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10월 25일

전국일주 15일차

 

 

 

토굴방에서 폰 알람벨소리에 잠이 깬다.

역시 찜질방에서

가장 좋은 공간은 토굴방이다 ㅋㅋㅋ

혼자 찜질방 갈땐 이곳을 추천한다.

가끔 연인이 한곳에 들어가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꺼면 모텔을가라 이것들아!!!

오늘 갈길이 멀어 일찍 준비한다.

씻고 바로 출발!!!

8시 아침

포스코를 지나 호미곶 가기전 근처 편의 점에 들러

김혜자어머니의 육찬도시락을 먹었다. ㅋ

 

 

호미곶 상생의손 보러가는길

생각 보다

너~~~~무 멀리 떨어져있다.

생각에는 포항 근처 바닷가에 있는줄 알았는데

30km 더 들어가야된다.

갔다오는데만 4시간 ㅎㄷㄷ

일단 아침 출근길 차들 사이로 잘 달리고

호미곶 가는길 계속되는 업힐...

엄청 많다

 

9시30분

오르막길 도중 타이어 튜브 펑크난게 감지되었다...

2주동안 펑크 한번도 생기지 안았던 바나나(자전거)에

감사할 따름...

뒷바퀴 펑크라 일단 바나나를 뒤집어 놓고

예비튜브로 갈아 끼움

펑크패치 붙이려면 어디에 펑크난건지

찾기 힘들고 시간이 오래걸리니깐 

나중에 여유있을때 떼우기로하고

다시 출발!

10월이라 그런지 아침에는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바람막이를 꺼내입고 달려준다.

 

 

10시30분 호미곶 도착!!!

업힐을 몇번 더 격고 만난 호미곶

 

 

첨 가기전에는 이름도 제대로 몰랐던

그 물속에 떠있는 손 ㅋㅋㅋ

'상생의 손' 이제 안 잊어 먹겠지...

쌩고생해가며 직접봤으니깐...^^

써있는데로

만들어진건 99년인데

이제서야 보게되다니 ㅎㅎ

 

 

지나가는 관광하러오신 노부부에게

찍어달라고 부탁드림 ㅎㅎ

혼자 셀카도 찍어주고 

바나나도 인증샷! 

 근처에 때로 모여있는 갈매기들

 한가롭게 모여있구나...

좋을때다 ㅋㅋㅋ

 저기위에 있는 갈매기는 자기 자리잡았다..

도망가지도 안음...

상생의 손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등대박물관

안에는 아직 공사중이라

들어가지는 못했고

밖에 조형물들만 구경했다.

등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공간.

그곳을 지키고 있는

호미곳 호랑이상...

노출이 너무 과했는지

뒤에 보이는게 호랑이다 ㅋㅋ

파란하늘과 하얀색 등대

마치 산토리니에 와있는 기분마저든다.

(산토리니에 가보긴 해봤니?...;;;)

옆에 등대박물관 등대도 보고 갈길이 멀다 멀어~~

호미곶을 중심으로 새천년 기념관도 보인다...

 

풍력발전도 보이고...

11시이동중

호미곶에서 포항으로 나오는길

바다 색이 참 아름답다.

그 바닷바람을 맞으며

건조되어가는 오징어들...

가까이 가니 비릿하면서

짭쪼름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가방뒤에 매달고 가고 싶은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

그냥 사진으로 만 남기기로 했다.

가방안에 넣는 순간

모든옷에 오징어 냄새진동할꺼 같아서 ㅎㅎ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는

갈매기때들...

 

 

돌아오는길

잠시 쉬는시간

올때 튜브 교체한 곳에서 다시 휴식을 가졌다.

벨브 뚜껑을 여기 어딘가에다

두고 떠났는데

다시 가서 찾으려고하니

모래사장에서 바늘찾는 기분이여서

과감하게 포기!

 

 아름 다운 포항의 바닷가

12시 50분 점심

점심은 간단하게

김밥하고 불고기 버거~

 

1시20분

다시 도착하게된 포항

포스코 단지...

이제 후포로 고고~~

 

2시경 짐 묶음끈이 풀리면서

바람막이자켓이 국도위에 떨어진

아찔한 상황

차가 다행히 피해가서 불행중 다행

차들을 피해 바람막이를 가져와서

바로 가방에 집어 넣었음 ㅜㅡㅜ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맙시다...

옷들은 왠만하면 가방속으로...

묶음끈은 단단하게!!!

 

2시 40분

후포로 가는길

이정표에 이렇게 뙇!

대통령쯤 되면

이렇게 이정표에 자기이름도 나오는구나...ㅎㅎ

3시30분

날이 점점 추워져서

잠시 쉬며 추위를 녹일겸 들른

화진해수욕장

가을이라 그런지

한산하니 그림의 한폭같다.

 

7번국도를 타고 화진 해수욕장도 보고

날이 추워 휴게소에 잠시들러

따뜻한 캔커피한잔!

 

따뜻한 실내에 들어와서 몸 좀 녹이고

 

4시 영덕

영덕 지나가는중...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곳이 영덕이란걸

대놓고 이렇게 광고해준다 ㅋㅋㅋ

대개 참 맛있는데...

한번도 제철에 온적은 없었다 ㅎ

 

 

 

 

 

 

 

 

 

자전거로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곳...

짠! 대전 장태산에 메타쉐콰이어사이사이로 길이 놓여 있다면

이곳은 바다에 산책로를 만들었다.

그래서 더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천천히 걸으면서

바다의 움직임을 느껴본다.

 

중앙 바닦에 이렇게 투명하게 처리하여

바로 바다가 보이게 해 놓았다.

산책나오신 할머니에게

사진 촬영 부탁 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대전에서 자전거타고 전국일주 중이라고하니

깜짝 놀라시며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니깐

어여 집에 들어가란다 ㅎㅎ

 

어딜가든 어머니들의 마음은 한결 같은거 같다.

내 자식이 아니여도

모든 아들 딸들이 내 자식 같이

생각해주는 마음 ㅎㅎ

 

 

아름다운 바다 산책로...

가뿐하게 터널 함 들어가 주시고...ㅎ

 

6시

저녁 6시 완도에서 처음썻던 헤드라이트를 켰다.

두번다시 쓸일 없을줄 알았던 헤드라이트...

용도는 길 찾는게 아니고

흰색선 안 비추고 달리기

밤에 헤드라이트 비추는것은 차선만 확인될뿐

돌발 물체를 피할 수 는 없는거 같다.

 

네비찍고 달려서 간 찜질방 망했다...

영업을 안하심 ㅜㅡㅜ

 

7시 저녁

일단 칼로리 섭취나 해야겠다.

저녁은 오므라이스로 당첨!!!

근처에 다른 찜질방도 없음.

할 수 없이

찾아간 허심장 모텔

친절한 주인 이모님

만원 깍고

25,000원받으심...

세탁기도 손수 돌려주시고

옥상에다 널어주시고

고마운 이모님

나중에 성공하면 또 들릴께요 ㅎㅎ

그리고 바로 씻고 잠들었다.

하루에 140km 12시간동안 달렸더니

피곤할만,,,

아니 기절할만하다....

 

 

 

 

 

시작 07시28분

도착 19시03분

거리 148Km

 

!!!주의!!! 포항에서 호미곶까지 가까운거리 아님

왕복60km

 

허심장 모텔

시설 ★★★

서비스 ★★★★★

 

이모님이 친절하게 세탁기 돌려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심.

 

항목 

지출내역 

가격 

아침 

6찬도시락 

4,550 

점심 

김밥, 햄버거 

7,080 

간식 

커피 

700 

숙소 

허심장 모텔 

25,000 

저녁 

오므라이스 

4,500 

총합계 

 

 41,830

 

 

 

 

 

 

 

자전거 전국일주 14일차

 

 

 

 

눈을 떳는데 컴컴하다

아직 해가 안뜬건가??하고

핸드폰을 보니 9시가 다되었다.

헉! 모텔이라 창도 닫아 어두웠던것...

욕조에 씻을 물을 받는동안

아침 어제 먹다 남은 피자 3조각을 먹어치운다.

배부르다 우헤헿

나머지 한조각은 킵!

중간에 가다 먹어야지~

짐을 죄다 풀어 놓은체

욕조에 몸을 담근다.

그대로 몸이 풀리긴 하지만 찜질방 만큼은 안돼네...

씻고나서 옷을 입고 가방정리 자전거 정리하고

출발!!!

포항으로~~~~

밖으로 나갔는데 비가온다...

일기예보를 보니 12시에 그친단다.

1시간만 버티면 비가 안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출발~

빗길 라이딩 별로다...

많이 위험하니깐...

잘달리며 경주로 지나치는길

1시간 반이 지났는데 비는 그치지 않았다.

 

 

잠시 버스 정류장에서

아침에 킵해둔 피자를 꺼내 먹는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버려질 피자인데...

참 맛나게도 잘 먹는다 ㅎㅎ

그것도 버스정류장에서 모텔에서 가져온 캔커피와

버스도 멈춰섰다.

첨으로 완죤 민망,,,

비오는데 피해 정류장에서 피자 먹는나

그리고 멈춰선 버스안에서 그광경을 쳐다보던

경주시민들...ㅋㅋㅋ

점심도 먹고 약도 먹고 다시 이동

경주 볼꺼 많은데 다 지나쳤다.

비가 많이 와서

 

포항 유강터널 

터널 진짜 넘 무셔~

 

 

터널을 지나기전 항시 멈춘다음

터널을 지나간다는 예의로 사진한방

찍어주고 ㅎ

후미등을 켜준다...

살고 싶으니깐 ^^ㅋ

빨리 지나쳤으면 하는 바램

소리의 공포란...

 

오늘 묵을 포항건강랜드

 

 

 

자전거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빗길에 떡이된 자전거 새차했다.

가장 중요한 브레이크 세척하고

프레임 세척하니 쫌 낫네 ㅋ

숨 좀 돌리고

찜질방으로 입실!

첨에 들어왔을땐 규모가

머 이래? 했는데

올라가보니 짱크다.

 

24시간 운영되는 식당도 좋았다.

 

 

찜질방에 식당 음식메뉴도 참 다양하다.

 

직원들도 엄청많고 헬스장도 꽤 크고 시설도 좋고...

 

DVD영화관도 따로 있다.

 

잘해놓은 찜질방...ㅎㅎ

내일은 140Km 달려야 한다.

푹쉬고 내일 또 열쒸미 달려야지!

 

시작 11시40분

도착 15시40분

경과 04시간

거리 67Km

평균속도 17Km

 

포항건강랜드 ★★★★★★

5층크기의 넓고 다양한 시설들 좋다.

매점 식사 종류도 다양

24시간 식당운영

주기적인 청소관리

직원 참 많다

주차시설 완비 쵝오!!!

