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6일 (일)

새벽 5시반 알람소리와 함께 일어났다

배가 일찍 떠나기 때문에 

다른때보다 먼저 일어났다.

씻고 준비하고 하다보니 한시간은 후딱 지나간다...ㅎ 

 

 

 6시 40분

출발준비완료 밖에 나와보니 벌써 날이 밝아있다.

 

 

 

 

계단 밑에 안전하게 보관되어있는 자전거

 

 

안전하게 잘보관된 자전거 ㅎㅎ

너도 처음으로 나와같이 배를 타겠구나 ^^

 

 

 

 6시 50분

완도연안 여객터미널 일부러 여객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찜질방으로 잡았다.

시설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찍 출발하려면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것이 좋으니깐 ㅎㅎ

자전거 타고 3분 달리니 도착했다

7시30분 배편이니깐 표를 예매하고 조금 기다리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표를 끊기 위해

매표소로 향했다...

근데.....

헉!!!!

 

 

새벽 기상 악회다

이런 젠장!!! 제주도 바로앞에서 기상악화라니...

깊은 빡침이 대뇌 전두엽까지 전해지고있다...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ㅜㅡㅜ

 

 

 

 잠시대기중인 바나나와 나

 

언제는 내 마음먹은데로 잘 되었던 적이 있었던가 ㅋㅋㅋ

 일요일이라 다음 배는 오후 3시반이나 되야 

제주도에 갈 수 있는 배가 있으니

그때까지  완도투어나 해야지뭐 ^ㅡ^

7시 20분

일단 완도항 앞에있는 완도타워에 올랐다

아침부터 땀을 빼고 싶지 않아

자전거는 끌고 올라갔다

올라가니 완도가 한눈에 보인다 좋다~~~

 

 

이곳이 김선아 이동욱 주연의 여인의 향기 촬영장소이다.

암에 걸려 시안부 인생을 사는 김선아와

부잣집 아들 이동욱이 나와서

나름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그 촬영지에 내가 오다니 ㅎㅎ

 

 

완도타워는 대전엑스포 한빛탑같아보임

뭐 어딜가나 다들 하나씩은 있는 타워 ㅋ

 

 

걸으면서 창에 비친 내모습도 한번 찍어주시고 ㅎ

 

 

입장료도 받네...

그냥 밖에서 봐도 탁트이게 다보이는데 뭐...

타워따윈 쿨하게 패스~

 

 

벽에 야간에 촬영된 완도타워의 모습

밤에 보는 타워모습도 아름답구나~~~

 

 

 

타워 구경한바퀴 했으니 이제 내려가야쥐~~~

 

 

산밑으로 탁트이게 보이는

완도를 배경으로 한컷 찍어주시고 ㅎㅎ 

 

 

 내리막길을 자전거 타고 내려갔다.

글옆에 이렇게 뙇!!!! 캠핑카가 앞에있다.

해안가 옆에서 캠핑카라니...

뭔가 낭만적이다...

캠핑카로 다니는 여행도 나중에 도전해 봐야겠다 ㅎ

 

완도 타워를 내려와서

아침부터 돈까스를 먹었다

무언가 고칼로리를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허나 역시 아침부터 돈까스는 잘 안넘어 간다 ㅋㅋㅋ

 

 

 

아침밥을 먹고 다시 여객선 터미널로 갔다

여객선 직원에게 물어보니 티켓은 1시반부터라고 하신다.

그럼 남은시간 완도좀 돌아봐야지 ^^

 

 

라이딩중 만나게된 이색적인 건물

뭐하는 건물일까 봤더니

완도 군청이란다...

 멋지다

9시 15분

완도에 유명한 곳만 나와있는 지도

완도어디로 가볼까?

너무 멀리가면 안되니깐

가까운 곳인 정도리 구계동 당첨!!!

 

 

 

10시

정도리 구계동 도착했다. 가까운곳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가보니 이렇게 동글동글한 바위들이 모여있다.ㅎㅎ

바위가 부셔져 동글동글하다

다른 바닷가는 고운 모래사장이나 진흙뻘인데

이런곳은 또 처음 본다

걸을때  돌끼리 부딫이는 소리도 이쁘다

완도에 이런곳이

다른 바닷가는 왜 이런곳이  없는거지?

나만 몰랐던 걸까 처음보는 동글동글한 바위들이

신기하고 귀엽기만 하지만 들고가기엔 너무 무거운 바위들... ㅎ

 

 

보이는것 처럼 돌끼리 계속해서 부딫히다보니

표면이 동글동글 매끄러운 모습들이다.

