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0일

 

새벽4시 꿈속에서 누나를 만나고 잠에서 깬다.

컴컴한밤 푸근한베게 따뜻한 이불...

여기는 우리집인가? 하며 생각하던중 창가로 흔들리는 바닷바람소리가 난다.

아 여긴 제주도였지... 하며 ㅎㅎ

비몽 사몽....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방 식구들 다씻고

해돋이를 보기위해 준비하고있었다. 

나도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욕실 밖으로 나오니 아저씨 형 동생 모두 출동준비완료!!

 

5시30분

모두 해돋이 보러가기위해 대기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눈으로 보기에는 걸어서 가기에 가까워보이지만

가깝지도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그런거리에 위치해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봉고차로 성산 일출봉으로 이동 ㄱㄱ~

 

6시 15분 성산일출봉 오르는길...

계단을 오르는길 덥다 더워~~~

 

중간지점 잠시 쉬는중...

 

현용이형 무릎이 안좋아서 두어번 계단에서 쉬다가 금방 올라간 성산일출봉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은 곳이다.

처음에 올라갈때만 쫌 힘들었을뿐 ㅎㅎ

아직 해뜨기 전이라 제주도의 밤을

높은 곳에서 볼수 있었다.

솥뚜껑 파티때 술마시면서 급친해진 동생 ㅋㅋㅋ

고대다니다가 머리식히러

잠깐  제주도 혼자왔다곸ㅋㅋ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니 한컷! ㅎ

 

6시25분 정상에 도착하니

먼저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다들 해돋이를 보기위해서 올라온것이다.

 

(새벽에 올라오면 입장료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

직원들보다 먼저 나왔기 때문에 ㅋㅋㅋ

무료로 성산일출봉 입장 ㅋㅋㅋ)

해가 뜨기전 구름들 색깔은 언제봐도 장관이다.

체온 떨어지는 형에게 바막주고 해뜨기만을 기다리는중...

벌써 날은 밝았는데 모습을 통 안들어내는군...

사고나서 베게로만 쓰인 얊은패팅자켓을 처음 사용함 ㅋㅋ

어제의 과음으로인한 폐단...

빙구로 빙의 ㅋㅋㅋ

해뜨기만을 기다리며 여유를 가져본다...

이제 진짜 아침

6시 38분 해떠오름

 

여러번 사진을 찍고 기다리던중 신기하게 수면위로

귀엽게 나와주시는 빨간해를 모두보며 셔터를 누른다.

나의 소망을 담아서 모두의 소원을 담아서....

매일 뜨는 해지만

오늘은 여기올라와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자리잡을것이다.

모두 사연이 있어 온 제주 사연을 가지고 보는 뜨는해

그리고 다시 시작!

모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나에게도 앞으로 안전하게

전국일주를 완주 할 수 있게 기도해본다.

말들이 뛰어놀아도 될것 같은 공간...

싕기방기한 자연의 모습

둘다 얼굴 팅팅 부어가지고 ㅋㅋㅋㅋ

정신은 언제 차릴껀지 ㅋㅋㅋ

형이 무릎이 안좋아서 걱정이다....

오늘도 잘 달려주셔야 될텐데...

오늘은 구름이 조금 끼어서 완죤 멋진

해돋이는 아니였다

다음번엔 쨍한 애국가에 나오는 그런해 한번 보고 싶다

 

해를 등뒤로 인증샷!!!

 

 

 

 

6시 50분

해돋이도 끝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갈시간

해가 떠서 이제 섬 전체가 밝아졌다.

산위에서 본 풍경 미니어쳐 장난감 같은 분위기 ㅎㅎ

내려오는 길 영혼없는 모델 포즈보솤ㅋㅋㅋ

눈이 반쯤 풀려있는 ㅋㅋㅋㅋ

형은 그래도 영혼을 다시 소환시킨듯...

멀쩡한 모습 ㅎㅎ

7시 승차하고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다시 태우고 게스트하우스로 운전해주시는

친절한 이모님 감사욥~~~

 

7시50분 씻고 아침식사

 

다시내려와 시드로 가서 추위에 떨었던 우리를 위해

아침밥이 기다리고 있었다.

따뜻한 된장국과 갈치조림

하루 숙박에 봉고차도 태워주시고 아침밥까지...ㅎㄷㄷ

15,000원에 이정도면 진짜 쵝오다!

또 오고 싶을꺼다

게스트하우스 이용할 분은 이곳 추천합니다

 

 

8시 40분

밥도 먹고 짐을 쳉겨 갈준비를 하며

우도에 들어갈 시간이 아직 남아 있었다.