 

 

 항목

지출내역 

가격 

건강 

감기약 

5,500 

숙박 

포항건강랜드 

7,000 

저녁 

산채비빔밥 

6,000 

간식 

칸쵸 

2,000 

합계 

 

20,500 

 

 

 

10월 23일 일요일

8시반

어제 비가와서 하루 푹쉬고

일찍 일어나 울산으로 이동

아침 쳉겨먹으러 편의점 갔는데 도시락 없네 ㅜ.ㅜ

삼각김밥 햄버거로

아침을 대신한다. 

아침이라 그런지 바람이 차갑다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바람막이로 입고 달리려는데

가방을 고정하는 끈이 말썽이네...

끈을 다시 고치고 묶고 다시이동.

땀이나지만 추운거보단 낫다.

9시 태극기를 휘날리며

도로를 달려주시는 할배

짱 멋짐 ㅋㅋㅋ

 

 

11시 30분 간절곶 도착

현용이 형이 부산을 넘어가면

간절곶이라는 곳을 가보라고

추천해주어서 가게 되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객들로 붐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조각상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이곳의 명물로 자리 잡은

아주 어마어마한 우체통 하나

 

두둥!!!

진격의 거인도 아니고

엄청큰 우체통

이곳에서 편지를 써서 보내는 공간이

뒷쪽에 마련되어 있다.

크... 크고 아름답다... ㅎㅎ

 

친절하게 금액 설명되어 있다.

지금은 2년이나 지났으니 금액이 올랐을듯...

군대 전역하고 편지 보낼일이 거의 없기때문에...;;;

 

울진공단 들어서니

맨 공장만...;;;

 

12시50분 점심

점심도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히 도시락 먹으려고

보니 진짜 비빔밥 모양의 도시락 발견!!!

싱기방기하게 생긴 도시락케이스

 

밥은 아래 쪽에 있으서

야채를 바로 뒤집어서

고추장 넣고 쓱싹쓱싹 비비면

불고기 비빔밥 완성!!!

맛나게 점식 먹어주시고

또 이동.

찜질방으로 들어갈까 하다

잠바 옷 바지 팬티 빨래문제로

모텔로 이동!

이동네는 가격이 4만원이다

쳇 비싸네

그래도 할 수 없지

들어가자마자

온갔 옷 다 꺼내서

빨래한다 ㅋㅋㅋ

빨래널고

모텔이 온통 건조대로 전락 ㅋㅋ

푹쉬다가 배고파

고칼로리 피자가 땡긴다

이유는 바로옆 이마트를 봤기 때문

피자 주문하니 30분뒤에 다시오라네 금방은 안돼는군...

일욜 저녁인데 되게 한산한 이마트 신기하다...

동네에 마트가 많이있나?

암튼 30분동안 구경도 하고 책도 보다가

피자와 콜라사서

모텔안에서 반판 먹어치우고

맥주한잔하니 잠이 온다

올만에 푹신한 침대에서 푹자야지...

 

시작 07:54

도착 14:43

경과 05:00

거리 60Km

 

 

 항목

지출내역 

가격 

아침 

삼각김밥,햄버거,우유 

2,640 

점심 

마트 산채비빔밥 

3,100 

숙박 

큐피트모텔 

40,000 

저녁 

이마트 피자, 콜라 

12,350 

 합계

 

58,090 

 

11년 10월 22일 토요일

찜질방에서 하루종일 있는것은 무의미한거 같아

부산 맛집탐방하기로 결정!!!

밖에 나가니 아니나 다를까

비가 허벌라게 온다.

일단 찜질방 근처 편의점에가서 골프우산 하나사고

아침을 먹기 위해 이동!!! 

 10시

서면으로 버스타고 이동 

시장골목 스마트폰 지도를보고 걸어걸어

포항식당에 도착!!!

 

 

 처음 먹어보는 돼지국밥

돼지수육을 좋아하는데

순대국밥은 많이 먹었지만

순대가아닌 수육이 잔뜩 들어있었다.

내입맛에 딱!!!! 

감기 기운이 있고 비바람이 몰아쳐서

추웠는데 아침밥으로 쵸이스 잘한거 같다 ㅎㅎ

다시봐도 군침이 뙇!!!

다시가서 먹고싶다~~~ 

 한그릇 쯤이야 뚝딱하고 깔끔하게...

이제 좀 배도 따땃하고 살거 같네 ㅎㅎ

 11시 50분 씨앗호떡집

자갈치 시장 앞 피프거리에 있는 씨앗호떡

연예인들이 다녀가고 가격이 많이 뛰었다고... 

 방송에 몇번 나온뒤로

이곳은 줄을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하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줄 안서고 바로 먹어볼 수 있었다.

씨앗을 잔뜩넣어서 튀기는줄 알았는데.. 아니다 

가위로 옆구리를 째고 그안에 각종 견과류를

투척!!!

오메 맛나는거이~~~ 

겉은 바삭하고 일반호떡보다

견과류가 많이 들어가서 씹는맛이 일품이다

고소하고 달달한 호떡

 씨앗 호떡 대전에 도입이 시급합니다!!!!

12시 30분

초량역과 부산역 사이에 있는 초량밀면집

큰길가에 있어서 쉽게 찾았다.

SNS속 나의 전국일주를 보시는 분들이

부산에가면 꼭한번 먹고오라고 추천해서 가게된

초량밀면집

역시 맛집이라그런지 사람이 많다. 

 처음 먹어본 밀면

오메오메~~~

맛나는거~~~ ㅎ

 왕만두까지 추가 ㅋㅋㅋ

난 이게 더 맛있더라 ㅎㅎ

오늘 날잡았다 진짴ㅋㅋㅋ

먹고 죽어보자!!!!

이것또한 한판 다 먹어 주심 ^ㅡ^

다먹고 감기약 먹어주니 헤롱헤롱...상태에서

버스 탑승

약에 취해 잠에 취해 배도 부르고

푹자고 일어났는데

옆 아주머니가 아카시아 껌을 주신다 ㅋㅋㅋㅋ

뜬금 없이....

내가 쫌 뚫어져라 쳐다보긴 했지...ㅋ

 

 찜질방으로 들어가기전 소화도 시킬겸 머리도 식힐겸

여유로운 시간 갤러리...

물가에 심기운 나무들의 합창

다섯 아티스트가 모여 전시하고 있었다.

천천히 여유롭게 작품 감상좀 해주시고...

오늘도 로데오 찜질방 들어가서 푹 잔다

감기엔 밥이 보약이고

잠이 보약이니깐 ㅎㅎ

저녁 8시 잠자는것도 잠시 쉬었다 자줘야된다 ㅋㅋㅋ

일어났으니 고단백 식이로 ㅋㅋㅋ

알고보니 밖은 불꽃축제 중이였다...

알았으면 나가서 쫌더 놀다가 들어오는건데...ㅜㅡㅜ

 

돈까스 섭취 와구와구

약먹고 소화시킬겸 찜질좀 해주고 또잠자기 ㅎㅎ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또 내일부터 열심히 달려보자

아자아자!!!

 

항목

지출내역 

가격

숙박 

 로데오 찜질타운

 7,000 

 아침

돼지국밥 

5,500 

간식 

씨앗호떡 

900 

점심 

밀면, 만두 

7,000 

약 

감기약 

5,000 

기타 

우산 

8,000 

 

아이스티 

2,000 

저녁 

돈까스 

6,500 

 Total

 

 41,900

 

 

2011년 10월 21일

라이딩 11일차

 

녹도항 근처 해수피아 찜질방...

새벽6시 알람소리에 일어난다.

건조가 다 되지않은 빨래를 쇼핑백에 넣고

현용이형을 깨운다.

그래도 오늘 형이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빨리 일어나 주신다 ㅋ

온탕에 몸을 담그고 샤워하니 생쾌하다.

짐을 잘쳉기고 세탁실에 보관해준 자전거를 잘 끌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

 

7시 47분

8시 15분 부산행 버스 티켓을 끊고

바로 옆 식당에서 백반을 시켜먹는다.

계란북어국과 동그랑땡 김 간장

오랜만에 집밥 먹는기분 ㅎㅎ

8시 15분 출발!

버스오기 전 자전거를 눕혀서

짐칸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기스 염려로 수건을 이용 닿는 부위를 감싸고

짐칸에 넣고 부산으로 이동하였다.

12시 10분

거의 4시간만에 부산 도착

창밖으로 비가네린다...;;;

비오는 부산 ㅜㅡㅜ

자전거 라이딩은 꽝!!! 땡!!!

비오면 무조건 여행은 접는다.

짐도 많아서

비오는 날은 무조건 푹 쉬는걸로~~~

 

 

1시 현용이형 집앞

지하철을 이용해서 현용이형집 방문

마지막 선물로

현용이형이 몸담고 있는

지기펠라(힙합동아리)

유명한 연예인으로는 쌈디와 미료가있다 ㅎ

흰색기본티와 폴로티 한장을 선물 받았다.

지난 3일간 힘들었지만 함께 달릴 수 있어서

고마웠고 덕분에 좋은형 하나 생긴 기분

완죤 멋지고 매력넘치는 형 고마웠습니다 ^ㅡ^

 

제주도에서 아저씨에게 받은 휴대용 미니 스포츠타올

현용이형이 완주하라며 주신 티셔츠

잘쓰고 잘 입을께용~ ^^

 

 

 

다시 지하철타고 해운대 옆 중동으로 이동

700미터 앞 로데오 타운과 찜질방 보임

지하 주차장에 자전거 잘 보관하고

4관절 락으로 묶었으니

누가 안가져가겠지? ㅎㅎ

네이버로 찜질방 검색하니깐

찜질방 천원할인쿠폰이 뜬다 ㅋㅋㅋ

6천원에 입장

이불은 무료로 준다 참좋다.

 

 

 

 

3시반 늦은 점심시간

메뉴판에 못보던 메뉴 세알미역국

일단 시켜 봤다 ㅋㅋ

미역국에 알이 들어 있어 씹는맛이 있어서 좋았음 ㅎ

8시반 저녁은 라면

 

 

앞으로 내일 모레까지 비가온다고 한다.

비가 그칠때까지 계속

찜질방에 있을지 모르니 책도 좀 보고

인생계획도 세우고 그러면서

푹 쉬어야 겠다.

 

항목 

지출내역 

금액 

교통 

버스 

20,800 

지하철

 

2,000 

아침 

백반 X 2

12,000 

간식 

카페라떼 X 2

3,000 

 숙박

로데오찜질방 

6,000 

점심 

세알미역국 

5,000 

간식 

트위스트 

1,500 

 합계

 

50,300 

 

2011년 10월 20일

 

새벽4시 꿈속에서 누나를 만나고 잠에서 깬다.