 

 

 파도소리와 돌소리를 들으며 인증샷 투척! ^^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즐기시는 커플 모습도 보였다

 

 

 

잠시 앉아서 따뜻한 햇볕아래서 휴식을 취한다.

 

 

 

 

조금씩 까맣게 타고 있는 다리...

예전 전국일주 하는분들 보니 짧은 차림으로

다니다가 피부에 화상을 입으신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왠만하면 긴팔과 긴바지를 많이 입고

얼굴은 버프로 가린체 열쒸미 달려주셨다. ^ㅡ^

가을이라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기도 하지만 ㅎㅎ 

 

다음번에 이곳에는 나 혼자가 아닌 

아는 사람들과 같이 와봐야겠다 .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또 올께~~~

다 부셔져서 없어지지말어~~~

 

그 다음 코스는 바로 어촌민속박물관~

 

10시 50분

어촌민속전시관 도착해서 보니 조용하다...

  

주차공간에 차도 텅텅비어있고...

왠지 별로 땡기지 않는다...

 

 

 가격은 참 착한데 말이야...

초등학생도 아니고 이제와서

전시관은 아닌거 같아 패쓰~~~

 

 

11시 10분

다시 유턴해서 터미널로 가는길

저 멀리 소가 보인다.

 

 

가까이 가서 이제 자전거는 옆에다 버린다 ㅋㅋㅋ

 

 

 

가까이 가서 본 소의 모습

너는 몇등급 한우니? ㅎ

 

 

 

시크한 눈빛으로 처다보더니

다시 풀만 뜯어 먹는다...

 

 

 

그래도 호기심은 있는지 내앞으로 왔다가 갔다가 한다 ㅋ

내가 대전에서 왔다는걸 넌 알랑가몰라? ㅎㅎ

 

 

잔잔히 흐르는 강인지 호수인지...

낚시꾼들이 제법 모여있었다.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어서 이곳에서 캠핑을 해도 괜찮을듯...

 

그리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는길...

<<<혐짤 투척!!!>>>

그래도 양심상 모자이크 처리는 해드립니다.

전국일주를 하다보면

별별 야생동물과 곤충들이

로드킬 당해있다.

 

 

11시28분

(로드킬 당한 고양이 모습 ㅜㅡㅜ)

▶◀ 삼가 고양이의 명복을 빕니다.

로드킬은 한순간이다.

지역마다 로드킬 당한 동물은 다양하다

산쪽을 지나갈땐 사마귀나 개구리들이 많이 있고

해안가로 가보면 게들이 많이 로드킬 당해있다.

개나 고양이는 다반사이고...

암튼 라이딩하실때는 이점 주의 하고

다니시길... 모두들 헬멧 차용하시고

안전한 라이딩을 즐기세요~~

 

 

12시 15분

다시 여객선 터미널 근처

 

 

바나나를 벤치 옆에 세워두고 바나오는 일광욕을 즐겨주시고 ㅎㅎ 

 

 

태닝을 즐기는 물고기들...

아직 초짜들인지

피부가 하얗구나~ ㅋㅋㅋ

 

 

 

이놈들은 쫌 익었네

너무 태닝해서 붉게 화상입은듯...ㅎㅎ

 

 

 대체 무슨 물고기 일까?

아는사람있으면 리플좀 달아주세요~~~ ㅎ

 

12시가 넘었으니 슬슬 배가 고파온다.

어제 늦은밤 잠이 오지않아

근처 맛집을 검색해 보았는데

바로 근처에 맛집하나가 있어

그곳으로 가보았다.

 음식점 이름은

'아시나요'

들어가서 가장 간단한걸루

전복회덮밥을 주문했다.

 

 

 

잠시 후 등장한 전복회덮밥 두둥!!!

일반 덮밥하고 비슷한데

전복이 들어가서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있다.

 

 

여기다 밥을 넣고 비벼서

 

 

 순식간에 한그릇 뚝딱!!!

먹으면서도 찍었어야 됬는데

그때는 이미 이성의 끊을 놓은지 오래다.

다먹고나니 정신을 차리고 찍은것... ㅋㅋㅋ

 

점심을 그렇게 먹고 아직도 조금 시간이 남아

주변을 돌아다녀본다.

 

 

동네가 계발이 많이 되지않아서 그런지

이렇게 옛날 느낌 나고 좋다 ㅎㅎ

 

드뎌 한시반이 됬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태라 바로 매표소로 가보았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서

3시 30분 배 운항을 한다고 했다.

바로 티켓팅 해주고~~~

 

 

그리고 배를 탈때는 항상 주민번호와 전화번호 등등을 써서 제출해야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 작성을 하는것 같다.

