 온마음으로 만끽한거 같다.

 

 

 

 15시 20분

날씨는 덥고 갈증은 계속 나고 덥다 더워~~~

버스정류장에 햇빛을 피해 잠시 휴식중이다.

 

 

쉬면서 인증샷 한번 찍는중 벤치에 글귀가 눈에들어와 촬영했다.

 

 

ㅋㅋㅋ 이사람도 많이 힘들긴 했나보다

6월달이니 얼마나 더웠을까?

몇자 적지않은 글이었지만 그 글에 담긴 속마음이

그대로 나에게 전해지는것 같았다.

그리고 힘이 되었다.

혼자라고만 생각했지만 누군가도 나처럼

이곳을 힘들게 달렸다는 생각에 나름 기운이 났다 ^^

 

 

15시38분

드디어 도심쪽으로 진입 물통에 물을 다먹어서

보충해줘야 할 시간이다.

글처 지나가다 청계농협발견!!!

바로 주차해주시고 농협안으로 들어갔다.

은행 바로 옆 휴게실이 따로 있었고

그곳에 정수기에서 차가운 물을 보충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게 먹은 물이 었다...ㅎㅎ

참고 참고 또 참아서 마셨던 그 차가운 물한모금

한모금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목포로 다시 출발!! 

 

 

16시 드디어 목포에 도착했다!!

가을 하늘 구름이 너무 이뻐서 한 컷!

 

 

가을 노을과 구름 멋지지 않은가? ㅎㅎ

노을이 지면 곧 밤이오는법...

먼저 알아봐놓은 찜질방을 확인하고 여유롭게

라이딩을 즐겼다.

 

 

16시 42분

영풍문고 목포점에 들렀다.

일기예보상 내일 비가 온다고 했다.

하루종일 찜질방에 있으면 심심할것 같고 핸드폰만

만지고 있는것도 여행의 참 의미는 아니니

책을 구입하기로 했다.

박경철의 자기혁명

앞으로 살아가는데 나의 큰 버팀목 같은 책이되어주기를...ㅎ

 

 

17시 10분

찜질방 바로 옆 맥드리아브가 보였다. 

 

 

 누군가 먼저 자전거를 주차해놔서 같이 주차해놓았다 ㅋㅋㅋ

 

 

힘들고 지칠땐 고칼로리로 섭취해줘야 제맛이쥐!!!

저녁으로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버거 세트 당첨!!

폭풍 흡입해주었다 ^ㅡ^

배도 부르니 이제 등따신 찜질방으로 고고고~~

 

 

카운터에가서 조심스럽게

전국일주중이라 자전거 보관해야 될 곳이 있는지

정중하게 물어보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세탁창고에 보관해도 괜찮다고

해주었다 비오는 내일까지 이곳에 있어야되니

실내보관이라 안심이 되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2층 초록색 수면실이 내가 잠을 잤던 공간...

시설도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이곳의 단점은 전기 콘센트가 벽면에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것이다. 충전이 필요하다면 카운터에 맡겨놓으라고하는데

전국일주중에 충전해야될게 한두개도 아니고해서

몰래 몰래 충전하긴 했지만...

이건 좀 아닌듯...

암튼 오늘 하루 더위와 싸우며 긴시간 라이딩 했는데

고생했으니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시작 10시 40분

도착 16시 39분

거리 90Km

시간 5시간18분

평균 17km

칼로리 1815kcal

숙박 : 대송한방 건강랜드

(깔끔한 시설 잠자기 아직 적응 못했다. 코고는 아저씨들....ㅜㅡㅜ)

항목

지출내역

가격

식사

마트 떡갈비,빵,초코바

5,100

자기혁명

16,000

식사

베이컨토마토디럭스

5,900

숙박

대송한방건강랜드

8,000

합계

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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