컴컴한밤 푸근한베게 따뜻한 이불...

여기는 우리집인가? 하며 생각하던중 창가로 흔들리는 바닷바람소리가 난다.

아 여긴 제주도였지... 하며 ㅎㅎ

비몽 사몽....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방 식구들 다씻고

해돋이를 보기위해 준비하고있었다. 

나도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욕실 밖으로 나오니 아저씨 형 동생 모두 출동준비완료!!

 

5시30분

모두 해돋이 보러가기위해 대기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눈으로 보기에는 걸어서 가기에 가까워보이지만

가깝지도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그런거리에 위치해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봉고차로 성산 일출봉으로 이동 ㄱㄱ~

 

6시 15분 성산일출봉 오르는길...

계단을 오르는길 덥다 더워~~~

 

중간지점 잠시 쉬는중...

 

현용이형 무릎이 안좋아서 두어번 계단에서 쉬다가 금방 올라간 성산일출봉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은 곳이다.

처음에 올라갈때만 쫌 힘들었을뿐 ㅎㅎ

아직 해뜨기 전이라 제주도의 밤을

높은 곳에서 볼수 있었다.

솥뚜껑 파티때 술마시면서 급친해진 동생 ㅋㅋㅋ

고대다니다가 머리식히러

잠깐  제주도 혼자왔다곸ㅋㅋ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니 한컷! ㅎ

 

6시25분 정상에 도착하니

먼저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다들 해돋이를 보기위해서 올라온것이다.

 

(새벽에 올라오면 입장료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

직원들보다 먼저 나왔기 때문에 ㅋㅋㅋ

무료로 성산일출봉 입장 ㅋㅋㅋ)

해가 뜨기전 구름들 색깔은 언제봐도 장관이다.

체온 떨어지는 형에게 바막주고 해뜨기만을 기다리는중...

벌써 날은 밝았는데 모습을 통 안들어내는군...

사고나서 베게로만 쓰인 얊은패팅자켓을 처음 사용함 ㅋㅋ

어제의 과음으로인한 폐단...

빙구로 빙의 ㅋㅋㅋ

해뜨기만을 기다리며 여유를 가져본다...

이제 진짜 아침

6시 38분 해떠오름

 

여러번 사진을 찍고 기다리던중 신기하게 수면위로

귀엽게 나와주시는 빨간해를 모두보며 셔터를 누른다.

나의 소망을 담아서 모두의 소원을 담아서....

매일 뜨는 해지만

오늘은 여기올라와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자리잡을것이다.

모두 사연이 있어 온 제주 사연을 가지고 보는 뜨는해

그리고 다시 시작!

모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나에게도 앞으로 안전하게

전국일주를 완주 할 수 있게 기도해본다.

말들이 뛰어놀아도 될것 같은 공간...

싕기방기한 자연의 모습

둘다 얼굴 팅팅 부어가지고 ㅋㅋㅋㅋ

정신은 언제 차릴껀지 ㅋㅋㅋ

형이 무릎이 안좋아서 걱정이다....

오늘도 잘 달려주셔야 될텐데...

오늘은 구름이 조금 끼어서 완죤 멋진

해돋이는 아니였다

다음번엔 쨍한 애국가에 나오는 그런해 한번 보고 싶다

 

해를 등뒤로 인증샷!!!

 

 

 

 

6시 50분

해돋이도 끝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갈시간

해가 떠서 이제 섬 전체가 밝아졌다.

산위에서 본 풍경 미니어쳐 장난감 같은 분위기 ㅎㅎ

내려오는 길 영혼없는 모델 포즈보솤ㅋㅋㅋ

눈이 반쯤 풀려있는 ㅋㅋㅋㅋ

형은 그래도 영혼을 다시 소환시킨듯...

멀쩡한 모습 ㅎㅎ

7시 승차하고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다시 태우고 게스트하우스로 운전해주시는

친절한 이모님 감사욥~~~

 

7시50분 씻고 아침식사

 

다시내려와 시드로 가서 추위에 떨었던 우리를 위해

아침밥이 기다리고 있었다.

따뜻한 된장국과 갈치조림

하루 숙박에 봉고차도 태워주시고 아침밥까지...ㅎㄷㄷ

15,000원에 이정도면 진짜 쵝오다!

또 오고 싶을꺼다

게스트하우스 이용할 분은 이곳 추천합니다

 

 

8시 40분

밥도 먹고 짐을 쳉겨 갈준비를 하며

우도에 들어갈 시간이 아직 남아 있었다.

앞에서 같이 한방을 쓴 아저씨와 얘기하다가

자전거로 전국일주 중이라고 하니깐

뭐라도 쳉겨줘야 될꺼 같다며

자기가 가지고 있던 휴대용 스포츠 타올을 하나주셨다.

이동하다보면 땀많이 흘릴때 닦으라며 ㅎㅎ 

 

 득템하게된 휴대용 스포츠타월 ㅎㅎ

신기하고 귀여운 싸이즈

아저씨 잘쓸께요 꼭 완주하겠습니다 ^ㅡ^ㅋ

 

이렇게 친해지면서 같이 우도로 들어가기로 했다.

성산항에 생각보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들어가는 배를 놓칠뻔 했지만

다행히 맨 마지막으로

배를 탈 수 있었다.

9시 우도출발!!!

자전거도 이쁘게 옆에다 모셔두고 ㅎㅎ

드디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우도로 들어간다!!!

그토록 바라던 우도 ㅜㅡㅜ

 

 

 

 

우도로 가는길 혼자 먼가 신나있다.

멀쩡하고 기분 좋을때 사진 한방 ㅎ

현용이 형과 나는 자전거로

동생은 올레길 걷기로 ㅎㅎ

잉????

우잌ㅋㅋ

싸롸있는 설정컷 ㅎㅎ

10시 우도여행 시작

아저씨와 현용이형 나 이렇게 셋이서

자전거 우도 라이딩중이다.

요번엔 시계방향으로 돌기로했다.

라이딩중 망대위에 올라가 한컷

시원한 바닷바람 키야~~~ 좋다

우도는 모든게 다 좋아보였다...

평화스러우면서

신비스런 섬으로 들어온 느낌이랄까? ㅎㅎ

 

 

형도 한컷 찍어주고 ㅎ

 

 

천천히 달리며 우도 감상중...

 

간지나는 아저씨 자장구 생각보다 엄청가벼워서 놀랐다.

조용한 섬으로 들어왔으니

조용하게 이동중 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10시 10분

아저씨가 이런 좋은곳에 왔으면

이런건 먹어주고 가야된다며... ㅎㅎ

일단 주차부터 ㅋㅋㅋ

해녀분들이 올려놓은 돌인가봉가?

신기하게 잘 올려 놓으셨다...

 

 

 

 

 

 

해녀이모가 바로 잡아올려파는 해산물들...ㅋ

 

 

 

 

 

 

 

소라회 한접시와 한라산 소주한잔

캬~~~~~~~~

바닷바람 맞으며 마시는 술맛 쥑인다~

 

 

 

 

 

뒤에 나온 문어 숙회도 너무너무 맛있다 ㅎ

밑에 종이컵에 있는건 우도에서 나오는 땅콩

우도땅콩도 유명하다 ㅎㅎ

 

이렇게 우리들은 음주라이딩을 ㅋㅋㅋ

 

 

 

11시 동안경굴

열심히 달려 만나게된 동안경굴

검멀레해변이라고도 불리는곳....

지나가는 여행객에게 부탁해서

셋이 같이 한방 찍어주고 ㅎㅎ

다음 장소로 이동!!!

 

 

 

11시 15분 서빈백사 도착!!!

 

 

내가 그토록 바라던 서빈백서에 도착했다!!!

감동의 쓰나미 ㅠㅡㅠ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신발양방 벗어던지고 입수

이곳이구나 서빈백사~~~

아름답도다 서빈백사~~~~

 

 

 

 

현용이형에게 미친듯이 마구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배나가는 시간에 겨우 5분밖에 안남았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해변인데...

봄날에 벚꽃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버려서...

그 순간만큼 많은 사진으로남아 남기고 싶었고

기억하고 싶었다.

물빛이 우리나라가 아닌거 같이

에머랄드빛으로

다른나라에 온것처럼 이쁘디 이쁘다~~~

 

 

 

 

시간이 쫌 여유있었다면...

아마 물에 빠쳐 물놀이를 즐기지 안았을까...ㅎ

 

 

 

 

 

 

 

정신을 차리고 형도 몇장 찍어주고 ㅎ

 

 

 

 

 

 

 

 

먼가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 ㅎㅎ

행복하다 ㅎㅎ

꿈속에서만 그리던곳에

내가 오롯이 내힘으로 패달을 굴려 왔다는게

ㅎㅎ

그리고 이곳 서빈백사의 특징은 모레

 

 

 

만져보면 고운 모래가 아니라

산호초가 부셔저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그래서 퍼가면 안된다고 하네요 ㅎㅎ

 

 

 

서빈백사를 뒤로하고 브이!!

 

 

 

 

 

 

 

아쉽지만 배 나가는 시간이 있어서

많이 보지 못하고 가는구나 ㅜ.ㅜ

다음에 또 와서 놀아야지...

 

 

 

 

 

11시 40분 배타고 나오는길...

배위에서 아저씨도 찍어드림 ㅋ

 

우도에서 제주도는 참 가깝구나...

금방 가따오는 우도... ㅎㅎ

아저씨가 제주도에 오면 꼭 들러서 먹고간다고

같이 점심 먹자고 데리고 간 곳이다

깔끔하게 차려진

제주흙돼지 꼬기

맛있쪙!!!!!

 

 

꼬기가 익기도 전에 섭취 또 섭취 ㅋㅋㅋ

배부르게 먹고 아저씨가 가는곳과

우리가 가는 방향이 틀려

헤어졌다.

다음에 서울 송파에 올일있으면

전화달라고하시며 떠나가셨다.

이제 제주여행의 마지막

부산으로 가는 배를타는곳으로 출발!!!

1시

지나가는길에 말이 풀뜯고 있다.

이곳에선 역시 쉼이라는 표현이 참 잘어울리는 곳이다.

어딜가나 여유를 품고있는곳이다.

 

 

 

 

 

 

 

 

 

 

 

 

자동차 도로옆에

이렇게 잘되어있는 자전거도로

양손벌리고 비트의 정우성으로 빙의 ㅋㅋㅋㅋ

 

2시50분

지나가는길  밭에 이런게 있다...

제주도 사람은 돌아가시면

자신의 밭에 무덤을 만든다고...

돌이 많아서 저렇게 담을 쌓는곳도 있고

밭에 덩그러니 있는곳도있었다.