앞에서 같이 한방을 쓴 아저씨와 얘기하다가

자전거로 전국일주 중이라고 하니깐

뭐라도 쳉겨줘야 될꺼 같다며

자기가 가지고 있던 휴대용 스포츠 타올을 하나주셨다.

이동하다보면 땀많이 흘릴때 닦으라며 ㅎㅎ 

 

 득템하게된 휴대용 스포츠타월 ㅎㅎ

신기하고 귀여운 싸이즈

아저씨 잘쓸께요 꼭 완주하겠습니다 ^ㅡ^ㅋ

 

이렇게 친해지면서 같이 우도로 들어가기로 했다.

성산항에 생각보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들어가는 배를 놓칠뻔 했지만

다행히 맨 마지막으로

배를 탈 수 있었다.

9시 우도출발!!!

자전거도 이쁘게 옆에다 모셔두고 ㅎㅎ

드디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우도로 들어간다!!!

그토록 바라던 우도 ㅜㅡㅜ

 

 

 

 

우도로 가는길 혼자 먼가 신나있다.

멀쩡하고 기분 좋을때 사진 한방 ㅎ

현용이 형과 나는 자전거로

동생은 올레길 걷기로 ㅎㅎ

잉????

우잌ㅋㅋ

싸롸있는 설정컷 ㅎㅎ

10시 우도여행 시작

아저씨와 현용이형 나 이렇게 셋이서

자전거 우도 라이딩중이다.

요번엔 시계방향으로 돌기로했다.

라이딩중 망대위에 올라가 한컷

시원한 바닷바람 키야~~~ 좋다

우도는 모든게 다 좋아보였다...

평화스러우면서

신비스런 섬으로 들어온 느낌이랄까? ㅎㅎ

 

 

형도 한컷 찍어주고 ㅎ

 

 

천천히 달리며 우도 감상중...

 

간지나는 아저씨 자장구 생각보다 엄청가벼워서 놀랐다.

조용한 섬으로 들어왔으니

조용하게 이동중 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10시 10분

아저씨가 이런 좋은곳에 왔으면

이런건 먹어주고 가야된다며... ㅎㅎ

일단 주차부터 ㅋㅋㅋ

해녀분들이 올려놓은 돌인가봉가?

신기하게 잘 올려 놓으셨다...

 

 

 

 

 

 

해녀이모가 바로 잡아올려파는 해산물들...ㅋ

 

 

 

 

 

 

 

소라회 한접시와 한라산 소주한잔

캬~~~~~~~~

바닷바람 맞으며 마시는 술맛 쥑인다~

 

 

 

 

 

뒤에 나온 문어 숙회도 너무너무 맛있다 ㅎ

밑에 종이컵에 있는건 우도에서 나오는 땅콩

우도땅콩도 유명하다 ㅎㅎ

 

이렇게 우리들은 음주라이딩을 ㅋㅋㅋ

 

 

 

11시 동안경굴

열심히 달려 만나게된 동안경굴

검멀레해변이라고도 불리는곳....

지나가는 여행객에게 부탁해서

셋이 같이 한방 찍어주고 ㅎㅎ

다음 장소로 이동!!!

 

 

 

11시 15분 서빈백사 도착!!!

 

 

내가 그토록 바라던 서빈백서에 도착했다!!!

감동의 쓰나미 ㅠㅡㅠ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신발양방 벗어던지고 입수

이곳이구나 서빈백사~~~

아름답도다 서빈백사~~~~

 

 

 

 

현용이형에게 미친듯이 마구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배나가는 시간에 겨우 5분밖에 안남았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해변인데...

봄날에 벚꽃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버려서...

그 순간만큼 많은 사진으로남아 남기고 싶었고

기억하고 싶었다.

물빛이 우리나라가 아닌거 같이

에머랄드빛으로

다른나라에 온것처럼 이쁘디 이쁘다~~~

 

 

 

 

시간이 쫌 여유있었다면...

아마 물에 빠쳐 물놀이를 즐기지 안았을까...ㅎ

 

 

 

 

 

 

 

정신을 차리고 형도 몇장 찍어주고 ㅎ

 

 

 

 

 

 

 

 

먼가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 ㅎㅎ

행복하다 ㅎㅎ

꿈속에서만 그리던곳에

내가 오롯이 내힘으로 패달을 굴려 왔다는게

ㅎㅎ

그리고 이곳 서빈백사의 특징은 모레

 

 

 

만져보면 고운 모래가 아니라

산호초가 부셔저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그래서 퍼가면 안된다고 하네요 ㅎㅎ

 

 

 

서빈백사를 뒤로하고 브이!!