배가 올때까지 잠시 대기하고있다가

배를 타기위해 나갔다.

 

 

뚜둥!!! 내가 타고 제주도까지 가줄 한일카훼리1호 ㅋ

 

 

 

자전거는 주차공간 옆부분에 이렇게 묶어놓았다.

이곳에서 출발할때는 따로 자전거 운행비는 받지않았다.

 

 

나말고도 자전거를 가져오신분들이 몇분 계셨다. 

 

 

한짐 가방을 질머지고 올라가는길

배안에 엘리베이터가 뙇!!!

와우 편하기도 해라~

시골 촌놈이라

촌놈티 다내고 있네 ㅋㅋㅋ

 

 

 

 배 뒷부분 태극기가 휘날린다.

이제 제주도로 ㄱㄱ~~~

잠깐동안이지만 정든 완도여 안녕~~~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완도의 모습...

 

 

 

 

출발하면서 줄 곧 배뒷편에 앉아있었다.

 

라이딩 하면서 잠깐동안이지만

이렇게 쉬는것도 행복하다~

 

 

안으로 들어와 내부 모습 깔끔하게 잘되있다

겉으로 봤을때는 별로였는데 안에는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되어있다.

 

 

 

 

화면을 통해 현재시간 이동경로 현재위치등이

바로바로 보여준다

배에서 쓰는 네비게이션이라고 보면되겠다 ㅎㅎ

 

 

 

도착할려면 아직 멀었으니 잠시 잠이나 자볼까?

추울때 쓰기 위해 가져온 얇은 패딩점퍼

이럴때 배게로 쓰인다 ㅋ

 

한시간 정도 잠들다가 다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이제 슬슬 해가 저물고 있다.

도착해서 움직이려면

또 야간라이딩 좀 해줘야겠네....;;;

 

 

 

야간라이딩 생각에 얼굴빛이 어두워진다...ㅋㅋㅋ

 

 

 

힘찬 엔진소리를 내면서 달려주시는 배님~

달려 달려 나의 라이딩 꿈이었던 제주도로~~~

 

 

 

5시 44분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제주도다 앗싸!!!

 

 

 

 

바닷바람이 차서 바람막이 입어주고 사진투척!

 

 

제주도에 도착해서 목적지까지 가기에는 핸드폰 배터리가

많이 부족한상황

충전하려고

콘센트를 보니 돼지코는 어디가고

이런게 달려있냐? -_-;;;

카운터에 가서 양애를 구하고

충전해달라고하니

흔쾌히 해주셨다

고맙습니다 ^ㅡ^ 

 

제주에 도착해서 이제 내려가기위해 기다리는중...

 

내려서 자전거에 다시 짐을 옮기고

차량이 모두 나간뒤에

자전거와 함께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미 날을 이렇게 어두워졌고

빨리 짐을 풀고 쉬어야 될 곳을 찾아야 했다.

 

 

 도착해서 찜질방 검색중...

가장 가까이에 있는 찜질방을 찾는데

생각보다 꽤 먼거리에 있다.

그것도 한밤중에...

밤인데도 길가에 야자수를 보면서

드뎌 제주도에 왔구나 하는것을 실감하고 있다

용두암 쪽에 자리잡고 있는

해수랜드 찜질방에 도착!

7시 20분 

용두암 해수랜드 도착

자전거를 안전한곳에 놓을 수있는지

카운터에 문의 했는데

이곳에는 그런곳이 없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주차장 옆에 있는

기둥에다가 모셔두고 올라가야됬다.

처음있는 일이라 불안하긴 했지만

소방차가 와야지 끊을 수 있다는

4관절 락으로 잠궈 놓았으니 가져가지는 못하겠지

하며 안심을 한다...

이곳 해수랜드는 규모가 지금까지 왔던 찜질방보다

어마어마하게 크다.

단체로 잘 수 있는 수면실도 따로 되어있고

해수를 이용한 온탕도 있는데 

효능은 모르겠고 짜긴합디다 ㅎ

 

저녁으로는 순두부 찌게를 먹었다.

찜질방 음식치곤 퀄리티가 뛰어나다 ㅋ

내일은 한라산 등반을 해야하니

오늘은 이만 푹자야겠다.

굿나잇! 

 

 

숙박 : 용두암 해수랜드 ☆☆☆☆

좋다. 시설 좋고 단지 자전거 맡길만한곳이 없다는게 흠...

 

 

 항 목

지출내역 

가격 

아침 

돈까스 

5,000 

점심 

전복회덮밥 

10,000 

교통 

완도 → 제주 

24,000 

숙박 

용두암해수랜드 

8,000 

저녁 

순두부 

5,000 

합계 

 

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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