 

 

 

 

 

 3시 10분 휴식타임

샘물공원 정자나무에 앉아서 쉬는중...

한바퀴 걷기도 하고 누워있기도하고 ㅎㅎ

 옆에 지나가는 아주머니 한분 보이길레

후딱 사진찍어달라고 ㅋㅋㅋ

이제 현용이형도 적응하신듯 ^^

그뒤로 제주항까지 달리면서

현용이형 무릎이 많이 아프신거 같았다.

약국에 잠시 들러 무릎에 붙이는

파스 좀 사서 붙여드리고

약국에 있는 정수기 물 받아서

갈증도 해소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

 

 

4시 21분 제주항 도착

 

도착해서 부산가는 배편

헐 배표가 없다.

부산으로 가던 배안에서

화제사건이 있고나서 운행이 중지됬단다...;;;;

형은 당장 내일부터 일때문에 부산으로 가야되서

일단 육지로 어디든지 가야된다고 했고

물어물어 찾아낸 곳이 녹동이였다.

그래서 우선 녹동으로 가기로 했다.

 

제주항에서 마지막 컷

둘다 힘들고 지칠때 옆에서 힘이되주어서 그런지

제주도 한바퀴 완주하고나서

서로 얼싸안코 좋아했다 ㅎㅎ

먼가 큰일을 해낸거 같은 기분이... ^^

 

 

 

 

 

5시 10분 녹동으로 출발!

녹동으로 갈때는 따로 자전거 승선비를 따로 받는다.

그것도 굳이 현금이로만...

뒷돈으로 쳉기는건지 의심스럽다...

듣보잡 녹동 배안에 있는데

배가 엄청 흔들린다.

해군 11년차인 형에게 물어보니 이정도는 잔잔한거란다. ㅋ

 

 

 

 

 

9시반 도착

형과 제주완주기념 캔맥 한잔하고

프로야구보니 녹동도착 생각보다 좋네

깡촌인줄 알았는데...

 

 

 

10시 저녁

 

저녁으로 뼈해장국 먹고 (1박2일 다녀간곳)

찜질방에서 휴식 감기가 빨리 낫아야하는데...

 

 해수랜드 ★★★

저녁 10시 손님없어서 온탕 온도 차다.

손님별로 없어서 그냥 평범.

 

항   목 

지출내역 

가격 

교   통 

우도배 

5,000 

간   식 

소라 문어숙회 소주 

16,000 

점   심 

제주흙돼지 

6,000 

   약 

케토톱 

2,000 

교   통 

녹동배 

24,500 

 

자전거비 (별도) 

5,000 

저   녁 

뼈해장국 

7,000 

숙   박 

해수랜드 

7,000 

 

 

 

합   계 

 

72,500 

 

 

 

 

2011년 10월 19일

자전거 전국일주 9일차

제주도 라이딩 2일차 (서귀포 → 성산)

 

밤새 베게없어 잠을 자야되서

잠을 깊게 잘 수 없었다...

그리고 모기가 밤새도록 괴롭혀

잠 못잔 하루...

일어나자마자

복수의 칼을 갈며 장미칼대신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강 스파이크!!!

싹 죽임 못된것들...

다른 분들은 갈길이 멀어서 먼저 출발해서

작별인사를 나눴다.

남은건 형과 나...

형이 어제 많이 무리하고 앞뒤 타이어도 펑크나서

대략난감인 상황

형 다리를 주물러 드릴때

너무아파서 화낼정도였음 ㅎ

게스트 하우스는 이렇게 도미토리식으로

한방에 6~8명이 같이 잘 수 있게 되어있다.

근데 왜 베게가 없냐공 아오~~~

먼저 일어 났으니 깨끗이 씻고

가방에 주섬주섬 갈준비를 하고

펑크난 형 자전거를 보러 1층으로 내려갔다.

9시 펑크떼우기

튜브 펑크 떼우는데 튜브가 내꺼보다 가늘어서 잘안됨 실패!!!

나름 노력했는데 튜브가 가늘다보니 생각보다 어렵넹 ㅜㅡㅜ

 

 

가늘어도 너~~~~무 가늘어 패치도 못붙이게...

로드 타는분들은 어떻게 떼우고 달리려나...

10시 삼천리자전거 서귀포점

하는 수 없이 스마트폰으로 근처 자전거 점포를 검색해서

자전거를 끌고 700m 떨어진 제주시장 코렉스로 감

이아저씨 어의없게 앞뒤 튜브만 갈아주는데 4만원 받으려고 한다.

무슨 날강도도 아니고 튜브 만원도 안되는거 뻔히 아는데

수고비가 2만원이란 소린가? 헐~

형의 깊은 빡침에 뭐라뭐라하니

3만원에 해준단다 써글놈...

고치는데 시간이 걸려

아침겸 점심먹으러 우리는 이동했다.

 

11시 메로전문점

형이 이곳에도 메로파는데가 있네 하며 들어간다.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의 물고기...

부산에서 사는 형은 그래도 많이 먹어본거 같다.

메로란? ...

사진에 잘 설명되어있다...

바다 깊이 사는 물고기란다 ㅋㅋㅋ

 

폐인치고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 울 형~

밑반찬 나오면서 에피타이져 처럼

이모님이 메로구이를 먼저 먹어보라고 주셨다.

고소하면서 쫀득쫀득한맛 ㅎㅎ 

그 다음 메인요리로 나온 메로 지리다.

아침 해장하기에는 딱인듯... ㅎㅎ

허나 많이 먹으면 느끼하니 주의하세용~~~

배도 부르고 형 자전거도 고쳤으니

오늘의 첫 코스인 천지연 폭포로 고고고~

12시30분

천지연폭포 매포소에 도착

표를 끊고 들어가기엔 짐이 너무 많아서

안내하는 곳에 가서 짐을 맡길 수 없냐고 뭃어보니

흔쾌히 캐비넷에 짐을 맡기고 가라고 하셨다

관광지 갈때마다 친절한 분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_^

천지연 폭포 보러가는길

돌하르방이 있어서 인증샷 투척!

생각보다 돌 하르방을 더 보기 힘든것 같다.

해녀상은 많은 거 같은데...

드뎌 천지연 폭포에 도착!!!

사진에서 보던것처럼 시원한 물줄기가 끊임없이 쏟아진다.

어디서 저런 물이 모이는지 싱기방기하다.

 천지연 폭포에 왔으니 열쒸미

인증샷 찍어주시고 ㅎㅎ

 

 형도 같이 찍어드리고 ㅎㅎ

 

정말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폭포이다~ 

 

 

 

1시30분

해안도로를 타고 가는 곳마다 새로운 풍경이 우리를 반긴다.

 

서귀포 쪽 도로를 타면 이곳의 명물인 감귤 나무가 보인다.

가는 길마다 계속 펼쳐진다. 

 돌담밖으로도 주렁주렁 열려있는 제주 감귤

비싼 귤들은 어디있는진 안보였다

한라봉 이런건 안쪽에 숨겨서 키우는듯...

 라이딩중 잠시 쉬면서

몇개 특템했다 ㅋㅋㅋ

그자리에서 먹은 귤맛은 와우!!!

갈증해소에 와따임돠!!!! 

가을에가서 이런것도 먹어보는구나 ㅎㅎ 

1시 50분

우리는 쇠소깍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길가다 쉬러 간거였는데

이곳 또한 명소였군...

제주도에는 명소가 아닌곳이 없는거 같다.

주위가 모두 명소 인듯...ㅎㅎ

 

이곳이 에메랄드빛 물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쇠소깍

이곳에서 카약을 많이 탄다.

시간이 있었으면 타겠지만...

갈길이 멀어 패쓰~~~ 

 남는건 사진이닷!!!

찍고 또 찍고!!! 

형도 찍어주고 ㅎㅎ 

 

다음 제주여행때는  카약체험을 하러와야지 ㅎㅎ 

2시

정체불명의 올레 정글들어감ㅋㅋㅋ

 

 

어찌어찌하다보니 들어가게된 올레길...

진짜 별거 다해본다 ㅋㅋㅋ

자전거 끌고 올레길이라니...ㅋㅋㅋㅋ

2시50분 휴식타임

라이딩중 들어가게된 영화박물관

이국적인 풍경에 나도 모르게 들어가게됬고

잠시 앉아서 쉬다가 누워버렸다 ㅎ

나도 쉬고 형도쉬고 

같은 사직 두개 놓으니 컨셉인거 티나는군...-_-;;; 

 좀전에 따온 싱싱한 제주 감귤놀이 ㅋㅋㅋ

초록색귤이여도 속은 다 익어서 맛있습니다.

 기지게 한번 펴주고~

 출발준비완료!!!

날아가보자!!!! 

울 부산형님도 함께해요!!! 

 

 

 

ㅋㅋㅋㅋ 

 

 

4시20분 표선해수욕장

 

4시가 넘어가니 슬슬 어두워지는구나...

아직 갈길이 멀었는데...

슬슬 걱정스러워진다. 

 

 이거슨 윈드서핑 알랑가?

역시 컨셉만 잡아주시고 한번타보고 싶은데...

여름에 서핑이나 좀 배워둘까?ㅎ

 자전거 타고 가려는데 옆에서 벌레가 기어간다

그것도 아주큰 벌레가...

처음엔 뱀인가 했더니

자세히 보니 지네닷!!!

우왕!!! 깝놀!!! 대박!!!!

지금까지 봐왔던 지네중 가장 큰놈이다!!!

쫌만 더크면 용으로 승천하게 생겼다...;;; ㅎㄷㄷ

자연 환경이 좋으니 별게 다 사는구나...;;; 

 

 

5시 이동중...

신풍 신천바다목장

바다 근처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이 참 부럽다...

스트레스 없이 클듯 싶다...

나도 이곳에서 풀이나 뜯고 살고싶....읔ㅋㅋㅋ

아... 아닙니다...

 쉬며... 보며... 느끼며...

여유롭게 라이딩중...

 

 

 

6시 시드게스트하우스 도착

 

그린게스트와 시드게스트 둘중에 골라야 되는데 고민하다가

시드게스트가 아침밥을 준다는 애기와 송정게스트에서 만난 사람이

좋다고 해서 시드로 결정!!!

 하루 숙박비는 15,000원이고

추가로 저녁파티를 원하시는 사람은 10,000원을

더 지불하면 맛나는 제주흑돼지를 무한 먹을수 있다.

 

우리가 잠시 묵었던 202호 

내부도 깔끔하고 편의시설도 좋았다. 

 개인 락카도 방에 따로 구비되어있다.

오늘은 1층에 짐을 풀고 ㅎㅎ

바로 옆에 멀티탭이 있어서 충전하기도 편리했다. 

