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구나!"
자공이 말하였다. "어찌 선생님을 몰라주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일상적인 일들을 배워서 심오한 이치에까지 도달하였으니, 나를 알아주는 것은 저 하늘이로다!"
어떤 사람이 여쭈었다. "은덕으로써 원한을 갚으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덕은 무엇으로 갚겠는가? 원한은 그릇된 것을 바로잡는 마음으로 갚고, 은덕은 은덕으로 갚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리마란 그 힘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그 덕을 일컫는 것이다."
미생무가 공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아둥바둥하며 돌아다니시오? 말재주를 가지고 세상에 영합하려는 것이 아니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재주나 부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고루함을 근심하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속이지 않을까를 미리 경계하여 대비하지도 않고,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를 미리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도리어 그것을 미리 아는 사람이 바로 현명한 사람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
자공이 사람들을 비교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는 똑똑한가 보구나? 나는 (내 공부도 벅차서) 그럴 겨를이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도가 세 가지 있는데, 나는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인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스스로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의 말이 행동을 넘어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증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생각하는 것이 자기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