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10월29일 토요일

전국일주 19일차

 

아침 모닝콜이 울리기 전에 먼저 손이 절여서 눈을 뜬다.

근데 손목 위로 먼가 무겁다.

옆 아저씨가 내 팔을 베게 삼아 베고 있다 ㅆㅂ

살며시 빼드리고 있는데

빗소리가 들린다.

분명 일기예보상 비 안온다고 했건만...ㅜㅜ

자전거도 실내가 아니고 밖에 그대로 둔 상태라

밤새도록 비를 다 맞았을텐데 미안하다 바나나야

주인 잘못 만나서 온갖 고생은 다하는구나...

나온김에 잘됬다

걸레를 들고 신나게 세차 해주신다.

(역시 난 긍정의 아이콘 ㅋㅋㅋ)

그렇게 새차를 하고 지붕 밑에 주차를 하고

비가 그치지 안는구나...

오늘은 춘천까지만 이동하다보니

거리가 짧아서 그렇게 시간이 촉박하지는 않았다.

 

 

9시50분

오늘은 비가와서 불가마 이모가 걱정하신다.

일단 밥부터 먹고오라고해서

길건너편 양평해장국집에서

아침은 육개장 ^^ 

아침부터 매운걸 먹어서 그런지 속이 약간 쓰린다.

 

 

 

 

비가 계속 내리다 오후가 되어서야 그쳤다.

바로 짐을 쳉겨서 춘천으로 출발!

 

12시

바닦은 아직 젖어있으니

바나오는 비닐팩에 넣어서 ㅎㅎ

 오늘도 퐈이팅 넘치게 시작!!!

 

 

 

양구에 또 오시면 더 젊어집니다!!!

진짜일까? ㅎ

산 허리에 걸쳐있는 구름들

 

오늘 가는 길을 검색해보니

산하나만 넘으면 별 문제 없어보였다.

 

웅진 터널 앞

 출발한지 10분 조금 넘어서

터널만 5개 그것도 하나에

3km 정도되는 터널들을....

 

수인터널을 지나가는길

다른터널에 비하면

갓길이 업다

갈수 있는곳은 흰색 라인만 밟고 가야한다

수인터널 나옴

한번의 실수도 용납 못하는 터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한번의 실수는

병풍뒤에서 향냄새 맡을수 있으니 조심할것!

 

생각하기론 그래 업힐 여러번 할것 터널이 낫지 생각했다.

그런데 터널만 7개 정도 통과한거 같다.

 

1시 30분

벤치에 앉아 쉬는중

옆에 있던 벌한마리

도망도 안간다

그래서 접사촬영 ㅋ

초점이 딴데 맞았네 ㅋㅋㅋ

쉬면서 날라오는 벌래들 ㅋㅋㅋ

2시 추곡터널 지나가기

2시 20분

만남휴게소

열심히 달렸으니 쉬면서 칼로리 보충중...

 

칼로리 보충하고 달리자마자 보이는 언덕하나...

처음엔 그냥 동네 산이겠거니하고

꼬불꼬불한 길을 오르고

그래 저기만 넘으면 다운힐이겠지하고 가면

또 업힐 또 업힐 또업힐 그리고 또 또 또....

희망고문의 연속 ㅜㅡㅜ

그렇게 한시간 업힐을 하고나서야

정상에 오르게 되었고 

해발 600미터의 배후령이란걸 알게 되었다.

 

3시 24분 정상

모르니깐 희망고문 당하며

잘 올라왔다 ㅋㅋㅋ

미시령과 비슷한 레벨이었음.

오르막 차로 끝

잠시 쉬기로 했다. 

 

 이제 신나는 다운힐만 남았다. ㅎ

산바람 맞으니 땀이 식는다

 

 

 

 

춘천왔으니 막국수

한그릇 먹어주시고 ㅋ

 

내가 달리는걸 지켜보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중에

한분께서 문자가 왔다

 

 

이웃님이 주신 선물 ㅋ

감쏴합니다 잘먹을께요 헤헷!

 

꽝 다음기회에...

 

 

 

 

춘천 모텔에서

짐풀고 쉬는중...

 빗길에 흠뻑 젖어버린

바나나도 깨깟하게 씻어주고

체인도 세척해주고 ㅎㅎ

어제와 달리 오늘은

편안하게 자렵니다.

시작 12시

종료 4시54분

경과시간 4시간 47분

거리 47.78km

교통 : 계속되는 터널 미시령과 같은 배후령 짧은 거리에

버라이어티한 일들이 가득한 길

 

숙박 : 카리브 모텔 ★★★

주말이라 너무 비싸 5만원

욕조도 작고 밸브도 고장 안습 ㅜㅡㅜ

 

 

 항목

지출내역 

가격 

아침 

육개장 

6,000 

간식 

다이제, 나 

2,700 

저녁 

막국수 

3,500 

숙박 

카리브모텔 

50,000 

간식 

과자 

1,940 

 

도넛 

800 

 

 

 64,940

 

 

 

 

 

 

 

 

 

 

 

 

 

 

 

 

 

 

 

 

+ Recent posts