7시 바베큐파뤼타임!!!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제주도에 모인 사람들

게스트하우스라는 공간이

처음만난 사람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게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공간인거 같다.

거기에다 꼬기와 소주한잔 캬~~~~

 

오늘 하루 쌓였던 피로가 한방에 풀리는 시간

바닷바람과 바베큐파티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대화

기분 좋게 하루 마무리를 한다. ㅎ

하루 이동량

 

시작 : 12시23분

종료 : 18시 19분

경과 : 05시간24분

거리 : 60km

숙박 : 시드게스트하우스 ★★★★★

또 가고 싶은 게스트 하우스

처음 만난 사람들과 솥뚜껑 파티도 즐겁고 시설도 좋고

내집처럼 편히 자본적이 언제였더라 완죤내집 ㅎㅎ

 

 

 항목

 지출내역

가격 

점심 

메로지리 

8,000 

과자 

 쵸코바

2,130 

관광 

천지연입장 

4,000 

숙박 

   시드게스트하우스      (2인 바바큐파티비용) 

50,000 

 

2011년 10월 18일 화요일

아침 모닝콜 소리에 일어난다.

어제 형하고 계획한데로

제주도를 하루만에

시계반대방향으로 반바퀴를 돌아야 됬다. -_-;

금요일날 날씨만 좋았어도

쫌 더 쉬엄쉬엄 갈 수 있었는데...

씻고 준비해서

갈 준비 완료!!!

길벗인 형과 함께

아직 어색하지만 제주도 자전거 여행이 시작된다. ㅎㅎ

 

아침 9시 출발

형도 나와 같은 엡솔루트S 흰색을 타고 왔다.

흔치 않은 모델인데 어떻게 이런곳에서 보게 되고

제주도에서 만나 같이 타게 된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ㅋ

우선 용두암쪽으로 이동

간지나는 울형 사진찍어주기 ㅋㅋ

 

 

코스는 해안가를 따라 천천히 구경하며 달리는것이다.

 

 

형은 짐받이 대신 가볍게 가방을 메고 오셨다.

장거리 여행이 아니기 때문에

가방에 간단하게 쳉겨오셨고

안장 밑에 간단한게 정비 할 수 있는

공구가방과 간지나는 담배케이스 정도 ㅎㅎ

 

10시

용두암부터 해안도로 타고 천천히 이동 협제해수욕장

물색깔 진짜 이쁘다

사진 기념촬영 난사 ㅋㅋㅋ

 

 

 

후지 엡솔루트S 흰둥이

순정은 올 화이트인데

손잡이와 타이어는

형이 보라색으로 튜닝해주셨다.

나름 색 조화가 이쁘다.

지금도 잘 타고 계실려나?

안부 전화나 드려봐야겠네 ㅋㅋ

 

 

형이 찍어준 사진 ㅎㅎ

이호테우해변 등대가 특이하게 생겨서 찍어 보았다.

 

흰둥이와 잠시 휴식중인 형님

 

 

쉬는 시간엔 어김없이 담배한대의 여유를 즐겨주시는

품격있는 부산남자!!! ㅎ

 

 

같은 자전거 다른 느낌...

울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은게 많아 고생이 많구나...ㅜㅡㅜ

 

 

10시 35분

TV에서 보았던 금집 발견

겉면을 모두 금으로 색칠했다는...

근데 금칠한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변색되어있었다.

 

길가다가 우연히 만났으니 사진한방 찍어주시고 ㅎ

 

10시 42분

해안도로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산토리니

산토리니는 그리스에 있는 곳인데

예전에 포카리 스웨트 광고에 등장해서

유명해진 곳!

한번 쯤 가보고 싶은 동네이다.

깨끗한 화이트 컬러에 포인트로 파란색 지붕이

인상적인 동네...

이곳에도 그 곳을 모티브로 펜션 운영중이다.

 

 

제주도의 자전거 여행은 이렇게

쉬엄쉬엄 바닷바람 맞으면

파란 바다 경치보며

달려야 제맛이다 ^ㅡ^

 

 

 

 

다른 해안가에서 보기 힘든

이 에머랄드 빛 깊고 푸른 바다

진짜 보고 싶었던 바다색이다.

사진으로는 그 신비하고 오묘한 색을

다 담아내지는 못한다.

직접가서 한번 보시길... ㅎㅎ

 

 

바다와 함께 한컷!!!

 

 

11시 40분

해안자전거 도로로 달리던중

이상한 돌담이 있어 가까이 가보았다.

과물 노천탕???

남탕,여탕 따로 되어있다.

진짜 씻기도 하나???

가이드가 없어서 자세한 정보는 모르겠다...

 

 노천탕 주의사항!!!

비누쓰면 안돼요~

빨래하면 안돼요~

쓰레기는 가져가 주세요~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이런식으로 생겼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

이물이 바닷물이 아니라는 사실...

하긴 바닷물이면 이런걸 왜 만들었겠냐 ㅋㅋㅋ

옆에 그늘도 만들어 놓고 무료개방이라

여름 피서철에 이곳을 이용하는것도 괜찮을듯 하다.

 

11시 50분

제주도 해안 자전거 도로

보는 것 처럼 차도와 구분이 잘 되어있고

도로상태도 다른지역보다

넓고 깨끗한 편이라

라이딩하기 불편함 없이 달리기 좋다.

 

12시

해녀상 발견

요런건 또 기념으로 찍어 주어야 한다.

형에게 사진찍는다고 하니 

역시 남다른 저 포즈 ㅎㅎㅎ

 

 

나는 해녀들과 같은 포즈로... ㅋㅋㅋ

12시 20분

계속되는 해안도로 라이딩

계속되는 바다이지만

가는 곳마다 바다의 모습이 저마다 다르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라이딩 할 수 있었다.

 

 

푸른바다를 따라 달린다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제주에 사는 분들은 복 받으신듯...

허나 그곳에 있으신 분들은

이게 얼마나 멋진지 모르시겠지

항상 보던 풍경이니깐... ㅎㅎ

 

 행복했다.

한라산도 끝내줬지만

해안도로를 달릴때

아~~~~ 내가 제주에 있구나 느낌이 왔다

검은 바위 사이로 흩어지는 하얀 물결을 하늘도 구름한점없이 파랑고 바다도 파랗고 내마음도 파랗게 변했다.

뻥 뚫리는 이 가슴 따뜻한 햇살 시원한 바람

눈물은 선글라스 사이로 살짝 흘러 금새 말라 흩어진다.

이게 바로 행복한 눈물이구나!!!

예전부터 가고싶은 그곳 남들 다가보았지만 가보지 못했던 그곳...

간절히 원했던 그곳을 이렇게 좋은날

나는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달린다. ㅎ

 

12시30분

점심시간 지나가다가 보인 음식점 

한림중국관

짬뽕종류 참 많다.

난 돈베짬뽕

형은 꽃게 짬뽕

땀이나고 몸이차서 그런지

짬뽕먹으면 땀으로 샤워하는 내가

별로 안흘리고 다먹었다.

나름 맛나게 잘 먹었다는...

 

13시 53분

협제해수욕장도착!!!

와우~ 물색깔 대박!!!!

 

남는건 사진이다!!! 형도 찍고 나도 찍고

 

나도 찍고 서로 찍어주는중... ㅎㅎ

 

2시

풍력발전소 보러가는길...

이곳에도 에기연이 있구나

대전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ㅎㅎ

 

햇볕이 점점 강해져서 형은 모자를 쓰고

나는 모자와 버프로 완벽한 햇볕차단중...ㅋ

지나가는 길 선인장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형도 내 자전거와 함께 ^^ㅋ

 

 

이곳은 신창리에 위치한 신창풍차해안이다.

멋지지 않은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제주도 드라이브 하면 매번 나왔던 그곳.

 

가까이서 보니 그 크기는 아주 어마어마 하다.,,;;;

 

자연과 사람이 만든 그 무언가가 이리도 잘 어울릴까?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차해안도로이다.

 

 

잠시 쉬면서 경치 구경중...

 

제주도는 이렇게 구간 구간마다 볼거리거 너무나도 다양해서 좋다~

엄청 큰 풍력발전기 찍느라 로우컷으로 한컷더 ㅎㅎ

이럴땐 광각렌즈가 참 아쉬울 때였다.

자연은 넓게 넓게 찍어줘야 제맛인데...ㅜㅡㅜ

슬슬 나의 도촬에 적응하신 형도

깜찍한 브이 날려주시고 ㅎㅎ

 

14시 50

손놓고타기 깨알준비중인 형 ㅎㅎ

빠르게 달리면서...

 

느낌이 왔을떼 이렇게 핸들을 놓고

비트의 정우성으로 빙의!!! ㅋㅋㅋ

양팔벌리는것도 0.5초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전 한컷!

(까딱 잘못하다간 넘어지기 쉬우니 초보자들은 조심하세용~)

 

 

 

 15시 차귀도 잠수함승선장 와도 앞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것은 와도이고

뒤에 조그마하게 보이는게 차귀도이다.

좋은 곳에선 이제 모델역을 맡으신 현용이형 ㅎㅎ

 

담배 한모금 맛나게 피워주시고~

 

항상 옆에서 썩쏘로 웃어주는 바나오군... ㅎ

4시 지나가는길...

마라도 가파도 해안도로 가는길

가는 도중에도 이렇게 말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16시 40분

불란지펜션 도착!

SBS주말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세트장이였던곳.

이 드라마 보면서 제주도 풍경이 너무 멋지게 나와서

제주도에 대한 나의 기대가

더 커졌던거 같다.

지금은 들어갈수 없게 되어있어 아쉬웠다.

아쉽지만 이렇게 줌으로 땡겨서라도 ㅎㅎ

불란지 펜션에서 바로 보이는 형제섬

두개의 섬이 같이 마주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바다, 바람, 자연이 숨쉬는 곳

아쉽지만 인증샷만 찍고

또 이동!!!

바쁘다 바뻐~

 

하루만에 반바퀴돌기는...

기상조건이 좋고 여유가 많으시면

더 길게 길게 천천히 여행다니길 추천해드립니다.

볼게 너무너무 많아서 말이죠~ ㅎ

 

17시 10분

산방산 고개 넘어가는중...

이제 이런 고개 쯤이야

식은 죽먹기지만...

우리형은 그게 아니였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느라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오르막길 힘들게 올라오셨다.

 

 

바다쪽으로 용머리 해안이 보인다.

바이킹도 보인다. ㅋㅋㅋ

 

17시 17분

길가에 익어가는 귤발견!!!

가을이다보니 이렇게 귤이 지천에 깔려있다.

여기가 어딘가 제주도에서도 귤이 제일 많다는

서귀포로 접어들면서

말그대로 귤밭이다 ㅋㅋㅋ

 

건강과 성박물관을 지나서...