 

 

 

 

 

 

 

아쉽지만 배 나가는 시간이 있어서

많이 보지 못하고 가는구나 ㅜ.ㅜ

다음에 또 와서 놀아야지...

 

 

 

 

 

11시 40분 배타고 나오는길...

배위에서 아저씨도 찍어드림 ㅋ

 

우도에서 제주도는 참 가깝구나...

금방 가따오는 우도... ㅎㅎ

아저씨가 제주도에 오면 꼭 들러서 먹고간다고

같이 점심 먹자고 데리고 간 곳이다

깔끔하게 차려진

제주흙돼지 꼬기

맛있쪙!!!!!

 

 

꼬기가 익기도 전에 섭취 또 섭취 ㅋㅋㅋ

배부르게 먹고 아저씨가 가는곳과

우리가 가는 방향이 틀려

헤어졌다.

다음에 서울 송파에 올일있으면

전화달라고하시며 떠나가셨다.

이제 제주여행의 마지막

부산으로 가는 배를타는곳으로 출발!!!

1시

지나가는길에 말이 풀뜯고 있다.

이곳에선 역시 쉼이라는 표현이 참 잘어울리는 곳이다.

어딜가나 여유를 품고있는곳이다.

 

 

 

 

 

 

 

 

 

 

 

 

자동차 도로옆에

이렇게 잘되어있는 자전거도로

양손벌리고 비트의 정우성으로 빙의 ㅋㅋㅋㅋ

 

2시50분

지나가는길  밭에 이런게 있다...

제주도 사람은 돌아가시면

자신의 밭에 무덤을 만든다고...

돌이 많아서 저렇게 담을 쌓는곳도 있고

밭에 덩그러니 있는곳도있었다.

 

 

 

 

 

 3시 10분 휴식타임

샘물공원 정자나무에 앉아서 쉬는중...

한바퀴 걷기도 하고 누워있기도하고 ㅎㅎ

 옆에 지나가는 아주머니 한분 보이길레

후딱 사진찍어달라고 ㅋㅋㅋ

이제 현용이형도 적응하신듯 ^^

그뒤로 제주항까지 달리면서

현용이형 무릎이 많이 아프신거 같았다.

약국에 잠시 들러 무릎에 붙이는

파스 좀 사서 붙여드리고

약국에 있는 정수기 물 받아서

갈증도 해소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

 

 

4시 21분 제주항 도착

 

도착해서 부산가는 배편

헐 배표가 없다.

부산으로 가던 배안에서

화제사건이 있고나서 운행이 중지됬단다...;;;;

형은 당장 내일부터 일때문에 부산으로 가야되서

일단 육지로 어디든지 가야된다고 했고

물어물어 찾아낸 곳이 녹동이였다.

그래서 우선 녹동으로 가기로 했다.

 

제주항에서 마지막 컷

둘다 힘들고 지칠때 옆에서 힘이되주어서 그런지

제주도 한바퀴 완주하고나서

서로 얼싸안코 좋아했다 ㅎㅎ

먼가 큰일을 해낸거 같은 기분이... ^^

 

 

 

 

 

5시 10분 녹동으로 출발!

녹동으로 갈때는 따로 자전거 승선비를 따로 받는다.

그것도 굳이 현금이로만...

뒷돈으로 쳉기는건지 의심스럽다...

듣보잡 녹동 배안에 있는데

배가 엄청 흔들린다.

해군 11년차인 형에게 물어보니 이정도는 잔잔한거란다. ㅋ

 

 

 

 

 

9시반 도착

형과 제주완주기념 캔맥 한잔하고

프로야구보니 녹동도착 생각보다 좋네

깡촌인줄 알았는데...

 

 

 

10시 저녁

 

저녁으로 뼈해장국 먹고 (1박2일 다녀간곳)

찜질방에서 휴식 감기가 빨리 낫아야하는데...

 

 해수랜드 ★★★

저녁 10시 손님없어서 온탕 온도 차다.

손님별로 없어서 그냥 평범.

 

항   목 

지출내역 

가격 

교   통 

우도배 

5,000 

간   식 

소라 문어숙회 소주 

16,000 

점   심 

제주흙돼지 

6,000 

   약 

케토톱 

2,000 

교   통 

녹동배 

24,500 

 

자전거비 (별도) 

5,000 

저   녁 

뼈해장국 

7,000 

숙   박 

해수랜드 

7,000 

 

 

 

합   계 

 

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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