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신경치료 후기
3개월의 대장정
(feat.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21.06.18
갑자기 오른쪽으로 씹을때마다
고통이 오기 시작하고
찬 음식을 먹을 경우 신경이
아주 짜릿짜릿함
ㅜㅡㅜ
이때까지만 해도 대충 살자 했지만
대충 살 문제가 아닌 거 같아
오랜만에 치과 방문함

엑스레이도 찍고 사진도 찍어본 결과
어금니 차아가 크랙이 생겨서
파봐야 알겠지만
안쪽까지 크랙이 생겼으면
어금니 뽑아내야 된다는
충격적인 발언까지 하신 의사선생님
21.07.02 (Fri)

그래도 다행인 게 크랙 난 부분을 갈아내며
조금씩 파보니 윗부분만 크랙간거라 다행이라고
우선 치아는 왠만하면
자기꺼 사용하는게 최고라고
우선 치아를 최대한 안건들이는 방향으로 치료하기로함



뽄 뜨고 골드 인레이 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들이 마무리되는 줄 알았다
이때까진...ㅜㅡㅜ
21.08.14 (Sat)
골드 인레이로 마무리 해놨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찬 음식이 들어가면 여전히
신경이 찌릿찌릿!!!
다시 치과를 가게 됐고...

골드인레이제거
신경치료 시작
뭐 치과에서 다양한 치료를 다 해봤기 때문에
신경치료도 아파봤자겠지 생각함

어금니 아랫잇몸에 마취까지 진행하는 거라
마취했으니 안 아프겠구나 생각했는데...

나의 신경들은 생생하게 살아있었음
아~~~ 진짜 이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을 정도의
기분 나쁜 신경만지는 느낌 최악이었음
블랙 홀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수축된 몸동작
나의 몸은 무의식적으로 강렬하게 거부하고 있었음
21.08.17 (Tue)
신경치료 2차
1차 때 너무 충격 먹고
이번에도 도대체 얼마나 아플지
치과에 도착해서도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들었음

엑스레이 속 보이는 저 무수한 신경다발들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냐!!!

치과 의자에 누우면 비로소 보이는 것

먼가 외계인에게 잡혀가 고문당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신경치료 2차는
아프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됨
약재를 넣고 10분 정도 솜뭉치를
물고 있었는데
약간 락스향같은 느낌???
스새니 라스햐이 나여~
네~ 아 하세요
아프면 왼쪽 손들고요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임시로 메꿔놓고 마무리
4일 뒤에 또 와야 함
그때까지 왼쪽으로 음식물 섭취 중...
21.08.21 (Sat)
3번째 신경치료받는 날

일단 오늘도 아픈 치료 일지 궁금하군

치과도 역시 장비 빨!
ㅋㅋㅋ

오늘도 외계 생명체에 잡혀 고문을 당하고
3회차 치료가 끝나고
음식물 섭취할 때
치료받은 쪽으로 씹었더니
날카로운 신경들이 살아숨쉬는것같앜ㅋㅋ
어째 이번엔 더 살아났냐
날 좀 그만 괴롭혀!!! ㅜㅡㅜ
21.08.24 (Tue)
신경치료 4회차 치료 날!

치료가 시작되고
약재를 넣고
10분간 누워있는 순간...
졸립다 한숨 자야겠다
ㅋㅋㅋㅋㅋ

치료 완료 후
마지막 신경치료 날짜를 잡았음
21.08.30 (Mon)
신경치료 5회차
드뎌 마지막이구나 하고
룰루랄라 치과로 향함


이제 치과를 직장처럼
출퇴근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사진 오른쪽 치아 보면
신경 부분 빈 공간에 GP콘을 넣어
신경관을 충전시킨 모습
엑스레이를 찍으면
흰색으로 보임
난 오늘 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신경치료가 끝난 거지
아직 완벽하게 치료가 끝난 게 아니었음
ㅜㅡㅜ
앞으로 3번 더 치과 와야 됨 ㅜㅡㅜ
깎고, 뽄뜨고, 씌움
3단계 남았음
징글징글한 신경치료임
21.09.04 (Sat)
오늘도 치과 출근도장 꾹!!!

오늘은 크게 특별한 작업은 안 하고
다시 긁어내고
파란색의 단단한 물질로 메꾸는 작업
골드와 지르코니아 중 선택해야 하는데
골드인레이로 많이 해놔서
골드 깔맞춤으로 갈까 하다가
지르코니아는 안 해봤으니
이번엔 지르코니아로 선택!!!
아주 좋은 선택이었음
21.09.06 (Mon)

내 거친생각꽈~
불안한 눈빛꽈~
그걸 지쳐보는 간호사쌤들
뽄뜨기 작업 중
ㅋㅋㅋㅋㅋㅋㅋ
21.09.13 (Mon)

드디어 모든 일정이 끝나고
지르코니아 씌우는 걸로 마무리되는 줄 알았음
근데 오늘은 임시 본드로 붙여놓을꺼랰ㅋㅋㅋㅋ
왜냐하면 씹으면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사용하다가 괜찮으면 진짜 고정시킨다곸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징글징글하다
또 와야됰ㅋㅋㅋ
21.09.17 (Fri)
드디어 진짜 마지막 날 ㅜㅡㅜ

오늘은 진짜 마지막 날이겠지???

그동안 있었던 3개월들이
파노라마처럼 사진으로 펼쳐져 있고
임시로 고정되어 있는 지르코니아를
망치로 뚝딱뚝딱 뗘내고
처음 턱으로 느껴지는
둔탁한 울림
코로 숨 쉬시고
이물질 삼키면 안 돼요~
잠깐 지르코니아 빠지면서
삼키는 상상을 잠깐 하니
살짝 아찔함...;;;

지르코니아 다시 빼서
깨끗하게 만들어서
다시 단단하게 고정시킴
진짜 3개월간의
신경치료 대장정 마무리
끝날 때까지 진짜 끝난 게 아님
지금도 끝난 게 아닐지도 모름...;;;
결론 치아관리 매일매일 잘하자
반년에 한 번씩 치과검진도 받고
스케일링도 하고
아프면 진짜 개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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