 

18시 어두어진다...

아직 갈길은 멀었는데....

형은 오랜만에 라이딩이라 많이 힘들어 하고

나먼저 송정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예약하라고 하신다.

밤길이라 위험하다고

형 자전거에 부착되있던 렌턴도 달아주고

먼가 형이랑 떨어지면 안될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었지만

형이 너무 단호하게 먼저가서 쉬고있으면 곧 따라간다고해서

먼저 가기로 했다.

길 중간중간 가로등이 완전 없는 구간도 있어서

더 걱정스러웠다.

먼저 도착해서 두명분 침실 예약하고

게스트하우스다보니

각자 오신분들끼리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20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술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내심 형이 너무 걱정됬다.

계속 문자로 위치파악을 하긴했지만...

야간라이딩이기 때문에 더 걱정됬다.

도착할 시간이 한참이 지나서도

연락이 없어서 위치파악을해보니

형은 게스트하우스를 지나쳐 더 가버렸다...;;;;

정방폭포 매표소에 뻗어있다는 형

힘들어서 도저히 움직일 수도 없고

앞뒤 타이어 둘다 펑크났다고 한다.

나는 걱정되서 단숨에 형이

쓰러져 있다는 곳으로 달려갔다.

1km가 조금 넘는 거리였는데

어떻게 뛰어갔는지 모를 정도로 뛰어갔다.

도착해서 보니 형은 밤 바람에 몸은 차고

많이 지쳐있었다...

초반부터 너무 무리하긴 했지...

간신히 부축해서 게스트로 이동하니 먼저 있던분들이

박수로 환호해주었다. ㅎㅎㅎ

오늘 참 버라이어티한 하루였다.

앞으로도 쭉 버라이어티 하긴하겠지만 ㅎㅎ

 송정게스트하우스 새로만난 사람들과 마지막 술잔을 기울이며

이렇게 오늘 하루도 살아있음을 느낀다.

 

 

어플로 본 오늘의 데이터들...

 

시작 9시 11분

종료 19시 48분

경과 9시간 27분

거리 120.95km

최고속도 52.5km

평균속도 12.8km

 

송정게스트하우스는 그렇게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도미토리식 방이라 6명정도가 같이 쓰는 방인데

자면서 모기와 싸운기억만 난다.

빨래는 손빨래해야되고

탈수는 지하 탈수기로...

게스트하우스의 묘미는 저녁에 새로운사람과

야외 삼겹살 파티를 해야하는데....ㅎ

 

 항 목

지출내역 

가격 

간식 

담배 

2,700 

 

생수 

500 

숙박 

송성게스트하우스 

15,000 

합계 

 

18,200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전국일주를 시작한지도 벌서 일주일이 지났다

시간 참 빨리간다는걸 새삼 느낀다...

 오늘은 등산도 해야되고

부산으로 가는 공항 티켓도 알아봐야되고

나의 길벗님과도 첫만남을 가져야되고

하루 스케쥴이 빡빡하다. ㅎ

새벽5시에 일어나 씻고

6시 찜질방 식당으로 아침밥 먹으러 고고씽!

아침은 어제와 다르게 된장찌게를 주문했다.

근데.... 대박!!!

된장 두부 이외에 먼가가 있다.

그것은 꽃게와 세우 0ㅁ0;;;

된장찌게에 이런 해산물을 넣은건

난생 처음 봤고 처음 먹어본다.

생각보다 시원하고 개운하고

맛있었다. ㅎㅎ

속에 숨어 있던 게 한마리

그리고 새우들

껍질이 딱딱해서 먹기가 좀 힘들었다.

기분좋게 아침을 먹고

짐을 쳉기고 라이딩 복장으로 갈아입는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말을 걸어온다.

"자전거 타고 왔나보네~"

 자신은  젊은 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목포까지

여행했다면서 그당시에는

지도밖에 없고 정보가 그렇게 많지가 않아

고생 꽤나 했다고 하신다. ㅎㅎ

아저씨 이야기를 들어주고

저는 지금 혼자 자전거 전국일주 중이라고

말하니 대단하고

남자는 한번쯤 젊었을때 여행하는것도

살면서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셨다. ㅎㅎ

그러면서 "젊은 친구 오늘도 그럼 화이팅!!!"

이말을 남기고 가셨다.

아침부터 기운을 받아서 그런지

힘이 솟아오른다. 뽜이야!!!!!

 

 

7시

어제밤 내내 밖에서 주인오기만을 기다린

나의 자전거 바나나

4관절락으로 잠궈둬서 누가 가져가지는 못했구나.

나중되서야 많이 안심은 됬지만

생각보다 여행지에는 스틸하는분들이

많지는 안은거 같았다.

암튼 준비완료됬고

한라산 등반을 하기 위해 출발!!!

 

자전거 타고 윗세오름을 가기위해 어리목 주차장까지 가야한다.

도심지를 가로 질러 라이딩한지 한시간이 지나서야

 한라산으로  올라간다...

나는간다....

 

8시

한라산을 자전거로 타고 오르고있다...

인정머리는 하나없는 계속되는 업힐 지루하다.

하기싫다.

9시

1시간 넘게 계속 되는 업힐을

쉬지도 않고 패달질 중이다

너무 힘들어서 먹고 싶을걸 소리쳤다.

"피자 햄버거 치킨 족발 보쌈 꼬기!!!!!!"

이렇게하면 힘이 난다는걸 티비에서 본것같아서 ㅋㅋㅋ

생각보다 효과만점인듯...ㅋㅋㅋ

힘들때 다들 써보세요.

 

이때는 욕도 찰지게 잘나와요~

안써본 육두문자가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신비의 경험을 체험할 꺼예요~ ㅋㅋㅋ

 

9시 20분

도저히 배도 고프고 지루해서

저전거를 옆에 버리고

잠시 초코바 타임...

당췌 끝이 어딘지 알 수도없고...

계속되는 업힐도 지겹고...

욕나오고,,, ㅜㅡㅜ

단거 먹으면서 화를 다스리고난 뒤

다시 업힐 출발!

 

10시

드뎌 도착한 어리목

나를 먼저 반겨주는건 까치도 아닌

까마귀들...

"어서와~ 지옥경험은 처음이지?"

이런 표정으로 나를 처다봐주신다...;;;

 

자전거를 주차할 때도 처다봐주시는 까마귀무리들...

이런곳에 자전거 보관대가 따로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누군가 올라오긴 하다보다...

그땐 몰랐지만 여기가 지상에서 해발 900미터 되는 지점이다.

어째 한참 올라왔다 싶었다...;;;

자전거로 산  정상 찍은 기분마져든다...

허나 이제 시작이라는것!!!

난 참 대단한거 같다.

이렇게 죽을 고생해서 올라와놓고

또 4시간 코스

등산을 생각하고 있으니...

 

올라오긴 했는데 10kg이

넘는 짐을 가지고 등산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짐을 가지고 탄방안내소로 갔다.

양해를 구하고 짐을 맡기려고 하니

친절하게도 직원분들이 사용하지 않은 캐비넷에

가방을 맡길 수 있었다.

가벼운 몸으로 이제 등산하기만 하면된다.

 

어깨에 간식용가방에 물통과 지갑 그리고

이번 여행의 마스코트 바나오와 함께

한라산 등반 시작!!!

넌 참 표정이 한결 같구나 ㅋ

 

가을이라 그런지 단풍도 이렇게 이쁘게 물들어 있다.

아침 햇살 받으며

맑고 상쾌한 아침 공기 마시며

오르는 기분 참 좋다. ㅎ

아까 전까지만 해도

찰지게 욕해 놓고선 ㅋㅋㅋ

사람은 이렇게 상황에 따라 변한다.ㅋㅋㅋ

 

10시 20분

올라가는 길에 사람이 보인다.

금발의 외국 여인과 있는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남성분이 사진기를 들고 있길래

이분에게 다가가 사진 한번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다.

찍고나서 고맙다고 인사드리니

우리나라분이 아니고 일본분이셨다...;;;

"아....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ㅡ^

 

여기는 해발 1300미터...

조금만 더 오르면 되겠지...

아자아자!!!

바닦에 떨어져 있는 단풍잎도

꾸밈없이 너무 이쁘다...

현제위치를 보아하니

앞으로 2.6Km 더 가야하는구나...

윗세오름으로 가는 길은

다른 험난한 코스가 아니라

가볍게 산책하는 코스인것 같다

보는 것 처럼 그렇게 경사진 곳은 별로 없고

이렇게 코스가 잘되어져 있다.

옆에 보이는 갈대들이 하늘하늘 움직이며

바람소리를 낸다.ㅎㅎ

 

 

 

어리목 코스 중간 중간 이렇게 코스좌표가 있다

다치거나 조난시에 필요하여 설치해놓은거 같다.

그렇게 오르는 길

약수터가 보였다.

아직 물통에 물이 남아있으니

정상에서 다 마시고

하산할 때 물 떠가야겠다. 

 

제주도의 상징인 이 돌...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ㅋ

한번 밟고 지나가보겠습니다.

등산로를 너무 이쁘게 잘 조성해놓았다.

현위치에서 2.3km 남았다

그런데 그런숫자는 이제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나에게 너무나도 멋진 풍경이 눈앞에

계속 펼쳐졌기 때문이다.

오늘 자주 등장해 주시는 바나오군...ㅎㅎ

아름다운 현무암 돌길을 따라 걸어본다.

 

 

이것도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었을텐데...라고

생각하니 사람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 많고 무거운 돌들을

사람들 걷기 편하게 잘 다져놓았으니말이다...

난 이렇게 쉽게 걷고 있지만

일하시던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잠시나마 그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여기는 만세동산 전망대

사진에 나와있는것처럼 이곳에서 여러군데 보이는

오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허나 완전 화창한 날씨가 아니여서

흐릿하게 보이기만 했다.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오름들 ㅎㅎ 

 저 멀리 한라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는

올라가는길 더 이쁘다

 

따뜻한 바람과 함께

내 머리위로 바로 구름이 넘어가고

하늘은 더욱더 맑고 푸르다.

다른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장엄함... 신비로움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진짜 가 보면 알 수 있을것이다.

아무리 사진을 보고 글로 설명해줘도

그때 느꼈던 감정의 1/10도 표현이 안되는걸...

알아줬으면 한다. ㅎㅎ

가보면 알아요~ ㅋㅋㅋ

 

바람도 많이 불고 태양도 강하기 때문에

꽁꽁 싸멘 저 디테일 ㅋㅋㅋ

트레킹 코스로 무난하기 때문에

나이 많으신  등산객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하늘과 만나러 가는길...

또 한번의 약수터가 보이자 마자

일단 스톱!!!

한잔 마셔볼까?

음... 그래 이맛이야!!!

깔끔하고 시원한 이맛!!!

물맛 참 좋다~~~

물을 마시고 20분 정도 더 올라가서야

이 코스의 끝인 윗세오름에 올 수 있었다.

윗세 오름에서 보는 한라산 정상!!!

"어서와~~~ 윗세오름은 처음이지?"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등산객들이 먹을것을 주어서 그런지

까마귀 때들이 상주하고 있다

가까이에 가도 지들이 비둘이인냥...

도망가지도 않는다...

까둘기들.... ㅋㅋㅋ

윗세오름 정상에서 기념으로 한컷!!!

저 뒤로 더 올라가면

백록담까지 올라갈 수있는 길은 있지만

알기로는 자연보호 차원에서

몇년 마다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코스를

통제하고 다시 개방한다고 들었다.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 까지만 올라가고

다음에 올때는 정상까지 가봐야지.

 

오늘은 초딩들 가을 소풍을 왔는지

윗세오름 대피소에

초딩러쉬로 시끌시끌하다...;;;;

 

산에 올라오면 다 맛있지만

가장 맛있는건 라면이 아닌가 생각한다. ㅎㅎ 

이곳 대피소에서도 라면을 판매한다.

뜨거운물을 부어서 주기때문에 기다리기만 하면 끝!

덤으로 비닐 봉투도 하나씩 주는데

자신이 가져온 쓰래기는

직접 가지고 내려가야 한다.

12시

산에서 먹는 라면...

육계장 진심 너무 맛있다.

캬~~~ 국물맛도 기가 막히고

마지막 국물까지 추릅추릅~~~

다 마셔버렸다 ^^

 

12시 30분

스트레칭 한번 해주고 잠깐 쉰 다음

아쉽지만 한라산은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하기로 한다.

 

1시 10분

하산하면서 물통에 물 보충중...

아니 포카리 제조중...ㅎㅎ

이렇게 포카리 스웨트 분말을

물과 함께 섞으면

포카리 스웨트 완성!!!

어때요 참 쉽죠? ㅎㅎ

 하산하면서 보이는 이쁜 풍경들...

단풍 아래로 물이 흘러야 되지만

물이 메말라있다... 흐미... 

 

 

 

2시

내려와 안내소에 가서 

맡겨놓은 짐 찾으려고하니

열쇠 맡기신분 안계심

다른 직원이 열심히 찾았지만

안보여서 당황해하신다 ^^;;;;;;;;;;;;

전화 하고 수소문 끝에 열쇠 찾아서

짐을 찾아

아침에 열쒸미 올라왔던

그 산을 자전거로 신나게 내려간다.

차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속도를 내면서 내려오는데

아침에 격었던 고난과 시련은 없어지고

짜릿한 질주와 바람이 나를 맞아준다. 유후~

 내려가는 길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말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소들 또한 방목한 상태로 자라고 있어서

집안에 갖혀있는 애들보다는 행복할 듯...ㅎ 

 

2시 40분

하산후 라이딩하며 달리는 중...

티비에서 만 여러번 보았던

신비의도로 (도깨비도로)가

내 눈앞에 펼쳐졌다. 

시작 지점에서 잠시 쉰다음

다른분들은 매점에서 음료수 먹고 바닦에

굴리고 있었고

버스나 차량들은 시동을 끄고

도로를 체험 하고있었다.

나야 잘 굴러가는 자전거가 있으니

시작 지점에서 멈추었다가

브레이크를 놓으니

점점 자전거가 위로 올라간다 ㅋㅋㅋ

어찌나 신기하던지

왔다갔다 5번은 한듯... ㅋㅋㅋㅋ

착시현상이긴하지만 신기할 따름이다.

 다음으로 제주러브랜드를

들어갈까 말까하다가

이곳은 밤에 와야 재미있다는 말에

패스!!!

(솔직히 혼자 들어가서 쇼하는것도 변태로 몰릴것 같기도하고...ㅎ)

 지인분이 제주도 도립미술관도 추천 해줘서 가보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은 휴관일이란다...

참고하시길.... 

15시 17분

일주일 열쒸미 라이딩 하다보니 튜브에 바람이

조금 빠진거 같아서 근처 자전거포에 들렀다.

사장님에게 양해를 구했더니

친절한 사장님

앞 뒤 공기압 꼼꼼하게 바람도 넣어주시며

이상은 없는 지 체크해 주셨다.

삼천리 자전거(노형점) 사장님 감사합니다 ^ㅡ^ㅋ

15시 40분

그다음 목적지인 부산가는 비행편을

알아보기위하여 제주공항으로 갔다.

에어 부산에 가서 3일뒤에 떠나는

비행편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남아있는 좌석이 없다고 한다...ㅜㅡㅜ

직원분은 혹시 취소하는 분들이

간혹있으니 몇시간뒤에

에어부산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라고

조언만 남겨주셨다... 

 16시 30분

고려모텔에 도착했다.

남자 둘이 이용 할 꺼라 모텔을 이용하기 판단하고

검색해보니 다른곳 보다 저렴하면서

친절한 곳을 검색한 결과

이곳으로 당첨!

반겨 주시는 이모님은 친절하셨다.

자전거도 지하 계단옆에 주차해놓을 수 있었고...

 방 안 모습...

찜질방에 비하면 좋지뭐...

화장실도 이정도면 기본적으로 이해해주겠는데...

막상 샤워하려고 물을 틀어보니

수압이 너무 낮았다....

역시 가격이 저렴하면

약간 좀 떨어지는것도 있는듯...

그리고 기본적인 헤어드라이기도 없었다...;;;

이모님에게 말했더니

그제서야 카운터에 있던

돌돌말린 드라이기 하나 주셨다...

방에서 오랜만에 티비시청해주며

하루종일 힘들었던 근육 좀 풀어주다가

입구멍으로 연료 보충하기위해

출발! ㅋ

주변 검색해보니 일미순대가 맛있다고한다.

그럼 또 찾아가 봐야지 ^ㅡ^ 

 길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일미순대집...

막상 들어가니 사람이 그래도 꽤 있다.

 오늘 저녁도 그럼 맛나게 먹어보겠습니다.

맛은 딱 담백한 순대국밥맛이었다.

순대국밥이 순대국밥맛이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ㅋ

너무 기대 할 필요는 없을듯... ㅎㅎ

저녁을 먹고난뒤

공항예약을 위해 피씨방에 가서 예약을 하려했지만

그것 마져 실패!!!

하는 수 없이 배편을 이용해야 될듯....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 좀 타볼라 했더니... 쩝...

 

그리고 9시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신

길벗 현용이형을 만나게 됬다.

첫만남인데 포스가 장난아니였음...ㅋㅋㅋ

인사를 나누고

자전거를 같이 주차해 두고

방에 들어왔다. 

쎈스 넘치는 형

가방에 동생주려고 과자까지 쳉겨오셨다. ㅋㅋㅋ

 

방바닦에 지도를 펼치고

일기예보를 보면서 제주도 라이딩 계획을 세우는데

금요일날 비가온다고 해서

4일짜리 코스가

3일로 바뀌었다.

형은 또 주말에 일이있어

부산으로 가야되기때문에

좀 빡쎄겠지만... 속성코스로 돌아야한다.

내일 아침부터는

형과함께 3일간의 제주도 라이딩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혼자 여행하느라 많이 심심했는데

재미있을꺼 같다.

3일간의 동행

좋은것 많이 보고 

추억도 많이 남겨야 겠다. ㅎㅎ

 

 항   목

지출내역 

가   격 

아침 

된장찌게 

5,000 

점심 

육계장 컴라면 

1,500 

 

물 

500 

숙박 

고려모텔 

30,000 

저녁 

순대국밥 

6,000 

 

피씨방 

1,200 

 

단팥빵 

800 

 

 

45,000 

 

 

 

 

2011년 10월 16일 (일)

새벽 5시반 알람소리와 함께 일어났다

배가 일찍 떠나기 때문에 

다른때보다 먼저 일어났다.

씻고 준비하고 하다보니 한시간은 후딱 지나간다...ㅎ 

 

 

 6시 40분

출발준비완료 밖에 나와보니 벌써 날이 밝아있다.

 

 

 

 

계단 밑에 안전하게 보관되어있는 자전거

 

 

안전하게 잘보관된 자전거 ㅎㅎ

너도 처음으로 나와같이 배를 타겠구나 ^^

 

 

 

 6시 50분

완도연안 여객터미널 일부러 여객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찜질방으로 잡았다.

시설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찍 출발하려면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것이 좋으니깐 ㅎㅎ

자전거 타고 3분 달리니 도착했다

7시30분 배편이니깐 표를 예매하고 조금 기다리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표를 끊기 위해

매표소로 향했다...

근데.....

헉!!!!

 

 

새벽 기상 악회다

이런 젠장!!! 제주도 바로앞에서 기상악화라니...

깊은 빡침이 대뇌 전두엽까지 전해지고있다...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ㅜㅡㅜ

 

 

 

 잠시대기중인 바나나와 나

 

언제는 내 마음먹은데로 잘 되었던 적이 있었던가 ㅋㅋㅋ

 일요일이라 다음 배는 오후 3시반이나 되야 

제주도에 갈 수 있는 배가 있으니

그때까지  완도투어나 해야지뭐 ^ㅡ^

7시 20분

일단 완도항 앞에있는 완도타워에 올랐다

아침부터 땀을 빼고 싶지 않아

자전거는 끌고 올라갔다

올라가니 완도가 한눈에 보인다 좋다~~~

 

 

이곳이 김선아 이동욱 주연의 여인의 향기 촬영장소이다.

암에 걸려 시안부 인생을 사는 김선아와

부잣집 아들 이동욱이 나와서

나름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그 촬영지에 내가 오다니 ㅎㅎ

 

 

완도타워는 대전엑스포 한빛탑같아보임

뭐 어딜가나 다들 하나씩은 있는 타워 ㅋ

 

 

걸으면서 창에 비친 내모습도 한번 찍어주시고 ㅎ

 

 

입장료도 받네...

그냥 밖에서 봐도 탁트이게 다보이는데 뭐...

타워따윈 쿨하게 패스~

 

 

벽에 야간에 촬영된 완도타워의 모습

밤에 보는 타워모습도 아름답구나~~~

 

 

 

타워 구경한바퀴 했으니 이제 내려가야쥐~~~

 

 

산밑으로 탁트이게 보이는

완도를 배경으로 한컷 찍어주시고 ㅎㅎ 

 

 

 내리막길을 자전거 타고 내려갔다.

글옆에 이렇게 뙇!!!! 캠핑카가 앞에있다.

해안가 옆에서 캠핑카라니...

뭔가 낭만적이다...

캠핑카로 다니는 여행도 나중에 도전해 봐야겠다 ㅎ

 

완도 타워를 내려와서

아침부터 돈까스를 먹었다

무언가 고칼로리를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허나 역시 아침부터 돈까스는 잘 안넘어 간다 ㅋㅋㅋ

 

 

 

아침밥을 먹고 다시 여객선 터미널로 갔다

여객선 직원에게 물어보니 티켓은 1시반부터라고 하신다.

그럼 남은시간 완도좀 돌아봐야지 ^^

 

 

라이딩중 만나게된 이색적인 건물

뭐하는 건물일까 봤더니

완도 군청이란다...

 멋지다

9시 15분

완도에 유명한 곳만 나와있는 지도

완도어디로 가볼까?

너무 멀리가면 안되니깐

가까운 곳인 정도리 구계동 당첨!!!

 

 

 

10시

정도리 구계동 도착했다. 가까운곳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가보니 이렇게 동글동글한 바위들이 모여있다.ㅎㅎ

바위가 부셔져 동글동글하다

다른 바닷가는 고운 모래사장이나 진흙뻘인데

이런곳은 또 처음 본다

걸을때  돌끼리 부딫이는 소리도 이쁘다

완도에 이런곳이

다른 바닷가는 왜 이런곳이  없는거지?

나만 몰랐던 걸까 처음보는 동글동글한 바위들이

신기하고 귀엽기만 하지만 들고가기엔 너무 무거운 바위들... ㅎ

 

 

보이는것 처럼 돌끼리 계속해서 부딫히다보니

표면이 동글동글 매끄러운 모습들이다.

 

 

 파도소리와 돌소리를 들으며 인증샷 투척! ^^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즐기시는 커플 모습도 보였다

 

 

 

잠시 앉아서 따뜻한 햇볕아래서 휴식을 취한다.

 

 

 

 

조금씩 까맣게 타고 있는 다리...

예전 전국일주 하는분들 보니 짧은 차림으로

다니다가 피부에 화상을 입으신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왠만하면 긴팔과 긴바지를 많이 입고

얼굴은 버프로 가린체 열쒸미 달려주셨다. ^ㅡ^

가을이라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기도 하지만 ㅎㅎ 

 

다음번에 이곳에는 나 혼자가 아닌 

아는 사람들과 같이 와봐야겠다 .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또 올께~~~

다 부셔져서 없어지지말어~~~

 

그 다음 코스는 바로 어촌민속박물관~

 

10시 50분

어촌민속전시관 도착해서 보니 조용하다...

  

주차공간에 차도 텅텅비어있고...

왠지 별로 땡기지 않는다...

 

 

 가격은 참 착한데 말이야...

초등학생도 아니고 이제와서

전시관은 아닌거 같아 패쓰~~~

 

 

11시 10분

다시 유턴해서 터미널로 가는길

저 멀리 소가 보인다.

 

 

가까이 가서 이제 자전거는 옆에다 버린다 ㅋㅋㅋ

 

 

 

가까이 가서 본 소의 모습

너는 몇등급 한우니? ㅎ

 

 

 

시크한 눈빛으로 처다보더니

다시 풀만 뜯어 먹는다...

 

 

 

그래도 호기심은 있는지 내앞으로 왔다가 갔다가 한다 ㅋ

내가 대전에서 왔다는걸 넌 알랑가몰라? ㅎㅎ

 

 

잔잔히 흐르는 강인지 호수인지...

낚시꾼들이 제법 모여있었다.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어서 이곳에서 캠핑을 해도 괜찮을듯...

 

그리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는길...

<<<혐짤 투척!!!>>>

그래도 양심상 모자이크 처리는 해드립니다.

전국일주를 하다보면

별별 야생동물과 곤충들이

로드킬 당해있다.

 

 

11시28분

(로드킬 당한 고양이 모습 ㅜㅡㅜ)

▶◀ 삼가 고양이의 명복을 빕니다.

로드킬은 한순간이다.

지역마다 로드킬 당한 동물은 다양하다

산쪽을 지나갈땐 사마귀나 개구리들이 많이 있고

해안가로 가보면 게들이 많이 로드킬 당해있다.

개나 고양이는 다반사이고...

암튼 라이딩하실때는 이점 주의 하고

다니시길... 모두들 헬멧 차용하시고

안전한 라이딩을 즐기세요~~

 

 

12시 15분

다시 여객선 터미널 근처

 

 

바나나를 벤치 옆에 세워두고 바나오는 일광욕을 즐겨주시고 ㅎㅎ 

 

 

태닝을 즐기는 물고기들...

아직 초짜들인지

피부가 하얗구나~ ㅋㅋㅋ

 

 

 

이놈들은 쫌 익었네

너무 태닝해서 붉게 화상입은듯...ㅎㅎ

 

 

 대체 무슨 물고기 일까?

아는사람있으면 리플좀 달아주세요~~~ ㅎ

 

12시가 넘었으니 슬슬 배가 고파온다.

어제 늦은밤 잠이 오지않아

근처 맛집을 검색해 보았는데

바로 근처에 맛집하나가 있어

그곳으로 가보았다.

 음식점 이름은

'아시나요'

들어가서 가장 간단한걸루

전복회덮밥을 주문했다.

 

 

 

잠시 후 등장한 전복회덮밥 두둥!!!

일반 덮밥하고 비슷한데

전복이 들어가서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있다.

 

 

여기다 밥을 넣고 비벼서

 

 

 순식간에 한그릇 뚝딱!!!

먹으면서도 찍었어야 됬는데

그때는 이미 이성의 끊을 놓은지 오래다.

다먹고나니 정신을 차리고 찍은것... ㅋㅋㅋ

 

점심을 그렇게 먹고 아직도 조금 시간이 남아

주변을 돌아다녀본다.

 

 

동네가 계발이 많이 되지않아서 그런지

이렇게 옛날 느낌 나고 좋다 ㅎㅎ

 

드뎌 한시반이 됬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태라 바로 매표소로 가보았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서

3시 30분 배 운항을 한다고 했다.

바로 티켓팅 해주고~~~

 

 

그리고 배를 탈때는 항상 주민번호와 전화번호 등등을 써서 제출해야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 작성을 하는것 같다.

배가 올때까지 잠시 대기하고있다가

배를 타기위해 나갔다.

 

 

뚜둥!!! 내가 타고 제주도까지 가줄 한일카훼리1호 ㅋ

 

 

 

자전거는 주차공간 옆부분에 이렇게 묶어놓았다.

이곳에서 출발할때는 따로 자전거 운행비는 받지않았다.

 

 

나말고도 자전거를 가져오신분들이 몇분 계셨다. 

 

 

한짐 가방을 질머지고 올라가는길

배안에 엘리베이터가 뙇!!!

와우 편하기도 해라~

시골 촌놈이라

촌놈티 다내고 있네 ㅋㅋㅋ

 

 

 

 배 뒷부분 태극기가 휘날린다.

이제 제주도로 ㄱㄱ~~~

잠깐동안이지만 정든 완도여 안녕~~~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완도의 모습...

 

 

 

 

출발하면서 줄 곧 배뒷편에 앉아있었다.

 

라이딩 하면서 잠깐동안이지만

이렇게 쉬는것도 행복하다~

 

 

안으로 들어와 내부 모습 깔끔하게 잘되있다

겉으로 봤을때는 별로였는데 안에는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되어있다.

 

 

 

 

화면을 통해 현재시간 이동경로 현재위치등이

바로바로 보여준다

배에서 쓰는 네비게이션이라고 보면되겠다 ㅎㅎ

 

 

 

도착할려면 아직 멀었으니 잠시 잠이나 자볼까?

추울때 쓰기 위해 가져온 얇은 패딩점퍼

이럴때 배게로 쓰인다 ㅋ

 

한시간 정도 잠들다가 다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이제 슬슬 해가 저물고 있다.

도착해서 움직이려면

또 야간라이딩 좀 해줘야겠네....;;;

 

 

 

야간라이딩 생각에 얼굴빛이 어두워진다...ㅋㅋㅋ

 

 

 

힘찬 엔진소리를 내면서 달려주시는 배님~

달려 달려 나의 라이딩 꿈이었던 제주도로~~~

 

 

 

5시 44분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제주도다 앗싸!!!

 

 

 

 

바닷바람이 차서 바람막이 입어주고 사진투척!

 

 

제주도에 도착해서 목적지까지 가기에는 핸드폰 배터리가

많이 부족한상황

충전하려고

콘센트를 보니 돼지코는 어디가고

이런게 달려있냐? -_-;;;

카운터에 가서 양애를 구하고

충전해달라고하니

흔쾌히 해주셨다

고맙습니다 ^ㅡ^ 

 

제주에 도착해서 이제 내려가기위해 기다리는중...

 

내려서 자전거에 다시 짐을 옮기고

차량이 모두 나간뒤에

자전거와 함께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미 날을 이렇게 어두워졌고

빨리 짐을 풀고 쉬어야 될 곳을 찾아야 했다.

 

 

 도착해서 찜질방 검색중...

가장 가까이에 있는 찜질방을 찾는데

생각보다 꽤 먼거리에 있다.

그것도 한밤중에...

밤인데도 길가에 야자수를 보면서

드뎌 제주도에 왔구나 하는것을 실감하고 있다

용두암 쪽에 자리잡고 있는

해수랜드 찜질방에 도착!

7시 20분 

용두암 해수랜드 도착

자전거를 안전한곳에 놓을 수있는지

카운터에 문의 했는데

이곳에는 그런곳이 없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주차장 옆에 있는

기둥에다가 모셔두고 올라가야됬다.

처음있는 일이라 불안하긴 했지만

소방차가 와야지 끊을 수 있다는

4관절 락으로 잠궈 놓았으니 가져가지는 못하겠지

하며 안심을 한다...

이곳 해수랜드는 규모가 지금까지 왔던 찜질방보다

어마어마하게 크다.

단체로 잘 수 있는 수면실도 따로 되어있고

해수를 이용한 온탕도 있는데 

효능은 모르겠고 짜긴합디다 ㅎ

 

저녁으로는 순두부 찌게를 먹었다.

찜질방 음식치곤 퀄리티가 뛰어나다 ㅋ

내일은 한라산 등반을 해야하니

오늘은 이만 푹자야겠다.

굿나잇! 

 

 

숙박 : 용두암 해수랜드 ☆☆☆☆

좋다. 시설 좋고 단지 자전거 맡길만한곳이 없다는게 흠...

 

 

 항 목

지출내역 

가격 

아침 

돈까스 

5,000 

점심 

전복회덮밥 

10,000 

교통 

완도 → 제주 

24,000 

숙박 

용두암해수랜드 

8,000 

저녁 

순두부 

5,000 

합계 

 

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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